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전자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오늘 삼성전자는 보통주 주가 164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35만4천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가입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은 260조원과 235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고가는 내일(19일) 갤럭시 노트 7의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스마트폰의 시장지배력이 차츰 감소할 것이라는 외국인들의 우려 때문에 지난 1년여 동안 고전했는데,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은 계속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7 기대감에 비해 오히려 아이폰 7의 시장 반응은 이전처럼 뜨겁지 않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메모리 부문과 더불어 OLED의 성장성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평면 낸드의 회로를 수직으로 세운 3D 낸드는 평면 낸드보다 속도가 빠르고 용량을 크게 늘일 수 있으며 안정성이 높고 전기 소모량이 적습니다. 삼성전자의 3D 낸드 플래시는 타사의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며 큰 수익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신을 제외한 상장기업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12개의 기업을 모두 더한 만큼의 시가총액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시가총액 탑 12는 순서대로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네이버, 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은행, 포스코, SK텔레콤, LG화학인데 이들 12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삼성전자와 거의 같아집니다. 단일 기업이 이정도 위력을 발휘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을 것입니다.
현재 아시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차이나 모바일(중국, 2544억 달러), 알리바바(중국, 2387억 달러), 삼성전자(한국, 2350억 달러), 도요타 자동차(일본, 1963억 달러), 페트로 차이나(중국, 1954억 달러) 순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모든 일본기업을 제쳤고, 중국의 최고기업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이익 창출 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들 중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전 세계를 통틀어도 애플과 버크셔 헤서웨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을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애플(5879억 달러), 구글(5406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432억 달러), 버크셔 헤서웨이(3661억 달러), 엑손모빌(3658억 달러), 아마존(3603억 달러), 페이스북(3552억 달러) 순서입니다.
지난 1년 순이익 순위는 애플(539억 달러), 버크셔 헤서웨이(244억 달러), 삼성전자(221억 달러), 도요타 자동차(198억 달러), 버라이즌(18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7억 달러), 엑손모빌(165억 달러), 구글(163억 달러) 순입니다.
시가총액 최상위기업인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최근 1년 순이익은 각각 6억 달러와 36억 달러로 초라한 수준이지만 미래의 시장지배력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저렇게 높은 시가총액이 형성된 것입니다. 특히 유명 금융인들 중에 10년 후에 아마존이 세계 1위의 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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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전체의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세계 몇 위나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