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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로 이탈리아를 10일 정도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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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17:09:48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더운 요새 잘들 버티고 있는지요.

 

다름이 아니라 목요일밤에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저는 90년대 중반에 베니스 여행 갔던 것이 이탈리아에 대한 기억 전부구요, 와이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둘다 해외에서는 오래 살았기에 (저는 프랑스, 와이프는 중국) 언어적인 문제나 식사로 인한 문제는 없을거 같은데, 오랜만에 가는 유럽행이라 사뭇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일정은 로마in-로마out이고, 그 사이에 소렌토, 카프리 위주의 남부여행과 다시 올라와서 피렌체에서 3박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행가이드북이나 이런걸로 좀 찾아보기는 했는데, 역시 사람들의 의견이 가장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숙소 정도만 예약해둔 상태이고, 현지에서의 이동은 기차가 될거 같습니다. 로마에서는 유적지 관광이 주일거 같고, 남부는 아무래도 해변이나 경치 위주로 보고 피렌체 와서는 관광&쇼핑이 될거 같네요. 어떤 부분이든 저희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맛집이나 여행지서 주의해야할 점(사실 요새 유럽이 어수선해서 이게 가장 걸리기는 하는데, 몇 주전에 다녀온 동생에 의하면 의외로 이태리는 괜찮았다고 하기도..), 각종 팁 모두 환영합니다! 연초부터 비행기표를 예매해 놓고 기다려 왔던거라 정말 재밌게 놀다 오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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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26 17:13:15

멋진 사진도 기대하겠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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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17:15:43

저나 와이프나 둘다 사진찍는 능력이 별로라

혹여나 뽀록크리가 터져서 괜찮은 사진이 나온다면 꼭 올릴께요!

2016-07-26 17:13:21

포지타노 가보셔야죠.

WR
Updated at 2016-07-26 17:20:50

네 남부쪽 생각하는 경유지는

폼페이->살레르노->아말피->포지타노->소렌토 (1박)

소렌토->카프리 (1박)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엄청 나던데, 실제로 보면 어떨지 너무 기대되네요

2016-07-26 17:44:41
이렇게 되실 겁니다.

저는 로마(티볼리)-로마-바티칸-포지타노-포지타노(카프리)-피렌체-피렌체(쇼핑)-베니스-베니스-스위스 4박... 으로 다녀왔는데 로마와 피렌체에서는 당일치기 현지한국투어를 이용했습니다.

피렌체에서 에어비앤비 집주인이 하루를 쇼핑에 보낸다고 놀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관광을 더 할껄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가이드가 없으면 아는게 없으니....
2016-07-26 17:18:46
포지타노 정말 아름답죠... 아말피 해변은 정말 인생 최고의 경치였습니다
소렌토 가셔서 해변 구경 및 시장 구경도 좋구요
포지타노는 좀 작은 마을같은 느낌이라 숙소를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할 것 같네요
WR
2016-07-26 17:22:46

헉 그쪽은 아직 숙소를 안정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2016-07-26 19:21:12

가격대가 좀 쎄긴하지만 포지타노 숙박 추천합니다.

이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것 같아요.

WR
2016-07-26 22:25:00

음 남부 쪽에서는 소렌토에서 1박, 카프리에서 1박 할거 같아요. 지나가는 동안이라도 잘 봐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16-07-26 17:20:21

피렌체가 도시가 예쁘고 정말 좋긴 한데 3일이나 있긴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피렌체에 3일 올인하시기보단 하루이틀 정도는 주변 토스카나 지역의 소도시들도 방문해 보시면 더 좋을 듯 하네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WR
2016-07-26 17:26:01

저희가 3박이여도 아마 도착하는 날은 저녁때나 도착할거 같아서 별로 돌아다니지는 못할거 같고, 그 뒤에 하루는 아울렛에서 쇼핑좀 하고 하루는 여우비님이 언급하신대로 피렌체 주변으로 한번 돌아보려 합니다. 현재는 피사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스카나 쪽도 더 알아볼께요. 의견 고맙습니다!

