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부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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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08:32:58
요즘 재활 겸 해서 자전거를 자주 탑니다. 쉼터에서 쉬고 있으면 모르는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근육 많으면 자전거 잘 못 타"
"아.. 네.."
농구하러 다닐 때
저는 제가 잘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 뜬금없이
"근육 많다고 농구 잘하는 거 아냐"
"아.. 네.."
할 말이 많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깁니다
막상 헬스장에 가서도
"썬썬아 몸 왜케 빠졌어"
"요즘 농구랑 자전거 많이 타니까 빠지네?"
"적당히 해~ 거 선수할 것도 아닌데 근손실 나게 하냐"
"넌 자위나 그만해. 이두에 근손실 온다"
그래도 친구한텐 반격해야죠
전 농구 선수도 사이클 선수도 보디빌더도 아닌데 뭐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은지
이것도 자기 종목 부심으로 볼 수 있겠죠?
부록으로 '내 아는 사람 부심'도 있습니다
"내 아는 사람 중에 너보다 몸 좋은 사람 있어"
이건 살면서 100번 가까이 들어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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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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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이나, 농구는 본인이 잘난 척 하려는 거 같아요
댓글 쓰다 보니 느껴진 게
사이클, 농구에서는 저런 말을 한 사람이 작성자님 보다 몸이 안 좋아서 정신 승리하려고 말한 게 아닐까요??
"내 아는 사람 중에 너 보다 몸 좋다"
이건 뭔가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