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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후반부 보면서 생각난 게임 (영화 게임 모두 강력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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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13:16:06

저는 워킹데드 시즌1이 생각났네요.

본작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게임이라, 가장 널리 알려진 미드 워킹데드와는 이야기 전개나 진행이 다릅니다.




(아래에 이 게임과 부산행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아래의 글을 읽는 것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임 워킹데드 시즌1은 다양한 개성을 갖춘 인문들로 구성된 일행이 좀비로 뒤덮혀버린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헤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이미지에 보이는 2명(남자는 리, 아이는 클레멘타인)이 사실상의 주인공이고, 둘은 부녀 관계는 아니지만, 작중에선 거의 부녀 관계나 다름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야기 진행과 함께 부산행 못지 않게 가차없이 일행들이 리타이어 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죠.


그리고 후반부, 많은 난관을 잘 헤쳐나오던 리가 좀비에 물려 감염되고, 그로 인해 몸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리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결국 워커(좀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리는 결국 최후의 선택을 합니다. 자신이 좀비가 된 후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자신의 팔을 수갑으로 기둥에 채운 후, 서서히 좀비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클레멘타인을 남겨두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클레멘타인은 결국 이런 리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 걸어가다가, 생존자 일행의 실루엣을 보게 되면서 게임은 끝이 납니다. (참고로, 그 실루엣은 에피소드 중간에 만났던 부부였고, 그 중 한 명은 임산부입니다.)



부산행 후반부, 온갖 지옥 같은 상황을 헤치고 나온 석우가 결국 물린 상처로 인해 감염되고, 최후에는 자신도 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서서히 좀비가 되어가는 모습과 함께, 딸을 남기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을 선택하죠.

그 마지막 장면에서, 게임에서의 모습이 많이 오버랩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게임에서 그 마지막 장면이 꽤 인상깊었었기에, 영화에서의 이 장면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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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6-08-03 10:27:47

워킹데드는 정말 최고였죠. 괜히 goty 게임이 아니라는....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의 뺨을 후려갈기는 스토리텔링과 메시지가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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