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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니 갑자기 열이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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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9 18:52:10

저는 지금 2달 가까이 택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달이나 되는 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여름 옷이죠.

여름 옷을 8월 초에 사는 건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닐겁니다.

물론, 그 옷은 중국에서 파는 옷이었고 그래서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했죠.


8월 말... 무더위가 갑자기 식어갔던 8월 말의 어느 날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에 저는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아차, 나 그때 옷 사지 않았나?


여름이 다 끝나갈 위기인데 옷은 오지 않았습니다.

언젠간 오겠지 언젠간 오겠지...

예. 물론 지금도 안오고 있지만 그땐 그런 마음이었죠.

마치 소븐가드를 기다리는 에보니 워리어의 심정이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배송이 비록 좀 개거지같지만 어쩌겠습니까. 물 건너서 여까지 언젠가는 온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배송중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요시 그란도 시즌

드디어 내가 내 옷을 받는구나 하고 기쁨에 북받쳐서 오늘일까 내일일까 하고 그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 그리고 잠깐 목이 빠졌었습니다. 정말 안오더라고요.

알아보니 통관검사중? 이라는 겁니다.

무슨 검사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쪼끔 들다가 말았는데...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자 걸려온 전화. 관세법인 ㅇㅅ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 띠꺼운 말투로 전화하신 그분은, 니가 산 게 옷이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약은 산 적이 없다고 개그를 쳤는데 한 번에 못 알아 들으셔서 뻘쭘하게 죄송하다고 옷 맞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아해하면서 주민번호나 통관번호 중의 하나를 부르라고 하셨답니다.

(근데 정말 맹세코 그 둘 다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서 둘 다 불러줬더니 둘 중 하나만 불러달라고 했다고.

슬쩍 빡쳤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제 옷은 저쪽이 구금하고 있는 것을.

저는 리암 니슨이 아닌지라 찾으러 갈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인천은 too far.

고분고분 말 잘듣는 척 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장례식이 있어서 대낮부터 술을 좀 마시고 얼큰하게 취한 상탠데 문자가 왔습니다.


'창고 보관료 내셈. 안 그럼 님 옷 안 줄거임'

이 길게 쓴 문자의 요지였습니다.

정말 좀 많이 화가 났습니다. 술김에 그래서 쇼핑몰에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아 저기요. 얼마 전에는 저거 주민번호니 뭐니 불러주면 보내준다 카드만 인자 돈 내라 카는데 우찌 된깁니까" 라는 말을 아주 정중하게 여쭈었더니, 알아보고 연락을 해준답니다.

연락이 다음 날 왔습니다.

돈 거기 입금하고 입금한 내역 보내면 저에게 다시 입금을 해 주신답니다.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아, 좀 있으면 그래도 여름 옷을 받아서 9월은 입겠구나.

그리고 어느 날 언제 배송이 올까 하다가 급한 일이 있어서 잠시 좀 멀리 나가 있었더니 택배 기사님이 전화가 오셔서 말씀이


"아, 집 근처에 가서 문 두들겼는데 안 계시길래 집 앞에 두고 가요~"


아 C bar 소리가 절로 나왔네요.

타이밍도 절묘하지 진짜 해도 졌는데 하필 그 시간에. 번호를 보니 늘 오시던 기사님이 아니더군요.

급히 오신 기사님 같았습니다. 전에 늘 오시던 분은 이렇게 안 하셨는데.


급하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 정도 거리는 원래 유럽 아니면 택시 안 타는 거린데.

집으로 갔더니 웬걸? 부피가 좀 작습니다?

옷을 뭐 교회 전도할 때 주는 행주처럼 물 부으면 커지게 만들었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꺼내봤더니...










아니 이게 뭐야...???





제가 비록 길지 않..은 인생을 산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30년 가량을 살면서 저런 것을 가져본 적은, 아니 만져본 적도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서른 즈음이 되어서 제가 옷 대신 받은 것은 카드캡터 사쿠라의 요술봉이었습니다.

이 나이에 마법을 부리는 요망한 소녀가 될 기세.

순간 사긴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돌대가리가 사기를 치는데 벽돌 대신에 저걸 쓸까 싶었습니다.


쇼핑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기예... 옷이 안오고 카드캡터 사쿠라 법봉이 왓는데예.."


상담원 아가씨도 혼비백산한 것 같았습니다.


"고객님...저..예..?"


"법봉이 왔다꼬예 법봉..."



화가 나서 머리를 쥐어 뜯다가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스트레스가 정말 탈모에 안좋구나 느끼면서 그저 허허 웃고 있었습니다.

실성한 놈 마냥 한참 웃다보니 너무 당혹스럽고 웃기고...