2016-07-27 05:08:32

피렌체 박물관 좋아하시면 피렌체카드 적극 추천합니다. 72유로 72시간 72개 유적지 프리패스인데 두오모부터 박물관까지 줄 한번 안서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유럽 지금 무지 더울텐데..이태리면 38도 정도 하려나요.. 고생 하시겠네요.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2016-07-26 17:25:43

렌트를 하실 수 있으면 렌트하셔서 토스카나 쪽은 꼭 드라이브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은 덜 발달한 대신에 차가 많지는 않은 시골 언덕길이라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로마 주변에 있는 Civita di Bagno Regio라는 곳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WR
2016-07-26 17:30:52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언급하신 civita를 찾아봤는데, 사진이 어마어마하군요.. 무슨 꼭 공중에 떠있는 몽셍미쉘같은; 볼 곳이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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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6 17:37:01

뭐랄까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곳이죠.

그리고 식당은 피렌체에서는 워낙 관광객 상대로 하는 곳도 많고 유명한 곳도 많아서 굳이 추천을 안 드려도 될 것 같고 로마에서 Da Giggetto라는 곳에 가 보세요. 로마 스타일 까르보나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Siena 들리시게 되면 Trattoria La Torre 찾아가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소렌토 근처에서는 가능하면 운전은 하지 마시길.....길이 워낙 험해서 집중하느라 운전하는 사람은 창밖 풍경을 볼 수가 없어요. 옆사람만 좋은 일 시키는 거죠......
WR
2016-07-26 22:24:09

헉.. 이런 세세한 정보 고맙습니다. 폰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가야겠네요.

2016-07-26 17:31:24

저랑 비슷한 루트로 가시네요!
비록 10월에나 갈 거 같지만여..

부럽네요! 재밋게 다녀오세요!

WR
2016-07-26 22:26:11

네 연초부터 계획했던거라 더 그런지 몰라도 엄청 기대되네요. 더군다나 매니아 회원분들이 이런 저런 팁들을 남겨주시니 더 ㅎㅎ Batum님도 잘 준비해서 다녀오세요!

Updated at 2016-07-26 18:20:18

로마에서는 트라스테베레 지역 꼭 가보세요!! 관광객은 많이 없고 현지인들이 주로 노는 지역이라 좋아요. 그리고 일정 여유 있으시면 로마에서 기차로 두세시간 정도 걸리는 아씨시 라는 도시도 좋습니다. 한적하고 고요하지만 아름다운 곳이에요. 트러플의 주요 원산지라 가서 트러플 파스타 잔뜩 먹을 수 있는 것도 좋고요

WR
2016-07-26 22:28:13

헛.. 체크해 두겠습니다.

트라스테베레, 아씨시.

2016-07-27 05:10:08

공감합니다. 트라스테베레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없는 느낌이었어요. 강가 야경 보는 것도 즐거웠던 기억이네요.

2016-07-26 18:14:16

저도 재작년 여름 10일간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미술관이더군요
기본 지식이 많으시다면 상관없지만
아니시라면 꼭 투어를 이용하시길 바래요
설명을 듣고 보면 두배 이상의 감동이 ^^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
아 그리고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저는 밀라노에서 당할뻔 했지만요 ^^;

WR
2016-07-26 22:30:40

미술관은 저보다도 와이프가 더 기대하고 있던데..

저희도 투어 이용할거 같아요! 그리고 소매치기 흐.. 이건 뭐 그냥 조심하고 항상 신경 쓰는 수 밖에는 ;;

고맙습니다. 잘 다녀올께요!

2016-07-26 18:38:11

아버지와 나?라는 프로그램 검색해서 추성훈 부자 출연한 이미지 검색해서 한 번 보세요 여유가 있으시면 영상을 보셔도 좋고. 일주일 정도 계획으로 이탈리아 다녀온 모양이더라구여.

