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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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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00:33:15

달이 이리도 밝은데,
정말 눈이 부신 여인을 보았습니다.
난 심지어 당신의 이름도 몰라요.

당신이 술 한 잔 드릴까요,하던
그말에 가슴이 설레서 받지 못 한 그 잔.
평생 기억이 나겠지만..

가슴이 쓰라려요.
오욕칠정을 버리지 못한 자의 미망이고 번뇌망상이라면,
끊어지는 나무줄기에 매달려 꿀을 핥는 미망이라면,
당신을 더 알고 싶었는데.

슬픕니다.
이렇게 짧은 인연이라면,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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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20 00:41:12

인연이 아니라면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만나보고 털어 남는 금빛가루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믿어 보고 오늘도
한잔 더 형제님.
WR
2016-07-20 00:44:23

솔직히 남들 보기엔 평범의 극치를 달리는
그런 분일 거예요.
단지 제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가 있으셧죠.
저, 진짜 취하고 싶네요.
소주 다섯병에 큰 맥주 캔 다섯개를 마시고도 그분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요.
좋아요, 형제여.
한 잔 더.

2016-07-20 10:05:17

으어어엉 너무 으아아 제 감성을 건드리네요

WR
1
2016-07-20 11:13:40

술이 깨고도 그 기억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늦은 20대에 이게 웬 일일까요?
가슴이 저리네요.
어쩌다 만나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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