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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가 얼마나 기대에 못 미치는지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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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01:09:58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엄청난 기대속에 9월 28일 수요일에 개봉했습니다. 아수라의 첫날 관객수는 청불임에도 475,955명으로 밀정의 개봉첫날 관객수 288,863명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물론 아수라의 개봉일 관객수는 문화의날 버프가 있었을 겁니다.

첫날 관객수에 고무된 CJ엔터측은 700만 관객을 넘어 내부자들의 청불 최다관객수를 갈아치울 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습니다. 아수라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국내 영화 관객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지가 10년이 넘는데 여태껏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수라 관람객

미스 페리그린 관람객

9월 28일 수요일 (개봉일)

475,955

80,800

9월 29일 목요일

233,981

62,832

9월 30일 금요일

241,880

100,541

10월 1일 토요일

394,421

213,330

10월 2일 일요일

432,288

281,851

10월 3일 월요일

276,942

310,497

현재까지 누계

2,080,224

1,053,060


아수라의 첫날 관객수는 미스 페레그린보다 여섯 배에 가까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엿새만에 하루 최다 관람객 영화가 뒤바뀌었습니다. 아수라의 손익분기점은 약 320만명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화요일 관객수는 10만명 밑으로 추락하고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마저 보입니다. 400만을 넘는 것은 완전 불가능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미스 페리그린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밀정은 추석때 관람객이 많이 몰려 현재 7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아마 750만 근처에서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밀정의 관객수는 712만명의 터널과 705만명의 인천상륙작전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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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04 01:13:38

개천절 버프는 커녕 평일 월요일만한 수치가 나왔네요. 손익분기점 언저리나 채울것 같습니다.

WR
2016-10-04 01:21:41

화요일 관객수는 10만명 밑으로 떨어질 거 같습니다. 거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
2016-10-04 01:47:53

이 곳 강원도 지역ㄷㅎ 어벤져스, 시빌워 때도 한국영화가 잘 됐을 정도로 외화가 인기가 없는데도.... 오늘 스코어는 미스페레그린이 아수라를 큰 차이로 눌렀습니다. 좌석비중이 아수라가 훨신 높은데도 말이죠. 저도 놀랍네요.

WR
2016-10-04 01:50:04

말씀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확 와닿고 있습니다. 아수라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기에 저런 실망을 안겨주고 있을까요?

Updated at 2016-10-04 02:06:41
damon bailey 님 글에 댓글을 한번 달아볼줄이야.. 늘 양질의 글 잘보고 있고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고싶네요.
다들 아수라 댓글에서도 평점에서도 매니아 글에서도 실망글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요즘 개봉한 아이엠어히어로(제 기억이 맞다면 이게 먼저 개봉했을거에요...) 보신분이면 결말 부분에 오마주라해야하나 아님 감독이 만화책,영화(?)를 참고해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살은 다르지만...뼈대는 거의 같다고 해야하나....정말로 엄청 실망했을꺼에요 아이엠어히어로 보신분이라면 더더욱 실망과 돈의 아까움을 느끼셨을듯 하네요(그게 저에요..)
WR
2016-10-04 11:18:33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엠어히어로는 제가 모르는 영화네요

5
2016-10-04 02:49:34

인천상륙작전 705만이 더 충격적이네요..

1
2016-10-04 06:00:57

인천상륙작전이 705만이었군요. 놀랐습니다.

그나저나 아수라 감독이 감기 만든 분이더라구요. 안봐도 될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배우들은 정말 좋은데 말이죠.

2016-10-04 08:03:56

사람들은 신세계를 기대했는데...
아수라의 결말은 헬조선이었죠...

2016-10-04 08:04:04

그 예전에 무사였나? 이 영화도 액션신만 정말 좋았지요...

2016-10-04 09:00:00

근데 이상한 아이들 영화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10-04 09:27:38

저도 아수라를 봤는데, 재미도 재미지만 보고 나서 불쾌감이 참.. 안 봐도 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를 볼 걸 그랬다고 생각하며 나왔어요. 그리고 일일 관객수가 점점 올라간다니 팀 버튼의 이번 영화도 꽤 잘 만들어졌나보군요.

2016-10-04 16:33:07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은 미국적이긴 하지만 저는 아수라, 미스페레그린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2016-10-04 12:54:23

미스 페리그린보다가 잠들었는데...그것보다 못한 영화라면.. 그래도 아수라는 못해도 7-8백만은 넘길 것 같습니다.

WR
1
2016-10-04 13:37:30

지금 추세 같아서는 3백5십만을 넘는 것도 어려워 보입니다. 320만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WR
2016-10-05 00:04:46

화요일 결과 보니까 320만 관객도 물건너 간 듯 싶습니다.

2016-10-04 13:40:25

감독이 만들고자 한 것 : 내부자들

관객이 원했던 것 : 신세계

우리가 보고 온 것 : 7광구


라고 하더군요
2016-10-04 13:59:09

아수라는 정말 윗분 말대로 보고나서 불쾌감이 들었던 영화.. 안보는 게 낫다 싶더군요.

1
2016-10-04 15:29:53

저도 기대감에 개봉 첫날 예매해서 보고 왔는데,

보기도 전부터 쏟아진 혹평때문에 기대감이 떨어진 탓인지
저는 오히려 괜찮게 봤네요.. 

결과적으로 완성도만 보자면 '내부자들' 이나 '신세계' 만한 작품은 못되는 것 같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지루하지 않았고, 짱짱한 배우들 치고받는 연기보는 맛도 쏠쏠하고..
매우 뛰어난 작품이란건 아니지만 지나친 혹평 일색이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감독은 굳이 '내부자들' 같은 영화를 만들려하지 않았는데, 
예고편을 통해 사람들은 그런 섬세하고 치밀하게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를 기대한건 아닌지..

저는 마치 고담시를 연상시키는 지저분하고 마냥 어둡기만한 희망없는 도시 안남시와
딱히 선역이 없이 악인들만 치고받는 무거운 이야기에서 '씬시티' 같은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폭력성이 꽤나 쌔긴 하지만 이런 정도 수위 영화는 사실 그 동안도 많이 있었고,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도 쌘 이야기와 폭력수위로 국내 개봉시 매우 고전하고
그래도 나중에 해외 영화제 등에서 나름 평가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 영화도 과한 혹평 세례와 사람들의 기대치(혹은 기대방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영화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무시되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2016-10-04 21:26:34

저는 그래도 인천이나 터널보다는 잼나게 봤는데...

2016-10-04 22:36:03

페레그린 봤는데 그 자리가 시사회였으면 엔딩크레딧 때 기립박수 칠 뻔 했네요.
동심을 가진 아재들 취향저격 영화더군요

WR
2016-10-05 00:03:42

10월 4일 화요일 아수라 관객수는 7만 4천 6백명입니다. 결국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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