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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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17:42:49
주말 아침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데 길한복판에 스마트폰이 떨어져있길래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그냥 주워왔습니다.
솔직히 눈 딱 감고 챙길까하다가..맘 불편히 사는 것도 그렇고 해서
저장되어있는 와이프분에게 전화 걸고서(잠금장치도 안해놓은 폰이었습니다..)
지금있는 위치 알려드리고 찾아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사례비 좀 받으면 맛나는 거 먹자고 하길래
핸드폰 건네드리러 나가기전에 '탕수육 대자 시켜!' 말하고서 나갔는데.....
그분이 어이구 고맙습니다하면서 생~ 가시더라구요.ㅋㅋㅋ
뭔가 바라고 착한 일하는 것이 소인배스럽기는 하지만서도
와 저렇게 쿨하게 가버리니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ㅋㅋㅋ
탕수육 시키고 나왔는데말이죠.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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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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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전 친구들이랑 한잔하다가 가로수옆에서 스맛폰을 주었습니다. 글쓴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와이프 분께 전화하니 받자마자 "왜~!!!" 이러시 더라구요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민망해하시며 가지러 오셨습니다. 3만원을 주시던데 그냥 안받고 택시타고 가시라고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느낌이 판도라의 상자를 전해드린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