눈이 거꾸로 돌아갈 것 같더군요.

결국 그날 술을 좀 마시고 나서 집 구석을 둘러보는데, 저놈의 법봉이 눈에 보이는 겁니다.

그래도 어렸을 적 재밌게 봤던 애니니까.


들고 휘둘러 봤습니다. 나와라 크로우카드!

안나옵디다. 짭이네요.


그 이후로 가끔 쇼핑몰과 통화를 했습니다.

님들 내 옷 행방 못찾아 내면 내가 저 법봉 가지고 님들 회사가서 하루종일 크로우 카드를 소환하며 깽판칠거라며.

고객상담 하시는 여성분의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는 입술이 씰룩거리는 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릴 지경이더군요.


지난 주까지 그래서 내 택배..내 택배.. 하면서 자다가도 이빨을 덜덜 갈면서 쇼핑몰의 연락을 기다렸네요.


어느 오전에 전화가 옵디다.

반가운 목소리... 그분과 거의  썸타는 수준으로 자주 전화를 했더니 목소리만 듣는데 왈칵 반갑더군요.


"반가워예~ 잘 지내고 계시죠? 오랜만이네요~"


했더니 행방을 찾았다는 겁니다. 중국 의류상인이 벽돌 대신 법봉을 보낸게 아니라

배송대행지에서 실수를 한 거라고 하네요. 오 부처님 보살쓰 나이쓰

그게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바로 택배를 보냈죠.

가는 길에 저 법봉을 들고 한참을 가다 보니, 길에서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는 겁니다.

뭐가 문제가 있나? 생각하는 찰나에 옆에 비친 건물의 유리창.


백호가 앞뒤로 가득한 티셔츠에 쪼리를 신고 머리는 올빽을 한 채로 사쿠라 법봉을 들고 히죽거리며 웬 건장한 사나이가.


아... 그럴만 하네.

그래서 가는 길에도 또 했습니다.

나와라 크로우카드!

안나오더군요. 그놈의 몽둥이 참 고집 셉디다.


우체국에 갔더니 외국인 손님도, 우체국 직원들도 전부 행색이 괴상한 미친놈 하나를 봤다는 눈빛들.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나와라 크로우카드! 한 번 더 했습니다.

남자 직원분께서 "오늘 저녁에 인터넷에서 볼 수도 있겠네요" 하고 웃음을 한껏 참으셨습니다.

저도 그래서 "그럼 댓글 많이 달고 퍼날라 주세요 크흐흐흫"하고 약간 등신같은 웃음을 웃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제 7일이 지났는데 아직 안 오고 있습니다.

저는 당일 보내드렸는데... 그분은 깜빡하고 안보내셨다네요.


아마 제 생각에 내년 여름이 되면 갑자기 시키지 않은 택배가 올 것 같네요.

모르는 사람 하나가 "마 인자 여름인데 여름 옷 이거 입으라" 하면서 그때 시킨 그 옷을 주진 않을까...



하 글을 쓰다보니 또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잠시 염불하고 향 좀 피우러 가겠습니다.


중국에서 물품 사실 때 조심들 하셔요.

정체모를 법봉이 정체모를 젤리랑 같이 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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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9-29 18:32:47

죄송합니다 진짜 엄청 웃었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북두신돈님이 진짜 보살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WR
2016-09-29 18:39:15

저도 웃고는 있습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서 그렇죠

왜 자꾸 눈에서 오줌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2016-09-29 18:32:43

빡침을 개그로 승화시킬줄 아는 분이군요!

WR
2016-09-29 18:40:16

그래도 제가 한 번 괴로워져서 많은 분들이 즐거워지신다면 이 북두신돈 그럴 용의가


더 이상은 없네요..네이버..

2016-09-29 19:51:02

자주 좀 열받아주세요

WR
2016-09-29 20:13:57

택배로만 그런 게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2016-09-29 18:37:44

https://youtu.be/Y74mSLOkSNU  


오늘은 이 노래와 함께 술로 달래보시길..
WR
2016-09-29 18:41:46

이 노래 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캐치유~캐치유~캐치미~캐치미~ 하고 어기적 어기적 춤추면서 갔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미지는 레옹의 마틸다가 진 켈리 따라한거였는데

남이 보기엔 그냥 에이스 벤츄라의 정신나간 짐 캐리 연기같았겠네요...


이제 배송지연은 그만...

2016-09-29 18:48:54

만날수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택배인걸~

힘내셔요~

WR
2016-09-29 18:52:35

정말 슬픈 택배네요...

그래도 이 동네 택배 기사님들은 모두 친절하셔서 너무 좋은데 빨리 보고 싶네요... 진짜 음료수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오시기만 하면 바로 우사인볼트처럼 뛰어나가려고 츄리닝 입고 있는 중입니다

2016-09-29 18:51:27

킬링 파트

"고객님..저...예?"

