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페미니즘이 아니라 권력관계다..

 
  1318
Updated at 2016-07-26 08:27:32

요새 넥슨사태니 뭐니 관련하여 제가 자주 눈팅하는 듀나게시판이나 트위터나 여기 비롯한 여러커뮤니티에서도 보이는 메갈이니 페미니즘이니 여러말 나오던데요


머슴놀이하다 발목도 삐고 병가써서 화요일하루쉬는김에

네 아직은 전체적으로는 남성 권력이 더세죠. 맞습니다 맞구요.

결국 젠더의 문제보다 누가 더 권력을 가졌느냐 문제구요 하다못해 동등한입장에선 일반적으로 물리적 힘이 더 센 남자가 여자보다 더 강자고 그에 따라 더 권력이센 가해자로 해석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2-40대 군필 예비역하층계급 남자가 현재 한국이 여성 불평등사회니 하는 견해에과연 얼마나 동감을 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비슷한 세대내에선 공감하기 힘들겁니다

예를들어 제가 일하는 공직 혹은 교사 공기업 이런 쪽만해도 군대안가서 경력단절없이 공부준비해서 남자보다 일찍들어와서 승진소요기간버는 여자들이 군대갔다와서 30넘어들어오는 남자보다 훨씬더 갑입니다 여자가 7 80프로 넘어가는건 물론이구요

그리고 남자에다 말단이라는 미명하에 더럽고 힘쓰는 모든 노가다작업같은건 말단 남자가 다 투입됩니다 저같이 힘이약한 남자건뭐건..

그렇다고 그런 일만 하는것도 아니고 또 낮엔 노가다하고 밤엔 공문처리하고 허드렛일하느라 사무업무 승진도움되는건 여자들에게 밀릴 경우도 오히려 많죠

여자소방이나 여경도 이런 경우 많다고 들었구요

한국같이 가부장적 사회에선 남자는 응당 더럽고 험한 육체적 작업은 남자만의 몫이고 여기 토달면 남자구실못하는 루저가 되구요

저의 어머니나 고모세대는 모르겠지만 현재 2 30대에서 대체 한국남자라고 딱히 더 우대받는게 뭐가 있는건지조차 의문이 들때가 많죠

물론 사기업등에서 아직도 임신한여자 불라하고 육아휴직 아직도 제대로 보장못받고 맞벌이해도 가사노동 여자가훨씬많이하고 블라블라 등등

근데 이런 불리한점들이..적어도 우리세대에선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짊어져야 하는 각종 멍에나 짐보다 얼마나 더 무거운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제도상으로는 남자라는이유로 병역의 멍에 한 성별만 일방적으로 지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방의무는 무조건 무임승차하고 이런거 합치면 글쎄요

뭐 글이 좀 정리가 안되고 밤에 횡설수설이긴한데 하여튼 저같은 힘든일있어도 눈하나까딱안하는 특권계층 여자 상사만가득한 하층계급 머슴 남성으로선 작금의 메갈?들이 말하는 여성 차별논리 이해안가는 구석이 훨씬 더 많다고 해아 할까요


8
Comments
2016-07-26 03:26:43

젠더 구조에 권력 관계는 내포되어 있고, 그 불평등하고 비정상인 권력 관계를 바로잡는 게 페미니즘이죠. 한국의 비정상적인 가부장제도 해체하는 것이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메갈 = 페미니즘의 구조가 형성된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페미니즘 안에도 수십 가지의 페미니즘이 있고 그런데 말이죠. 메갈 지지하냐 이런 차원의 문제를 떠나서 올리는 말씀입니다.

Updated at 2016-07-26 03:34:07

꽤나 복합적인 요인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조금 낭만적으로 들여다볼때
남 녀간의 생물학적 매력(정신적인 남성성-여성성 포함)이 점차 약화되면서 야기되는 측면도 보이더군요.
물론 남녀의 생물학적 매력이 약화되는 요인도 복합적이겠지만 아무래도 삶이 빡빡해지고 기쁨과 행복이 메말라가는 사회로 가고 있어서일테죠.

