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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일하며 겪었던 별별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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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2:02:20

1.

고객님이 들어오시자마자 '망고있어요?'라고 물으십니다.

당연히 과일코너쪽으로 안내해드려 망고를 보여드렸죠.

그러자 대뜸화내며 '메로나 망고맛 있냐고요!'라며 화를냅니다.

아니 그럴거면 메로나망고맛 있냐고 말을 하던가...

그냥 망고있냐고 물어보면 대체 거기서 메로나 망고를 어떻게 유추해낼수있을까요...


2.

매장 옆쪽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통이 있습니다.

120L짜리 2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침마다 몰래 저희쪽에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한테 여기다 버리시면 안된다고 하니

'아니 이 큰데다가 조금 버리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냐!'며 되려 화를 내시네요

음식물쓰레기 봉투 2L짜리가 160원 입니다.

그거 아까워서 오전7시에 나와 저희쪽에 몰래버리네요


3.

어떤 고객님이 스테이크소스를 가져오더니 영수증과 함께 보여주며 맛없어서 못먹겠다며

환불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미 절반이상 비어있구요

원래 회사 방침상으로는 그래도 해드리라고는 하는데

그날따라 왠지 오기가 생겨서

'과일처럼 상품마다 맛이 다른거라면 해드리는데

이건 다 같은맛 아니냐며 또 절반이상이나 비어있으면

많이 드신거 아니야면서 죄송하지만 환불은 못해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았다며 나가시더니 조금있다 다시들어와서는 매장을 한바퀴 돌고 나가더군요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스테이크 소스자리에 가져왔던 상품 그대로 놓고 다른 회사상품 집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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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6-07-20 12:04:26

진짜 시민의식으로 다른나라 욕할꺼 하나없습니다 정말 저런사람들이 있군요

WR
2016-07-20 12:46:53

물론 젠틀하신 고객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분들께는 서비스상품도
챙겨 드리곤 하죠

10
2016-07-20 12:05:23

마지막거는 절도로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WR
2016-07-20 13:15:39

목격을 했거나 cctv에 찍혀야 하는데
케찹,소스쪽이 사각지대라서요

1
2016-07-20 12:06:48

몽주니어 3승추가!

WR
2016-07-20 13:16:25

헤트트릭입니다

6
2016-07-20 12:16:06

나이가 그냥 먹으면 인자해지고 할것 같지만 꾸준히 갈고 닦지않으면 느는것은 아집과 눈치뿐이다

SNS하다가 본 문구인데 참 와닿네요

WR
1
2016-07-20 13:18:02

나이 지긋하신분들이
내 말이 정답이다라는듯하게
행동 많이 하시더라고요

2
2016-07-20 13:39:49

나이문제가 아니고 그냥 개념이 없는거죠 젊은사람들이야 직접 생활하지않고 장안보니 그런거지 얼마전 와이프 화장품사는데 따라갔는데 옆여자가 이리저리 테스트하다가 새상품 놓쳐 깨졌는데 발로 쓱옆으로 밀고 나가더라구요

1
2016-07-20 12:18:07

그리 살다가 비참하게 죽을겁니다.  그리 믿고 살렵니다.

WR
1
2016-07-20 13:19:57

본인이나 가족이 그런일을 겪으면
나는 안그런다는듯이 욕하겠죠?

1
2016-07-20 12:22:12

와 셋다 진짜......

WR
2016-07-20 13:20:59

이전 점포보다 절도는 훨씬 적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1
2016-07-20 12:30:02

2번 같은 케이스는 많이 봤고..
3번 같은 케이스는 노답이네요...

WR
2016-07-20 13:23:27

기업형슈퍼다보니 더더욱 그러는것이겠죠

2
2016-07-20 12:46:09

진짜 천박하기 그지 없네요. 다른 곳에서 계급론 찾을 게 아니라 이런 데서 계급을 따져야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데 사람과 말하는 짐승으로 나눠야 할 듯.

WR
7
2016-07-20 13:34:52

이 짤이 생각나네요


1
2016-07-20 12:47:52

3번 케이스는 이거 진짜 시민의식을 떠나서 범죄인데요..;;
"네가 안바꿔주니 내가 직접 바꿔간다"인가요...

WR
2016-07-20 13:35:34

그후로 그 고객님을 뵌적이 없습니다..

1
2016-07-20 13:17:54

편돌이로서 1번 공감가네요  담배 이름 줄여서 말하던가 던힐달라고 하는데 던힐도 종류가 하나가 아니라서 몇번을 다시 물어야하는 상황이... 그리고 돈을 계산대에 툭하고 던지는 비매너 까지

WR
1
2016-07-20 13:36:54

마음을 읽을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돈던지는거는 이제 거의 그러려니 하게됩니다...

1
2016-07-20 14:20:41

어서오세요
-담배
어떤담배드릴까요?
-던힐
던힐 중에 어떤걸로 드릴까요?
-1미리
(바코드 삑) OOOO원 입니다.
-그거말고 얇은거
(얇은걸로 바꿔서 바코드 삑) OOOO원 입니다.
-2갑
(하나 더 찍고) OOOO원 입니다.
-(카드주는데 잔고없음)
잔액이 없다는데요?
-(현금줌)
(빠르게 계산 타다다닥 끝냄)
-현금영수증.

이 글이 생각나네요

1
2016-07-20 13:30:19

헬조선이다그렇죠뭐 껄껄 학원에서강사로일할때 지친구는 평균 10점올랐는데 지자식은왜 떨어지냐고 전화로저한테 따지더군요 수학점수는 물론올랐습니다

WR
2016-07-20 13:37:27

수학을 잘하시나보네요...

학창시절 수학시간은 그냥 매맞는 시간이었는데...

2016-07-20 13:49:07

수학만 잘했었습니다

1
2016-07-20 14:22:40

예전에 여자친구랑 장보러 갔는데 어떤 아줌마가 애랑 장보러 왔더라구요 근데 쌈무였나? 애기가 그걸 카트 밑으로 밀어 떨어뜨려서 포장이 터졌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그거 보고 설마설마했더랬죠 근데 역시나 그 설마가 설마.. 주변 살피더니 터진애 놔두고 새걸로 바꿔가더군요 와..여자친구랑 그거 보고 진짜 헐 했네요

WR
2016-07-20 14:34:56

허허 그경우는 너무 많아서...
소주꺼내다 깨뜨려놓고는
계산대가서 '소주 깨졌네요'라고
본인이 안한듯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2016-07-20 14:50:14

요즘은 본인이 잘못하고 그걸 지적하면 도리어 화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최근에만해도 여러차례인데 한번은 아버님댁에 갔다가 어떤 사람이 대문 앞에 주차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긴 대문 앞이니까 주차하시면 안돼요라고 했더니 '금방 뺄거에요'라고 화를 내면서 가더라구요.

많은 사람 상대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힘드시겠구나 싶습니다.

2016-07-20 14:56:15

아...욕하고싶네요...ㅜㅠ

1
2016-07-20 16:50:32

코스트코에 옷파는쪽가면 가관입니다. 자기 사이즈 찾느라 실컷 파뒤집어놓다가 바닥에 옷 뭉텅이로 떨어뜨려도 그냥 가는 사람 많더군요.

1
2016-07-20 19:51:30

그 후안무치함을 다 영상기록으로 공개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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