WR
2016-07-26 22:31:30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2016-07-26 18:38:30

혹 시간 여건이 되신다면 Orvieto 추천드려요 

(Firenze 에서 Roma 로 이동중에 슥~ 들러보시길..)
WR
2016-07-26 22:34:33

오 완전 생소한 이름인데, 확인해보겠습니다~

2016-07-26 18:47:17

남부 여행이시군요~ 저는 밀라노와 꼬모를 비롯한 북부 지역 여행하고 일 때문에 볼로냐 쪽에 있습니다. 피렌체 쪽에 계실때 Cinqueterre 둘러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친퀘테레를 이루고 있는 마을중에 Manarola라는 마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WR
2016-07-26 23:27:44

역시 칭퀘테레도 인기가 많네요, 저희는 포지타노쪽으로 갈거라 비슷한(?) 칭퀘테레쪽은 생각을 안하고 있긴한데.. 흠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2016-07-26 19:46:01

저는 로마는 바티칸빼고는 기대이하였고, 남부지방은 좋았어요. 카프리 숙박은 날씨가 별로여서 아쉬웠지만 쏘렌토 포지타노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쏘렌토가 의외로 좋았어요. 근데 저에게 이탈리아는 피렌체가 최고입니다. 도시도 정말 최고고 근교도 정말 최고에요! 개인적으로는 친퀘테레 > 남부지방 이었습니다.

WR
2016-07-26 23:28:54

왠지 저도 다녀와서 Sh83님처럼 말할거 같아요 ㅎㅎ 팁 감사드립니다!

2016-07-26 19:52:19

숙소는 어떻게 하시려는지 모르지만, 저는 피렌체에서 AirBnB를 통해 한 레스토랑 쉐프인 친구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피렌체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숙소 혹은 음식점을 소개받고 싶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WR
2016-07-26 23:29:33

숙소는 와이프가 미리 다 정해놔서 ^^;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Updated at 2016-07-26 20:06:24

저는 이탈리아는 로마만 다녀왔는데...

익히 들어서 아시겠지만,
이 시기의 로마는 장난이 아니게 덥습니다..
더위를 전제하시고,여행하세요..

로마 시내 관광은 딱 3일이면 충분합니다..
바티칸 하루..
남부 하루..북부 하루..
전 시간이 하도 많아서,남부와 북부를 하루씩 했는데...
하루에 퉁 칠 수도 있습니다..

바티칸은 무조건 하루를 잡으시고..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하시기를 권합니다..
미술관도 볼 거리가 많고..
시스티나 예배당..설명의 필요가 없고..
성베드로 성당..

저는 안젤로라는 분을 미리 예약하고 잘 가이드받았었는데..
진정 좋았고,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검색해보는데,지금은 안 하시는지 나오질 않네요..
돈은 2009년에 25유로 들었었습니다..

로마 북부는..
보르게세공원(큰 공원인데,평범한 로마 사람들의 모습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미술관도 하나 있어요..카라바지오의 그림이 많습니다..)
트레비 분수(동전 한번 던지세요..)
스페인 계단(잠깐 앉아서,로마의 휴일 분위기 내보세요..)
판테온(건축적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고..로마에선 나름 랜드마크..들러보세요.)
나보나 광장(분수들이 예쁘고..거리가 생동감이 넘칩니다..)
산탄첼로 성(필수코스입니다..)

로마 남부는..
프로 로마노(로마의 옛 궁궐터입니다..모르고 보면 그냥 돌무더기..
             전 가이드 없이,그냥 보고 나왔는데..이왕이면 가이드 두시면 좋고..
             독특한 기운이 있고..그래도 로마 오셨는데,한번 둘러 보시고..)
콜로세움(프로 로마노 바로 앞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들어가보시고...)
진실의 입(로마의 휴일 놀이 한번 해보세요..정말 별거 없기는 합니다...)

