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힘든 하루네요..

 
5
  1607
2016-09-22 14:30:28

몇주전 친구랑 술먹다가 그 친구네서 자고 일어나서 집을 가는데 제가 차고다니던 시계를 깜빡하고 냅두고 왔었는데요 연락해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제 기억속엔 친구집에서 풀은 기억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를 믿었습니다 평소에 괜찮게 생각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그친구 프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제 시계와 거의 일치하는 시계를 차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친구 경제사정을 잘 알아서 메탈시계 살만한 돈이 없다는걸 아는데 마침 잃어버린 시계와 비슷해보이는걸 보니 갑자기 힘이 빠지네요..

아니길 바라는데 솔직히 너무 의심됩니다 그런데 직접 말할 수 없는건 믿었던 친구+확실하지 못한 증거겠죠.

제 잘못이라는것도 잘 압니다. 첫월급 타자마자 샀었던 긴 시간 함께했던 저에게는 의미있던 시계였는데 익숙해지면서 소홀히 관리한 제 탓도 없다곤 말 못하니까요.

시간이 약이겠지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참...
비슷한 경험 있으신 회원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21
Comments
1
2016-09-22 14:52:01

어차피 잃어버린건 어쩔수 없고

친구가 말할 때까지 연락과 만남을 자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님을 좋은 친구로 생각한다면 연락올겁니다.

WR
2016-09-22 16:44:04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시계 이후론 아예 연락을 안했어요 그동안은 종종 연락하고 했었는데..서로 찝찝한 것이겠죠.. 연락이 오길 바랄 뿐이네요

2
2016-09-22 15:21:03

태그급 그이상 또는 월급으로 사셨다니 아무리 싸도 최소 해밀턴급의 시계일 것 같은데

만약 그 친구가 그걸 님을 만날일 없을때 아이템으로 차고다닌다면

그건 안타까운게 아니라 조목조목 따져서 받아내고 단절해야할 판인데

작성자분과 그분과의 끈끈함이나 그동안의 시간들을 모르니 판단이 안서네요


제 경험을 말하자면 친구의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제 입장에서 금전적으로 일방 편의를 제공할때는

그 친구의 단점이 눈에 잘 안들어와요

사실 제가 받는 입장일때는 편의점 음료나 간식이라도 꼭 내주었는데

그것마저 안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어짜피 친구는 가족아닌 남인데


얘기가 새었는데 그 친구가 반대의 입장에서 돈없는 친구의 경제를 고려해주면서

배풀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나중에라도 찾았다 그러고 돌려줄꺼고

그냥 작성자분을 곁에 두면 자신에게 이득이라 싶어서 알고지낸 분이면

그걸 좀 있다가 중고장터에 팔겠죠

WR
2016-09-22 17:00:32

이 친구는 군대 동기였는데요 힘들때 의지할 수 있던 친구였거든요.그래서인지 제가 의심한게 사실일까봐 더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들이 있네요 실망하고 싶지 않기에..그나마 다행 (?)인건 태그나 그 이상급은 아니네요

1
2016-09-22 15:22:25

의심한게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인성을 가진 친구네요. 저라면 대충 못넘어갑니다. 그 친구한테 대놓고 말할거에요. 프사에서 차고 있는 시계 좀 보여달라고. 

WR
Updated at 2016-09-22 17:02:26

이 댓글을 보고 시계좀 보여달라고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이건 그냥 다른사람꺼 빌려서 차고 찍으면 그만이라 속이기도 쉽다고 생각이 드네요저를 좋게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연락이 오겠죠

1
2016-09-22 15:35:07

의심이 사실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적어도 같이 술 먹고 그 친구네 가서 잘 정돈데...
그걸 작성자님께서도 볼 수 있는 프사에 올렸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서요.

그 친구 경제사정이야 자세히 모를 수도 있는 거고,
프사의 그 시계가 정말 작성자님 시계가 비슷한게 아니라 확실하다면 말씀해 보세요.
사람과 시계, 둘 다 잃을 수도 있는 거 시계는 찾을꺼니까요.
어짜피 지금 의심가지셨다면, 관계도 다시 회복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WR
2016-09-22 16:48:44

"의심가지셨다면 회복되긴 힘들어 보입니다."가장 씁쓸한게 이거에요.아니길 바라면서도 의심은 가는게 사실이기에 연락하는게 꺼려지니까요..

