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후기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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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31 23:42:23
인천상륙은 폐급. 절대 보지 마시길 강력추천드리고
부산행은 제일 나았습니다.
우선 좀비물이라는 장르를 한국화에 성공한 것 자체로 큰 성취지만 영화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메시지 등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의 신파가 살짝 거슬리긴한데 크게 문제시될 정도는 아니고...
국내외 전문가들 평도 후한 편입니다. 특히 월드워z보다 해외평론가들의 평점 또한 더 높은 편이고
암튼 호불호를 떠나 잘 만든 영화임은 분명하고 나름의 영화적 성취는 인정해줘야 할듯 합니다.
암튼 올해는 동주, 곡성, 아가씨, 부산행, 덕혜옹주, 터널, 밀정 등... 2003년에 이은 역대급 한국영화의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이슨 본.
여느 남성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본시리즈의 열광적인 팬이고 이 영화를 가장 기대하며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문가들 평점이 너무 안좋아서 관람전 기대치를 약간 낮추고 실망하게 됐고요.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다른 많은 분들의 평과 마찬가지로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본시리즈 특유의 핸드헬드 기법과 간간이 등장하는 맨손격투씬,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카체이싱씬, 군중씬 등
분명, 다른 유사장르의 영화들보단 뛰어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교기준이 전작들이라는 점;
전작들이 워낙 국내외 평론가들, 대중들 막론하고 역대급 호평을 받아온 터라, 그것들과 크게 다를바 없고 오히려 몇몇 부분에선 약간 밑도는 듯한 영화적 전개에 관객들 입장에선 새롭게 느낄만한 신선한 임팩트 요소가 부족하고 결국엔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전작들에서 충분히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론 엔딩부분을 기대했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본시리즈 특유의 전율이나 소름돋는 엔딩임팩트를 기대했던터라; 본시리즈 특유의 엔딩곡 또한 이전작들의 버전과는 다른 이상한 편곡때문에 감흥이 더욱 떨어졌던 것 같네요.
암튼 본시리즈 팬이라면 크게 실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새로울 것도 없는, 박평식 평론가의 평론처럼 '가까스로 본전치기' 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얼티메이텀>슈프리머시>제이슨본>아이덴티티 입니다. (레거시는 안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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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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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네요. 어떤 영화관에선 엔딩크레딧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박수쳣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