WR
2016-09-29 18:53:12

정말 목소리가 아름다우신 분이에요.

아 물론 정말 목소리가 아름다우셔서 전화 한 번 하면 될 거 세 번 한 거는 아니에요...

2016-09-29 18:53:51

하필이면 마법봉을  위추라도..

WR
2016-09-29 18:55:48

벽돌 아닌게 어디겠습니까 ^,.^

잠시나마 저는 평생 되어볼 수 없었던 마법소녀가 되어본 기분이 드는걸요 하핳휴ㅠㅠ

2016-09-29 18:54:11

아 법봉에서 빵 터졌네요

WR
2016-09-29 18:56:42

그래도 그 몽둥이 인터넷 찾아보니까 거진 3만원 하는 것 같더라고요?

3만원이나 하는데 크로우카드도 안 나오고 참. 너무합니다 정말.

2016-09-29 19:01:31

크로우카드 별매품이죠 ㅎㅎ. 원래 법봉은 카드 봉인할때나 사용할때 쓰는 용도죠

WR
2016-09-29 19:04:04

거 참 정 없네요. 좀 뚝뚝 떼주고 그러지 뭐 그거 얼마나 한다고...는 비싸겠죠.

당연히 돈 받고 팔아야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여간 오늘 밤도 속이 쓰립니다 ㅠㅠ

2016-09-29 19:02:51

그나저나 참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WR
2016-09-29 19:05:25

제가 근자에 수행이 깊어졌나 봅니다 엇허허

머리에서 김이 가끔 올라오기는 하는데 이건 아마 내공이 심후해져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2016-09-29 19:09:35

깨달음에 열반에 경지에 오르신건 아닌지...

뿜어져 나올 정도의 내공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글도 참 재미지게 쓰시는 재주가 댜단하십니다.

WR
2016-09-29 19:14:18

평생이 질풍노도의 시기인지라 아직까지 글에서 중2 중2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탓이 아닐까 합니다

중2라고 하니까 왠지 한 때 중이었던 쓰라린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2016-09-29 19:18:12

아...법봉!!!
북두신돈님 엄청 화나셨을텐데 글을 읽는 저로써는 퐝 터졌네요!! ㅋ

WR
2016-09-29 19:19:49

저도 그 카카오톡 오리의 11번째 이모티콘에서 뚜껑 열리듯 퐝 하고 터졌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좀 많이 좋아졌습니다!

얼마 전에 시켰던 완력기가 와서 차인표 선생님 마냥 분노의 완력기를 좀 했더니 힘들어서 화가 안나네요 ^,.^

2016-09-29 19:24:58

아 보고 웃으면 안되는 글인데 글을 너무 찰지게 쓰셔서..
우울했던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두신돈님

WR
Updated at 2016-09-29 19:26:35

우울한 일이 있으셨나요?

저의 이 시트콤같은 2달로 백곰푸우님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웃음이 깃들었다니 진심으로 기쁘네요.

힘내셔요! ^^

2016-09-29 19:34:06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택배를 기다리시다가 받은게 법봉이라니...
북두신돈님 심정은 마치 프사의 저 부처님 같으시겠네요

WR
2016-09-29 19:36:06

한 동안은 진짜 저 표정 저 자세 담배 위치까지 그대로 몇 대를 피우고 있었네요.

당혹스러워서 정말 곤란했습니다. ^,.^...

정말 처음 있는 일이라서요... 아마 벽돌 받으신 분들은 더 화가 나셨겠지만

전 그래도 법봉이 와서 그나마 다행이죠?

2016-09-29 19:28:00

아 덕분에 지하철에서 히죽히죽 웃는 정신줄 놓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리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힐끔 쳐다보곤 슬금 피하시네요.

WR
2016-09-29 19:31:51

뭐 저도 이제 그런 곳에는 면역이 될 것 같아요.

약간 법봉 들고 길 걷는데 모세가 된 기분이 들었거든요.


덧붙여 택배가 이젠 4일만에 와도 왜 이리 빨리 오지 싶더라구요.

뭐든 좋은 일도 같이 생기나봐요. ^,.^

2016-09-29 19:43:42

웃으면 안되는데
웃으면 안되...

WR
2016-09-29 20:13:23

이미 모든 분이 다 웃으셔서....

그래도 일단 고개 돌리면 법봉 안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2016-09-29 20:22:10

그러던 어느날 집에 가보니 어떤 여성이 내가 주문한 티만 입고 기다리고 있는데...

...
-다음 이시간에-
WR
2016-09-29 20:33:06

못생겼다며 뺨을 때리고 사라져버리는데...