1
2016-09-22 16:18:32

저도 고급시계를 가져본적이 없어서 그렇지만...

보증서와 시계와 매칭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혹은 그분은 보증서가 없을수도 있구요.
cjho님의 문제가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WR
2016-09-22 16:51:22

보증서같은걸 이용해서 매칭해보면 답은 확실한 답은 나오겠죠.그런데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끌리지가 않네요..그렇게 해서 찾는다 한들 기쁨보다는 씁쓸한 감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것 같아서요..

2
2016-09-22 16:50:26

무조건 찾으시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그 친구분 속은 아무도 알 수가 없으니까요

WR
2016-09-22 17:06:49

찾고싶은 마음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현실적으로 이걸 해결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요?그친구가 제앞에서 내꺼 아니라고 한마디만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요.

2016-09-22 17:13:30

미안하지만 확인할 수 있게 가져와달라고 하고 보증서 같은 거 보여달라고 하면 안 될까요. 친구분을 얼마만큼 생각하는 지에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건 범죄라고 생각하고든요...

WR
2016-09-22 17:48:27

의심하는게 맞다면 범죄가 맞죠..그런데 만약 그친구가 정말로 그런 목적으로 거짓말 한거라면 변명거리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돼서요.. 예를 들자면 팔았다던지 친구꺼 잠깐 빌려서 찍었던거라든지등등..현실적으로 양심고백 말고는 힘들어 보이네요

2016-09-22 19:37:21

정말 안타깝습니다 ... 미국처럼 소송할 수도 없고...

1
Updated at 2016-09-22 19:58:19

조금 딴 이야기지만 신외지물은 가능한 쓰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PC방에 와서 청바지가 어디 걸려서 흠집이 낫다고 알바에게 어찌해줄거냐 하던걸 본적이 있습니다만, 그정도로 (경제력에 비해)비싸고 소중한 옷을 입고 다니는 쪽이 이상한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잃어버리면 안될 물건을 들고다니고 누군가 탐심을 내도록 방치한다는게 문제의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누가봐도 훔쳐가는 쪽이 잘못인건 명백합니다.

하지만 잃어버려선 안될 물건이라면 확실하게 간수하거나, 아닐것 같으면 가지고 다니지 않는게 소읽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는 교훈이 아닐까 합니다.

WR
2016-09-22 20:14:53

제 잘못이죠.소중한 물건이면 잘 관리하는게 당연한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막 다뤘으니까요.이 일 덕분에 요즘엔 폰 키자마자 "물건 잘 챙기자"라는 말도 작성해놨네요좋은말 감사합니다.

2016-09-22 21:58:01

만약 그 친구 분이 정말 그 시계를 자기가 간직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작성자님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조심하여도 저런 일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자기를 100% 제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이건 누가봐도 작성자 친구분의 도덕성이 문제지요. 마치 흔히 말하는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거나 밤에 늦게 다녀서 성폭행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과 똑같네요. 물론 교훈이 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은 동의 할 수 없네요..



Updated at 2016-09-22 23:19:01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뜻밖의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내 탓이오" 는 단순히 타자에게 잘못이 없음을 뜻하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가능한 것은 자기자신이외에는 없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세상사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겪는 불운한 일들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행동과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뿐입니다.

어떤일이 발생하였을때 사회/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진보이고 개인의 잘잘못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수라고들 합니다.
두가지 관점이 서로 상반되기만 한 것일까요?

실업률등의 사회적 문제제기를 할때 개인적 "노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핀트가 빗나간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귀중품을 읿어버린이에게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쓰는 상황에 처하지 말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기도 합니다.

2016-09-22 23:42:21

저도 동의합니다. 단지 작성자 분의 심정은 시계 + 친구를 잃는 듯한 느낌일텐데 좀 가혹한 느낌이 들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말씀하셨듯이 '뜻밖의' 피해는 누구도 예상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기에 늘 조심해야 하고 그런 상황을 방지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인간이 하는 실수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도 아니고 어렵다는 이야기였지요.


2016-09-22 20:19:35

경찰서 둘이 같이가서 조사받아보세요. 거짓말 탐지기. 그럼 가기전에 돌려줄수도

24-04-25
15
3183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