자전거 나라에서 하는 야경 투어가 있는걸로 압니다..
가이드 따라 다니면서,자기 교통비만 자기가 내고..
설명 들으면서 다니는건데..
기억에 로마 야경이 되게 좋았어요..
이것도 남부,북부로 팀 나누어서 도는데..
하룻 밤만 시간내서 도시면,나름 좋을것 같습니다.. 

로마패스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기한별로 금액이 다른데..
그 기한동안 대중 교통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하고..
프로 로마노,콜로세움을 비롯한 랜드마크들..
따로 줄 안서고,전용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로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도시입니다..
일단 무지 덥고..
도시 자체가 거대한 고대사의 유물이자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로마에만 한 달 머무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길거리 가다보면,갑자기 거대한 오벨리스트 나오고..뭔가 있어 보이는 건물 나오고...
그럼 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들이에요..

사실 저도 지식도 부족하고..매력에 빠진 사람도 아니고..
왠지 유럽 왔으면,로마는 들러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에 들렀다가..
더위에 지치고..랜드마크만 찍다가 와선지..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단,바티칸은 정말 좋았구요..
WR
2016-07-26 23:36:30

우선 장문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로마쪽에 한 3일정도 있을 예정이라, 위와 비슷하게 돌거 같아요. 바티칸시티 위주로 하루 잡고, 나머지 하루 이렇게요. 더위는 습하지만 않으면 잘 견디는 편인데, 다행히 이태리는 습하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로마패스는 주변 사람들도 많이 언급하던데, 다른 것보다 랜드마크 전용입구 이용때문이라도 꼭 구입해야할거 같습니다. 바티칸 시티 들어가는 줄이 어마어마하다던데...

Updated at 2016-07-26 23:44:49

로마패스가 바티칸 시티는 안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작아도,이탈리아와는 엄연히 다른,
하나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럴거에요.
저도 됐는지,안됐는지 기억은 희미한데,
가이드와 일행들과 줄서서 좀 기다린 기억이 납니다.

대신 대중교통 걱정이 없고,
프로 로마노랑,콜로세움은 확실히 됩니다.

바티칸 시티에서 전철로 가는 길에,
'온 더 브릿지'라는 유명한 젤라또 가게 있습니다.
여기 점원들이 한국말 어설프게 할 줄 알아서,
'방가방가','쪼꼬 조아?''마니 주까?'
잔 재미가 있어요.

2016-07-27 05:12:28

온더브릿지도 좋고
Gelatria la romana라고 로마에 두 군데가 있는데 fassi 같은 데보다 훨신 괜찮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좋아하지도 않는데 맛과 날씨 때문에 자주 사먹게 되더군요^^

2016-07-26 23:18:03

친퀘테레 시에나는 꼭 가보세요! 그리고 남부는 렌트카 여행하시구요

WR
2016-07-26 23:37:52

비슷한(?) 포지타노쪽을 갈 예정이라 친퀘테레쪽은 일정이 없기는 한데,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시는거 보니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Updated at 2016-07-26 23:57:28

피렌체 시장에서 이거저것 음식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도 합리적였던것으로 기억하고요.


티본 스테이크의 고장인 만큼 꼭 드시길 바랍니다. 유명레스토랑은 하루 이틀전에는 예약을 해야하더라고요.
트립어드바이저 앱을 사용하시면 굉장히 유용할꺼 같네요....이탈리아에선 항상 물값을 받고, 간혹은 테이블에서 식사할 때 사람당 얼마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로마는 그냥 씨티투어하는 버스 구입해서, 한 군데씩 구경다녔습니다. 바티칸을 제외하면 하루 일정이면 충분히 즐기실수 있을꺼 같네요. 뭐 유럽여행의 묘미는 많이 걷기인것 같으니, 든든한 다리를 준비하시고요

전 작년에 부모님 30주년이셔서 가족들이랑 터키-그리스-이탈리아 돌았었는데, 참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탈리아에선 로마-피렌체-밀라노를 돌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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