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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부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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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08:32:58

요즘 재활 겸 해서 자전거를 자주 탑니다. 쉼터에서 쉬고 있으면 모르는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근육 많으면 자전거 잘 못 타"
"아.. 네.."

농구하러 다닐 때
저는 제가 잘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 뜬금없이
"근육 많다고 농구 잘하는 거 아냐"
"아.. 네.."

할 말이 많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깁니다

막상 헬스장에 가서도
"썬썬아 몸 왜케 빠졌어"
"요즘 농구랑 자전거 많이 타니까 빠지네?"
"적당히 해~ 거 선수할 것도 아닌데 근손실 나게 하냐"
"넌 자위나 그만해. 이두에 근손실 온다"

그래도 친구한텐 반격해야죠


전 농구 선수도 사이클 선수도 보디빌더도 아닌데 뭐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은지
이것도 자기 종목 부심으로 볼 수 있겠죠?

부록으로 '내 아는 사람 부심'도 있습니다
"내 아는 사람 중에 너보다 몸 좋은 사람 있어"
이건 살면서 100번 가까이 들어본 것 같네요


16
Comments
2
Updated at 2016-08-23 08:40:14

사이클이나, 농구는 본인이 잘난 척 하려는 거 같아요

댓글 쓰다 보니 느껴진 게
사이클, 농구에서는 저런 말을 한 사람이 작성자님 보다 몸이 안 좋아서 정신 승리하려고 말한 게 아닐까요??

"내 아는 사람 중에 너 보다 몸 좋다"
이건 뭔가 어이가 없네요

1
2016-08-23 13:07:50

무슨 애도 아니고 말이죠.

우리 아빠 태권도 짱 잘해!

이런거랑 뭐가 다른건지

1
2016-08-23 08:39:52

웃으면서 "너 아는 사람 보다 안 좋을 수도 있지 뭐. 근데 너보다 좋은 걸로 됐어 난"이렇게 말한다면...

WR
2016-08-23 08:43:47

귀찮으니 그냥 무시합니다

2016-08-23 08:40:40

예전에 어학연수 갔을때 여러나라에서 온 외국친구들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한국애들은 자꾸 가르치려고 한다던.... 짧은 기간동안 느낀게 그거라는게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WR
2016-08-23 08:44:21

맨스플레인 선진국이죠

2016-08-23 08:41:17

고기라도 언제 사줬나 왜 남의 몸 크다고

WR
2016-08-23 08:45:37

고기 사주면서 말하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16-08-23 08:45:09

이것은 고도의 몸자랑이 아닙니꽈!!?

WR
1
2016-08-23 08:46:22

사진도 첨부할 걸 그랬어요

2016-08-23 13:09:35

첨부해주세요, 복근사진으로요

2016-08-23 10:20:05

부심보단 오지랖.......

1
2016-08-23 10:29:47

많은분들이 기본적으로 "~라면 ~해야한다" 같은 강박증 같은게 좀 있는것 같습니다. 어떠한 기준을 놓고, 그거에 맞추는 삶이죠, 다양성보다는, 그 기준에 얼마나 부합한지가 합리와 비합리를 구분하는 기준점인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이 보기에 합리적인 것도, 사회적 비주류의 경우에 타인으로부터 "요즘 누가 그렇게 하냐", "이상해, 정상적으로 좀 하자" 등의 비판을 받기도 하겠죠.
대한민국 초기에 강력한 지도자에 의한, 군대식 통치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끼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네, 개인적 생각입니다.)

2016-08-23 10:36:02

부심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오지랖정도..?

2016-08-23 10:46:21

저는 워낙 자기 인맥 자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요...

2016-08-23 14:13:07

근육을 타고난 체형이신듯 부럽습니다. 과자많이 먹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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