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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랑 신암행어사 읽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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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03:07:43

이미 오래전에 신암은 완결까지 봤고 베르세르크는 최근에야 읽기 시작해서 20권까지 봤습니다.
베르세르크를 읽다가 느낀 점이 있는데 신암과 베르세르크가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20권까지 보면서 몇가지 제가 느낀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1. 우선 주인공입니다. 가츠와 문수 모두 인간미없고 냉정합니다. 물론 이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고 둘다 아픈 과거 때문에 그런거죠.

2. 사실상 가츠 = 문수+춘향 입니다. 성격은 이미 앞서 말했고 가츠의 전투능력은 춘향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심지어 둘다 거대한 검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3. 방자=파크. 귀여움을 담당하는 두 인물은 주인공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주인공 곁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전투능력은 없지만 주인공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죠.

4. 가츠와 문수는 저주받은 몸입니다. 가츠에게는 '제물의 낙인'이 찍혀 잠조차 편하게 잘 수 없고 문수는 계월향의 병을 받아들여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호흡기를 달고 사는 몸이죠.

5.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의 원수가 거의 '신'급의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아지태는 적을 눈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 터트려 죽일 수 있고 그리피스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아지태 못지 않아보입니다.

5. 사랑하던 여자를 잃음. 계월향은 죽게 되고 캐스커는 미쳐버려 가츠를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6. 계월향과 캐스커 둘다 주인공의 원수에 의해 흠흠..(19)(19)

7. 뛰어난 작화. 뭐 이건 둘다 칭찬할 부분이죠. 대신 베르세르크가 넘사벽 수준...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주인공이 여행하면서 괴물들과 싸우는건 흔한 스토리일지 모르지만 몇개 비슷한 부분이 있어 그냥 써봤습니다.

등짝..등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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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26 03:42:40

언급하신 부분들
너무 강한 적에게 대항하는 불우한 영웅의 일대기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클리셰죠.
영웅 일대기라는 고대부터의 기본 줄기가 있고
거기에 몇천년동안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면서 나타난 수많은 옵션들
사실상 현대 작가들은 옵션중에 뭘 선택해 잘 버무리느냐가 작가의 능력이죠.

그래서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을 만들어 소설을 써서 그걸로 문학상 받는 도전도 하게 되었죠.

2016-08-26 10:59:44

베르세르크는 연재속도가 너무 느려서 30원 초반까지 읽다가 말았는데

신암행어사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읽는데 문수 과거 이야기는 너무 슬픕니다.

2016-08-26 17:00:32

아이고... 베르세르크에 발을 들이셨군요.

연재된 내용까지 보시면 내가 지금 어느 정도 봤구나... 싶으면서, 베르세르크에 바라는 첫번째가 미우라 켄타로의 건강과 장수일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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