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관점도 문제가 있긴하죠. 프로불편러들이 단지 컴플렉스의 발로에서만 그러는거라고 치부해버리고 있는데 전부 그런것은 아니니까요. 현실에 불합리한 점이나 이런 걸 바꾸려는 노력이 전부 프로불편러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불편해하는 부분이 고작 예능프로 영화 이딴 거에 대해서만 국한된다면 그건 그냥 불만표출이지 사회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진 못할거라고 생각하구요. 애초에 모두에게 해롭지 않은 것만으로 웃음이나 재미 만들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 비하하는것도 그렇고 외모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구요. 웃음을 만들때 누군가를 놀리고 우스꽝스럽게 만들지 않고서 흔히 말하는 건전한 웃음으로 한시간을 채울수 있는 프로같은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불복 게임도 알고보면 흔히 말하는 재수없는 놈 불행한 사람들보며 조소를 퍼붓는것에 불과하죠. 뭐 그래도 불편한 점을 말이라도 할수 있는 사회가 입이 꽉 막힌 사회보다는 낫겠지요. 그렇지만 지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별것도 아닌 것에 불만을 터뜨리고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전반적으로 분노 불만은 전염도 잘되고 공감을 잘하면서 행복이나 즐거움에 대해선 무관심하거나 되레 배아파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좀 사회에 너그러움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삶이 여유가 있어서 너그러운 사회가 만들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너그럽게 사는게 손해보고 미련한 삶의 방식으로 치부해버리는 것만 아니어도 좋겠네요. 자꾸 얘기가 새는데 불만을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은 나름 건강한 사회입니다만 그러한 불만들의 수용이 강제되서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와는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날카로운 비판에는 따뜻한 관용 역시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조금더 릴렉스한 나라가 되면 우리 삶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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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14:04
불만을 이야기하는거야 상관 없는데 린치까는건 없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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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15:05
불편러들 대부분은 그냥 열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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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33:42
저 남자가 더 뜬금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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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35:49
이게 몇몇 불편러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 전체가 칭찬에 인색하고, 뭔가에 수긍하면 만만해보일 것 같고, 남을 끌어내려야 내가 살 것 같고..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투쟁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뭐 별것도 아닌걸로 불편해하는 프로불편러들도 문제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