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경쟁전 2000점 미만 할 곳이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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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11:51:52
어디까지 떨어지나 보자는 마음으로 내려놓고 하는데 경쟁전은 우선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캐리하고 뭘 어쩌고 할 실력이 안되는 제 실력이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지만 2000점 미만은 진짜 할 곳이 못됩니다.
혼자해도 안되고, 그룹으로 해도 안되고...
그룹으로 하는 것 보다 차라리 혼자하는게 편한 이유 중에 하나가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것 그거 하나가 정말 좋네요. 원래 저는 딱히 힐러도 아니고 그냥 메르시로 하는게 재미있어서 하고, 트레이서로 하는데, 이게 경쟁전에서 선택하면 눈치를 받는 캐릭터다보니 섣불리 선택하기도 그렇고, 딜러나 탱커나 힐러나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어서 항상 마지막에 픽하면 아무도 힐러 안해서 그냥 제가 힐러를 합니다.
혼자서 할 때 5인그룹의 나머지 1인으로 들어가면 지고 난 이후에 5인이 힐러 뭐했냐고 욕을 하는 경우가 생기고, 메르시로 1/2 게임에서 12명을 살렸는데도 졌는데 이걸 힐러 탓을 합니다. 그래서 힐러말고 다른 것을 고르면 힐을 왜 안하냐고 하는데, 사실, 5인 그룹으로 하면서 아무도 힐을 안한다면 그 그룹은 좀 알아봐야 하는 그룹이 아닐까 싶네요.
그룹으로 해도 문제인 것이 거의 고정픽으로 가다보니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집니다. 조금 지루할만하면 역할을 바꾸면서 하고 그래야하는데 이게 이기면야 신바람 나겠지만, 연전연패 하면서 계속 똑같은 영웅만 하면 재미가 없어져요. 전 지금 루시우 음악소리만 들어도 싫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 점수가 하루만에 250점 가량 떨어졌습니다. 혼자+그룹 이렇게 해서 250점이 오른게 아니라 250점이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그룹으로 하고 더 떨어지네요.
1900점대로 처음 내려와봤는데 지금은 결론적으로 1800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여긴 사람이 할 곳이 못됩니다.
2000점 미만 점수대 유저들의 특징을 적어보면(저도 2000점 밑이라 같은 사람이겠지만) 우선 멘탈이 정말 약합니다. 뭐 조금만 안좋은 상황이나 소리나오면 멘탈 폭발로 게임 던지는 경우가 나옵니다. 적하고 싸워서 지는 것보다 내부분열로 게임 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다독여보고 그래도 해보자 이랬지만 지금은 저도 그냥 위도우메이커 골라서 솔져처럼 싸우고 끝냅니다.
또, 도토리 키재기는 엄청합니다. 3금인데 다들 뭐햐냐고 킬2, 임무기여처치2 기여시간 20초 이런 걸로 자신의 우월함과 남탓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이 재미가 없습니다. 재정비나 이런 것들 하나도 없고, 각자 각개전투 펼치다가 죽고, 힐러가 힐 안해줘서 졌다, 메르시가 지금 자기 뒤에서 힐하고 있는데 뒤에서 공격받는다고 메르시는 나몰라라 하고 휙 날아가버리거나 숨어서 메르시 혼자 남겨져서 저항하다 죽고, 자기 힐 왜 안해주냐고 그럴거면 힐러 하지마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나 자리야 하면서 메르시가 덫에 걸린 그 순간에도 자기 힐해주고 있는데, 그 덫에 걸려서 정크렛 폭탄에 날아오는 것을 바라보는 것을 바로 옆에서 정면으로 보고 있는데 방벽 안걸어주고 자기 죽을까봐 자기방벽만 걸고 가는 것보면 2000점 이하는 힐러는 할 필요가 없이 그냥 트레이서나 이런 영웅들로 컨트롤 연습이나 하는 곳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느낌이 안나고, 실제 사람을 상대하면서 연습하기엔 경쟁전 2000미만 그룹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999점 목표로 이제 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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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힐러없는 5인큐 만나면 무조건 한조픽합니다 나는 혼자 떨어지지만 너네는 5명이 같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