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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후기 (스포o)

 
  928
2016-08-11 22:44:58

끝까지 간다. 로 혜성같이 등장한 김성훈 감독 영화라서 후딱 보고 왔습니다.

좋았던 점
도구를 잘 사용 했다고 보여집니다.
강아지랑 휴대폰을 굉장히 잘 써먹었습니다. 터널이 매몰되어 고립 된 상태에서 사건진행을 부드럽게 어이나가는게 쉬운게 아닌데 강아지랑 휴대폰을 잘 사용했습니다.
애초에 극사실 느낌으로 생존하라. 가 아니라 주인공이 고립되고 전반적인 구조와 사회의 반응을 보여주는 영화라서 이러한 도구가 더욱 빛이 났네요.

여자 사망자를 길게 가져가기 보다는 말 못하고 상황판단이 빠른 강아지를 끝까지 가져간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건진행의 대부분은 휴대폰으로 이루어 지는데, 이것도 참 좋았네요.휴대폰으로 소통이 되는듯 안 되는듯..
한국스러운(?) 느낌이 잘 전달 되었네요.

제작비가 77억 이라는데, 전작 끝까지 간다. 도 백억 안넘었을것 같고, 이번 영화도 굉장히 싸게 찍었습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죠.
현질해서 캐쉬템 안바르고 캐릭터를 잘 키웠다. 랄까나요.
좀 아쉽다.라고 느끼기 보다는 77억으로 터널안에서 소방관이 백무빙하는 장면이나 굴착작업 묘사한건 좋게 보였네요. 하정우 빼면 다들 갤런티가 저렴한 배우라서 가능했으려나요.

아쉬웠던 점.

결말 부분.
구멍을 잘 못 판거 빼고는 죄다 예상 가능한 전개였습니다.
재난 영화가 다 그렇죠. 매뉴얼을 벗어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너무 짧다. 라는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휴대폰 바때리가 나간 이후에 하정우의 고통스러운 모습은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지막엔 고립된 하정우에게 감정이입이 될 시간도 안주고 후다닥 구조해 버리더라구요.
여자에게 물을 줄까? 말까? 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 모습이나, 강아지랑 장난치는 모습을 통해서, 감독의 의도가 그런 방향이 아닌걸 알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무리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끝까지 간다. 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끝까지 간다. 는 코스요리가 정말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터널은 그정도는 아니었네요.
간단히 한끼식사 잘 먹었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물간의 대립구도나 영화 전반의 밸런스를 잘 잡는것을 보면 다음 영화도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아직 젊으시니 다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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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2 0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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