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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에 대한 상담-답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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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6 14:35:54



 유머글이라고 올라온 게 있어서 상습적으로 클릭-읽어봤습니다. 게임중독에 대한 비슷한 상담 내용에 대한 답변 비교글이었는 데... 대답이 엉망이었던 쪽은 제쳐두고, 이 답변이 정말 제대로 집어서 설명한 거구나 하고 느껴져서 올려봅니다. 이렇게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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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6 14:55:55

정말 좋은 기사네요. 확실히 중독에 따른 '현상'보다는 중독의 이면을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런 건 다 이해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참 막막하겠네요. 나중에 제 자식이 그런다면 제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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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6 15:11:10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아이를 위한 이타심이라고 가장한 부모 개인의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자식을 기르면, 아이 본인은 삶 자체가 불행해지고 그게 곧 낮은 자존감, 불안한 정서로 연결되어 교우 문제, 중독 문제, 등 2차적인 문제로 나타는 것 같애요. 인간 심리 발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없는 부모들의 경우 갑자기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고 느끼고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제재를 더 가하기 시작하고, 그게 곧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모든 결함이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10대 때 까지의 모습은 상당 부분 가정 환경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사실 애초에 더 근원적으로 들어가보면 한국 부모들이 억압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자식을 기르게 되는 이유가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성공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물질적 재산, 사회적 권위는 있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또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소중한 것으로 보기 보단 외모나 재산 등의 물질적인 가치를 통해 판단하죠. 그런 기준에서의 '성공'을 통해서만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자본주의 원리 상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항상 소수의 사람들 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의 가치관은 절대로 옳은 것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절대적으로 평등해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경제적 불평등이 개개인의 가치마저 불평등하게 만들진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뭐 요원한 일이네요.

일단 저부터가 기사에서 얘기하는 문제로 제대로된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게 게임 중독이라는 형태로 나타났을 뿐이지 근원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워낙 오랜 시간을 자포자기에 매몰된 채를 살아와서 이제는 이런 제 모습을 뜯어 고치려면 뭘 해야될지 감도 안잡히는군요. 애초에 삶에 대한 열정 자체가 없어져버린지 오래라... 고치고 싶긴 한건지도 이젠 확신이 안섭니다.
2016-09-26 15:05:14

하이고..왠지 모르게 울컥하네요..좋은 기사,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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