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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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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22:28:02

3주정도 지난듯하네요.
GTX1060과 램8GB 2개를 사들고 신나는 마음으로 집으로 와 조립을 한 후 컴퓨터를 켜보았습니다.
윙- 돌더니 픽 꺼지고 다시 켜지면서 윙- 돌더니 픽 꺼지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램을 빼서 금속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제대로 꽂아보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렇게 했지만 여전히 같은 증상. 괜히 더 만졌다가 더 고장날듯해서 컴퓨터 수리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잘 알아보고 했어야했는데 대충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전화를 한게 불행의 시작이었네요.

첫날 : 집으로 와서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램쇼트 증상인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선 고칠 수 없고 가져가야하고 5만원정도 나올 예정이라는 말과 컴퓨터를 가져갔습니다.

둘째날 : 하드가 이미 가버렸고 램쇼트라고 예측했는데 그게 아니라 메인보드가 고장난듯하다는 설명. 맡긴 수리점의 가격이 너무 비싸길래 제가 용산 가서 하드랑 메인보드를 구입했습니다. 직접 가서 드린다고 하니 힘들게 뭘 그러시냐고 직접 오겠다고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가져가셨고 연락은 내일 준다고 하더군요.

셋째날 : 갑자기 메인보드가 멀쩡하다고 얘기하면서 그래픽카드가 고장인듯하다는 말. 직접 퀵으로 배송해서 알아봐줄 수 있다는 말과 그렇게 추측한 이유는 그래픽카드를 우리 회사에 있는 컴퓨터에 꽂아봤는데 우리쪽 컴퓨터도 켜지지 않아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넷째날 : 그래픽카드는 정상이다. 메인보드가 멀쩡한 줄 알았는데 다시 안켜진다. 사오신 메인보드로 연결해도 되질 않는다.

이날 그냥 가져와달라고 했네요. 중간에 하드와 메인보드 직접 가져다준다고 할때 괜찮다고 왜 힘들게 오시냐고 해서 사실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이것조차 출장비를 받아가더군요. 증상 하나도 제대로 모르고 시간 날리고 돈 낭비하고 갈때와 똑같은 상태의 컴퓨터를 받으니 화가 엄청 나더군요.
고장났다는 메인보드를 들고 용산에 메인보드 회사에 갔습니다. 정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네요. 그리고 왜 왔냐길래 설명을 하니까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하면 해결될 문제라더군요.
그렇게 30분정도 업데이트를 하니 컴퓨터는 귀신같이 바로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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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21 22:31:47

아 글만 읽어도 제 뒷골이 땡기네요...

WR
2016-08-22 19:19:45

문자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결될 문제였습니다.라고 보내고 싶었습니다.

2016-08-21 22:41:01

저도 비슷한 일이 예전에 있었었는데...
동네 컴퓨터 수리점은
동네에 컴퓨터 잘모르는 사람들,
일단 급하게 고쳐야 하는 사람들 상대로
등짝 스매싱하며 먹고 산다고 생각하네요
저도 그때 얼마나 빡쳤었는지...

WR
2016-08-22 19:21:52

그 더운날 시간내서 용산 갈만큼 비싸게 부르더라구요.

2016-08-22 00:24:43

예전 불만제로였나 거기서 컴터 수리점의 양아치 짓들이 적날하게 드러났죠.
물론 모든곳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열이면 여덟곳 정도는 뒤통수 때리더군요.
저도 첨엔 컴터에 대해 모를때 수리점을 몃번 이용했었는데 수리비용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아,, 내가 말로만듣던 호갱님" 이었구나 생각이 들죠.
컴터에 문제가 있을때 제일 좋은 방법은 먼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품이 아예 고장난게 아니라면 왠만한건 인터넷 보면 다 해결할수 있을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있고,매니아에도 고수분들이 많으니 여서서 문제를 공유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WR
2016-08-22 19:22:39

어느 부품이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면 그냥 그 부품 제조사에 찾아가거나 택배로 보내는게 낫다는걸 배웠습니다.

2016-08-22 01:36:09

양아치 수리점도 수리점이지만,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결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 더 충격적이군요...

WR
2016-08-22 19:23:26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는걸 이해못하는건아니지만 이번 경우는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2016-08-22 08:35:34

양아치들진짜...
저러니까 길게 영업을 못하고 금방 폐업한다는걸 왜모를까요

WR
2016-08-22 19:35:41

지금은 좀 담담해졌네요. 그땐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2016-08-22 09:43:35

그냥 용산 하루 발품 파셔서 a/s 센터 가시는게 나아요


동네 컴퓨터 센터는 진짜 급한 부품 좀 웃돈 주고 사는거 정도로만 써야죠

뭐 요샌 인터넷으로 사도 퀵으로 금방 쏴줘서 그거 이용하지만요

WR
2016-08-23 01:50:20

어떤 부품이 고장일지 몰라서 불렀던건데 차라리 본체 들고라도 용산가는게 낫다는걸 배웠습니다.

Updated at 2016-08-22 13:22:06

GPU 갈고 기쁜 마음으로 컴터 켰더니 아무것도 스크린에 안떠서 몇시간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역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한방에 해결했죠.

그나저나 정말 공짜로 해줄거 처럼 말하더니 나중에 뒤통수 후려치고 "얼마얼마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는 진짜 짜증나죠...
시간 오래 걸리는 점, 수리중에 이런저런 시행착오 겪는 점 다 이해하지만 저것 만큼은 못겠어요.
WR
2016-08-23 01:51:50

그러게요. 저렇게 말해놓고 출장비 달라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여러모로 이번에 진짜 제대로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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