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임현규 VS 패리 분석 (Feat. 세로니)
압박하면서 공격하는건 좋은데 앞손을 아예 사용을 안합니다 당연히 안면은 자동 오픈이고
때리려고만 생각하다보니 상대가 뭘 하려 하는지 보이질 않죠 거기에 동작 큰 어퍼를 보여주니
상대방을 안심하고 풀파워로 카운터를 칩니다. 임현규가 앞손으로 가드만 올려줬거나
킥을 섞었거나 아니면 때릴 생각만 조금 줄였으면 이렇게 허망하게 맞진 않았을 겁니다.
오늘 있었던 세로니VS스토리입니다 세로니가 탁탁치면서 쫒아가다가 스토리가 자세잡으니까
더이상 안들어가죠 양 손은 가드 준비 하구요
오늘 패인중 하나가 저 어퍼인데.... 뱅무에타이로 유명한 루드웍 코치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가 내가 내는 펀치를 알면 안된다고 스트레이트인지 훅인지 어퍼인지는 펀치가 중간 이상
나갔을때 바꿔줘야한다고.. 아니면 훅을 내면서 어퍼로 돌리던가 어퍼를 치는 척 하면서 앞손으로
훅을 가든가 등등.. 제대로 보여준게 오늘 앤존이었죠 임현규의 오늘 어퍼는 속도도 느린데다
등뒤로 크게 동작을 하면서 나가기때문에 유엡에서 뛰는 정도 선수면 다 보이는 수준입니다
상대방도 아예 다보고 대놓고 훅카운터로 먹여버리는데 임현규 선수 보시면 카운터 먹기전에
눈은 감아버리는데 어퍼를 멈출 생각은 안하죠 카운터 날아보는 상황에서 어퍼가 멈추지 않으니
안면은 앞으로 이동하고 카운터는 날라오고 데미지는 더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임현규한테 많이 아쉬운 킥의 부재.
왜 이렇게 어퍼만 많이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투 컴비네이션 섞어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거리잡고 '정직하게 치는' 어퍼는 왠만한 프로들한테는 잘 안통합니다 동작이 큰데다 상대가 다 보고
있기때문에 카운터 맞기 딱좋은데 머리는 빳빳하고 게다가 앞손은....
앞손 잽으로 안면 살짝 쳐주고 비어있는 바디에 샷 날려주는 세로니입니다
이지선다의 공격은 절대 나쁠게 없습니다
니킥을 날리려다 카운터 맞는 임현규입니다. 이것도 전체적은 그림에서 보면
답답한게 거리를 멀리서부터 잡고 큰 동작으로 니킥을 먹일려고 하다 저렇게 카운터를 허용하게 되는건데
큰동작은 왠만한 프로들은 안먹힙니다 게다가 앞손 안면에 안붙이고 또 놀고있죠 그냥 저 때려주세요
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니킥을 치려면 상대방이 들어올때 카운터성으로 먹이던가
클린치 상에서 상대방 목잡고 치는게 효과적입니다
임현규의 스펙이 웰터에선 최상위급이었고 하위권 선수들 상대로 잘해줘서
많은 기대를 가졌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한계를 어느정도 느끼게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전 경기에서 느꼈던 안면 오픈이나 타격의 정확도, 그리고 리치를 못살리는
부분은 임현규 선수가 몸담고 있는 팀에서의 트레이닝이 안맞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 팀을 옮겼고 몸상태라던가 컨디션도 무척 좋아보여서 기대를 했는데 고질적인
부분은 전혀 고쳐지질 않았네요. 뭐, 저같은 초보보다 임현규 선수 본인이 더 잘알겠지만
제가 느끼는 임현규 선수가 가장 고쳐야할 부분은 '너무 긴장한다는 것' 입니다.
시작할때부터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고 그러다보니 상대를 압박할때도 이것저것
판단하면서 신중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죠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뒤집어야겠다고 생각한건지
동작큰 어퍼나 니킥을 선택한것도 잘못으로 보이구요 리치를 못살렸다거나 이지선다 공격의 부재는
그 다음일테고... 너무 아쉽습니다 임현규선수 같은 스펙은 정말 하늘이 내린 스펙이라 거리 잘 잡고
원투 그리고 로킥만 장착하고 있어도 야금야금 경기 먹고 들어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지더라도 경기내용이 화끈했다면 퇴출걱정은 없겠지만 경기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어찌될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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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세로니의 위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