...

-끝-

2016-09-29 20:34:07

학원에서 애들 문제풀이 시켜놓고 잠깐 봤는데

웃음 참느라 얼굴이 빨개져서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쌤 왜 얼굴이 빨개지셨어요? 이러네요. 
아 진심 웃음참다 죽을뻔했습니다. 
WR
2016-09-29 20:37:27

남쪽 나라 어느 이상한 선생님이 이상한 일을 겪어서 얼굴이 관운장처럼 된 거란다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

2016-09-29 20:39:28

신돈님처럼 맛깔나게 풀어서 얘기해줄 자신이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WR
2016-09-29 20:41:36

엄근진의 달인인 선생님이신가요?

저는 가질 수 없는 무게감이네요 그건..

2016-09-29 20:49:56

맨날 실실대고 다녀서 만만한 선생님으로 찍힌건 안비밀

WR
2016-09-29 21:33:44

저는 웃긴 무서운 선생님 이미지라서요.

평소에는 흑염소마냥 웃겨도 사실은 하마같은 인간이란 이미지가..

2016-09-29 21:31:35

욕하려고 들어 왔는데 웃음을 참을 수가 없네요

WR
2016-09-29 21:34:45

저도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긴 많이 웃깁니다 .. ^,.^

남의 일이었으면 진짜 배잡고 웃었을 것 같아요.

제 배는 지금 아프지만요 화장실

2016-09-29 22:09:26

저에게 오세여!!

WR
2016-09-29 22:10:36

택배 거기 있었어요?

아놔

2016-09-29 22:21:13

봉인해제

WR
2016-09-29 22:22:31

운영진이신 백곰푸우님께서 이 글을 보셨어요.. 봉인 잘못 해제되면 저 최근운영내역에서 만나실거에요 ㅠㅠ

2016-09-29 23:17:21

이거 좀 웃기네요^^;

WR
2016-09-29 23:21:00

어..음..

감사합니다 ^^;;ㅎㅎ

2016-09-29 23:27:12

엘리베이터에서 킥킥대다가 쪽팔임을....

WR
2016-09-29 23:42:55

으~디서나 당~당햐게 걷기~~!!

2016-09-29 23:42:34

이 분 인내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대단합니다!

WR
2016-09-29 23:44:08

다음주..까진 참아봐야죠....^^^^

2016-09-29 23:57:31

옷 받으면 꼭 올려주세요! 

WR
2016-09-30 05:05:10

정말 꼭...꼭 올리겠습니다ㅜㅠ

2016-09-30 00:17:23

어엌8 뭡니까 이거

WR
2016-09-30 05:06:21

택배를 못받아 슬픈 요승이여
언제나 술 취한 편 닭발 찾는구나..하는 그런 사람입니다ㅠㅠ
잘 지내시죠???

2016-09-30 23:12:58

저야 늘 잘지내죠.

택배 꼭 받으시고 추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셔요

WR
2016-10-01 16:27:21

받았습니다!

다이나스티옹도 감기 조심하셔요. 늘 올해 감기가 제일 독하다곤 하지만 정말 독하더라구요 ㅠ

죽는 줄 알았습니다..

2016-09-30 08:18:38

으하하... 중국 택배 기다리는 입장에서 마냥 웃을 수가 없군요.

WR
2016-09-30 08:41:50

하...하늘구름옹도 중국 택배를..?

조심하십시요 ㅠㅠㅠ 그래도 벽돌보단 낫습니다...

1
2016-09-30 15:33:16

안그래도 어제 

'니가 준 송장으로 조회가 안되는데? 다시 확인해줘' 라고 메세지 보냈더니, 
'안녕 브로, 진정해. 우린 그 송장으로 이틀전에 물건을 보냈고 5~10일 정도 이후엔 조회가 될거야. 걱정하지마.' 라고...

얘들건 진짜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아하하하... 
WR
2016-10-01 16:27:46

얘네들은 정말 이상한데서 대국의 대인배기질을 발휘하네요.

걱정하지 말라니...ㅠㅋㅋㅋㅋ

2016-09-30 10:43:06

전 그래서 웃돈 주더라도 빠르게 배송이 오는걸로 사네요

글쓴님처럼 이렇게 웃을수만은 없는 성격이라...

DHL이 짱인거 같습니다.

WR
2016-09-30 10:54:33

댓글 써주신 분들 반응을 보니..
제가 엄청 성격이 급하고 난폭한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2016-09-30 13:09:08

뒤늦게 빵 터집니다.....


삼실에서 이상한넘 될뻔 했어요...
WR
1
2016-09-30 13:35:49

저만 이상해질 수 없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께서 저와 함께 이상해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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