사랑, 순수, 정의, 행복이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관념보다 물질적인 다른것들이 넘쳐나는 세태속에 낭만은 사라져가고 그에 따라 서로에게 끌리고 호기심을 느껴야 할 남 녀의 관계가 점점 건조해지는 지점을 넘어서서 혐오의 영역으로 접어드는 느낌이 듭니다.

2016-07-26 04:29:13

저도 남자로서 가끔은 역차별 (?)을 느끼는 것 같은 처량함이 들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글로벌 세대에 선진국이라 불리는 외국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서양사회에서도 여전히남녀차별은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고 합니다만...연봉 비교, 승진 비율, 근속년수, 교수 테뉴어 비율 등등).  
우스갯소리로, 유럽에서는 존중받아야 하는 가치가 "여자 >개 >>>> 남자" 라는 얘길 들었구요. 
호주에서는 여자가 두번만 이혼하면 평생 일 안 하고 놀고 먹고 살 수 있다더군요. 남자로부터 위자료, 자녀 양육지원 등등으로 (그래서 남자가 결혼하면 친구로부터 미친X 소릴 듣는다더군요). 
미국에서는 결혼한 남자들의 우울증 사례도 많구요.
(위의 모든 사례는 "일반화"가 아닌 개인적, 주관적으로 주워들은 얘기를 근거로 한 그 사회의 분위기 추측 정도입니다)
 
한국사회 남녀에 대한 인식이 어땠건 현재 과도기가 어쨌건간에, 앞으로 더욱 남자들이 "역차별 받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는 사회가 될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런 과도기에 남혐 여혐으로 갈등만 조장되는게 아니라, 서로 존중하면서 상생 (?)하는 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은 듭니다...
2
2016-07-26 07:08:20

이제 성차별에 대한 글은 안 봤으면 좋겠어요. 여기 여자들도 있는데 제가 한 것도 아닌 일에 자꾸 불편한 마음이 드네요. 남자로서 역차별을 느끼는 분도 있으실테고 동의도 하는데 여자로서도 감내해야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임신부터 육아까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주위를 봐도 남자들은 도와주는 정도지 주체적으로 하진 않는거 같아요. 저희 회사는 거의 남자 상사예요. 여자들은 위까지 올라가기 쉽지 않고요.

3
2016-07-26 09:09:30

저도 진정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인정 받으려면 자기들 스스로 군복무라는 최종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3
2016-07-26 09:12:31

교사 일부 공기업 등 본인이 경험하신 분야가 아니라 사회 평균을 봐야죠.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하면 제 주변 대기업, 금융업 분야 취업자들 집단에서 여자는 학점환산으로 평점0.8 이상의 페널티를 안고 시작한다고 계산합니다. 남자>>>어린여자>>안어린여자 순이죠. 외모 안되는 여성은 아예 절반 이상의 외모 보는 기업은 자소서조차 쓰지 않습니다. 취업 후에도 메인 보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황당하겠죠. 저렇게 일반화 시키기에는 분명 훨씬 평등한 분야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사회전체 평균만을 봐야합니다. 사회 일반에 대해서 말하려면요. 여성 취업률, 경제활동참여율, 20대여성평균소득 등 통계를 비교해야합니다. 출산경험자 평균소득, 취업률, 성별평균소득증가율....
어떻게 통계를 봐도 결론은 하나입니다. 여성이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하다. 다른 결론이 나올 여지가 없습니다. 특정 분야 역차별문제(교사 등)은 그 분야의 문제로 봐야하지, 일반화의 근거로 삼으면 안됩니다.

2
2016-07-26 11:52:17

사족이지만, 평점 0.8 패널티 안고 군대 안 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네요.

그 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2016-07-26 12:51:04

당사자만이 아는 고충이 있고, 그걸 타인이 이해하기는 너무나 힘들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