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느낀 수어사이드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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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12:28:07
저는 평소에 히어로물을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싫어하고, 절대 기피하는 장르 중에 하나입니다.
그나마 본 영화라면 배트맨 시리즈, 아이언맨 1, 2까지 봤는데요, 아이언맨은 진짜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면서도 3가 나왔는데, 당시에 같이 3를 보러가자고 한 사람과 맞추기 위해서 1, 2를 봤다가 3까지는 도무지 못보겠다고 하고 안봤던 영화였습니다. 그 뭐죠? 어벤져스인가 하는 것도 저는 정말 싫어해서 안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싫어하는 제가 스토리를 듣고 이건 좀 볼만하겠는데? 싶어서 개봉일에 첫 영화로 바로 본 것이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였습니다. 정의가 아닌 불의 쪽의 영웅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악당들이 지구를 구한다 이런 설정이 참신해서 보러갔는데요, 화려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감탄할 만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 뭔가 조잡한 그런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친절하진 않은 영화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것들을 보면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보라고 각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들 말씀하시던데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설명마저도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으면서 배경지식을 채워주지도 못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먹을 것 없는 종합선물세트
악당들은 많은데 이 악당들이 어떤 능력을 어떻게 매력있게 쓰는지 딱히 보여주지 못했고, 얘도 있구나 이런 느낌? 그 정도 밖엔 못느꼈습니다. 역시나 이 또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 캐릭터가 거기 있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캐치를 못해서 저는 그냥 기본 스토리에 충실하게 쫓아가기만 했습니다. 악당들이 모여서 지구를 구한다 이것만 계속 생각하고 봤습니다. 딱히 매력적으로 그려진 캐릭터가 없는 것이 아쉬움이 크네요.
기대감 보다는 실망감이 큰 영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히어로물, 액션 영화인데 크게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은 없습니다. 평범함 혹은 조금은 지루함까지 느껴졌습니다.
할리 퀸과 할리 퀸과 할리 퀸
생각나는 것은 그것 밖에는 없습니다. 할리 퀸은 예쁘다, 할리 퀸은 섹시하다, 할리 퀸 화이팅. 카라 델레바인의 비중이 크진 않아서 아무래도 마고 로비 쪽으로 포커스가 많이 맞춰졌고, 할리 퀸을 위한 영화였다 저는 이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간단 한 줄 평
할리 퀸의 섹시 코스튬과 도도한 워킹, 섹시한 몸몸몸매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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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진건데, 할리퀸에게 어떤 능력이 있나요? 애니메이션이나 심지어 게임에서도 어떤 특수능력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았는데요. (하기야 그리 따지면 조커도 일반인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