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빚 문제 상담...
안녕하세요,
아버지 빚 문제가 있는데... 상담을 드리고 싶어서요...
아버지는 15년전에 일을 그만두시고(저 초6학년때...) 그간 주식으로 퇴직금을 탕진하시고 현재는 빚까지 지신 상태입니다.
제 2금융권을 쓰셨다고 본인이 말씀하셨고, 해당 사실은 아들인 저밖에 모르네요. (엄마랑 누나가 가족입니다.)
작년부터 이자갚기도 벅차서 저한테 돈을 빌려가셨습니다. (사실상 그냥 드린거지만요...)
금액은 이제 2천만원정도 됬고... 아버지는 돈을 벌고 계시진 않구요... 계속 주식만 하십니다.
그리고 집에 땅이 조금 있는데, 현재 인기매물이 아닌지라 몇년째 팔리지 않고 있구요... 아버지는 땅만 팔면 다 해결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땅이란게 값이 얼마나가는지 알기도 어렵고(시골땅입니다.) 현재 팔리지도 않는 상태라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빚이 얼만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현재 이자가 한달에 400만원은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29살인데, 학자금 대출이 2천만원 좀 넘게 있었고 아버지 돈드린게 2천만원 있어서 현재 모은 돈은 천만원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부탁 좀 하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는 드릴 수는 있는데, 저말고 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럴 바엔 주지 말라 그냥 자신은 손가락질 받으며 죽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아들인지라 그냥 무시할 수 없는데 도저히 설득도 안됩니다. 지금 빚이 얼만지 물어도, 그리고 가족들이랑 같이 얘기하자하여도 자기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아버지께 또 600만원을 드린다는게 저도 힘들고, 제 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하네요. 만난지 6년이 되어 이제 조만간 결혼 얘기를 해야할 거 같은데 모아둔 돈도 없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사실은 딱히 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네요.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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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능하고 책임감없는 가장은 가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에서요...
고통 그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순전히 거액으로 삥뜯기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