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한 와이프 그리고 명절
안녕하세요 30대 갓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다들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구요 매니아에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처음 글써 보내요
다름 아니라 제가 해외로 6개월 정도 나오게 되면서 임신한 와이프 혼자 한국에 있는데요
제가 없기도 하고 와이프가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시댁에 행사 있을 때마다 매번 빠졌습니다 시댁까지는 한시간 정도 거리구요
사실 안 가고 싶어하는건 이해하고 몸도 안 좋다는건 이해 하는데 얼마전에 해외 여행도 친구랑 같이 갔다 오고 담주에도 여행계획잡혀 있으면서 시댁은 못간다는 거에 내심 좀 섭섭하던 차였습니다.
그래도 혼자가는건 그만큼 큰 스트레스니 간다면 정말 엄청 고마운거고 못 간다 해도 억지로 가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구요
문제는 이번 추석도 어머니 딴에는 배려한다고 제사 음식 준비는 본인이랑 형수가 하고 와이프한테는 추석 당일에만 오라고 하셨는데 와이프는 그것도 못가겠다고 해서요.
저한테 전화해서 맘 상하지 말게 어머님께 전달하라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와이프 못가겠다고 전달하는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세번째인지라 이번에는 어머니도 폭발하셨네요
몸이 안 좋은데 억지로 오게 할 생각 없고 그런 일 있으면 며느리가 직접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요
제가 출장 나오기 전에 미리 와이프 임신 하는 중에는 시댁 방문 어렵겠다고 말씀 드렸어야 하는건지 (사실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음ㅠㅠ)
아니면 와이프를 어떻게 해서라도 설득해서 이번 추석만이라도 가게끔 했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양쪽 다 맘이 상한 상황에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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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힌 글에 의해서만 판단하면
와이프분한테 서운하시겠어요
그냥 인사차 방문은 몸이 안 좋다고
못 가는데
더 힘든 여행은 이미 갔다왔고
또 갈 예정이라는 거에서
이미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난감하시겠지만 이럴 땐 의견을
한 번 피력해보는 방법도 어떨까 싶네요
호의 권리의 법칙은 시작부터
잘 해야 나타나지가 않습니다
세 번이나 거절하기에는 부모님께
너무 예의가 아니라는 식으로
잘 얘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