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현재 영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황당한 상황

 
64
  8134
2016-07-01 13:13:32

2015년 중반까지만 해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싱겁게 부결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정당은 의원을 한명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국독립당(UKIP) 뿐이었고, 주류인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영국의 EU잔류를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가을 독일의 메르켈 총리의 주도아래 시리아 및 중동 난민의 대규모 유럽 유입이 벌어지자 영국내 반EU 정서는 극에 달했고, 사람들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2월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이 요구한 EU 개혁안이 합의되면서 영국의 EU 잔류에 대한 찬성여론이 확산되었으나 곧바로 아주 중요한 돌발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현직 런던 시장인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이 영국의 EU탈퇴 지지를 선언한 것입니다.


기자 출신 정치인 보리스 존슨은 2008년 5월 44살 나이에 런던 시장에 당선되어 연임에 성공해 8년간 재임했고 임기를 3개월 남긴 상태였습니다. 런던은 영국 내에서 EU탈퇴 반대 성향이 가장 강한 곳이었기에 런던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리더 보리스 존슨의 EU탈퇴 지지는 양 진영 모두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존슨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처럼 정치 엘리트 코스인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를 졸업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일했고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고, 동생은 그처럼 보수당 의원입니다. 게다가 투표 운동 시작 전 존슨은 EU잔류 지지자였기에 그의 EU탈퇴 지지 전향은 여론을 움직일만한 힘이 있었고, 순식간에 보리스 존슨은 EU 탈퇴파의 수장으로 모두에게 인식되었습니다. 곧바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측근은 마이클 고브(Michael Gove) 법무장관이 캐머런 총리에게 등을 돌리고 EU탈퇴 지지함으로써 보리스 존슨의 최측근 역할을 맡았습니다.


보리스 존슨과 마이클 고브


존슨의 가족들은 모두 끝까지 EU잔류를 지지했습니다. 보수당의 차세대 유력인물인 존슨과 고브가 EU탈퇴 지지로 돌아섬으로 인해 집권 보수당은 내분에 휘말렸고 캐머런 총리의 리더십은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보리스 존슨이 갑자기 EU탈퇴 지지로 돌아선 이유는 런던 시장 임기를 마치고 곧바로 영국 총리 자리를 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브렉시트 운동은 존슨에게 총리 취임 목표를 위한 결정적인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1990년 존슨은 텔레그래프 기자로 EU본부인 브뤼셀에서 근무했는데, 그가 브뤼셀에 주재하던 1992년 벨기에의 이웃나라인 덴마크에서 EU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됐고 EU 가입은 부결됐습니다. 그 직후 EU와 추가 협상을 벌인 덴마크는 가입 조건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냈고, 두 번째 국민투표에서는 EU 가입이 가결됐습니다. 존슨은 EU본부 지역에 근무하면서 EU는 상대가 ‘노(NO)’라고 할 때만 그들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브렉시트 주장의 첫 번째 이유는 차기 총리 취임이고, 두 번째 이유는 EU압박용이었던 것입니다.


2016년 5월 10일 런던 시장의 임기를 모두 마친 후 존슨은 EU 탈퇴파의 수장 역할에 올인했습니다. 그의 입장과 발언은 점점 강경해져서 언론들은 그를 강경 EU 탈퇴파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 23일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되자 보리스 존슨은 세계적인 정치스타로 떠올랐고, 각국의 언론들은 모두 그에게 주목했습니다. 모두들 보리스 존슨이 최대의 승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차기 총리 자리는 확실해 보였고, 세계인들의 관심은 그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 브렉시트 국면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맞춰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기불능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제임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을 배신한 보리스 존슨과 브렉시트 캠페인 리더들에게 최후의 한방을 날렸습니다.


EU 탈퇴를 공식화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는 영국 정부가 발동을 선언해야 적용되며, 선언 시점을 기점으로 공식 협상이 시작됩니다. 선언 이후 2년이 지나면 영국은 자동으로 탈퇴 처리됩니다. 그런데 브렉시트 가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3개월 후 퇴임할 것이며, 자신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나는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은 새로운 총리 하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50조를 언제 발동시킬 것인지 결정하고 공식적이며 법적인 EU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것도 이 새 총리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캐머런은 리스본 조약 50조의 발동을 자신의 후임자에게 넘겨버린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는 EU와 비공식 협상을 시도했지만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EU 회원국 리더들은 영국이 공식적으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전까지는 영국과 어떤 비공식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 이후 보리스 존슨의 강경했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는 말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보리스 존슨은 선거용 그리고 협상용으로 EU탈퇴를 꺼내든 것이지, 실제로 EU탈퇴를 바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국민과 언론들은 브렉시트 캠페인 리더들에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국민투표 이후 존슨뿐 아니라 탈퇴 진영 리더들은 투표 운동 기간 내놨던 약속들을 뒤집거나 톤을 낮추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배신은 따로 있었습니다. 보리스 존슨의 최측근이던 48세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존슨을 지지하는 대신 스스로 총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브 장관은 "EU 탈퇴가 더 나은 미래를 줄 것이라고 주장해온 보리스 존슨 뒤에서 팀을 이뤄 돕기를 원했지만 그가 리더십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총리 출마의 변을 밝혔고,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은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 팀을 단결시키고 당과 나라를 이끌 능력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버렸고, 어쩔 수 없이 총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는 EU 잔류진영의 테리사 메이(59살, 여성) 내무장관과 마이클 고브의 양자대결로 좁혀졌고, 메이 장관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황당하게도 브렉시트를 반대하던 진영이 차기 영국 총리를 맡아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게 됩니다.


보리스 존슨은 텔레그라프 기자로 명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어제 텔레그라프는 고브가 존슨을 배신한 것을 뻐꾸기 둥지 계획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브렉시트를 뻐꾸기 알에 비유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텔레그라프에 의하면 보리스 존슨은 마이클 고브라는 뻐꾸기 알을 품은 것입니다. 영국에서 돌아가는 상황이 황당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동안 보리스 존슨은 외신 기자들에 의해 영국의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부르면 트럼프가 모욕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30
Comments
2016-07-01 13:23:41
잘 봤습니다.

유로 축구도 그렇고 브렉시트도 그렇고 
요즘 영국 참 재밌네요.  (축구는 선수와 감독을 논외로 하고 FA쪽 문제만 놓고 보자면 말이죠)

저 존슨 시장님은
"EU에서 받는 대우가 부당하니 탈퇴를 하고 좀 더 좋은 조건의 대우를 받아 내는 협상을 하겠다" 
라고 했었으면 그나마 좀 나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WR
1
2016-07-01 13:29:03

그렇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2016-07-01 13:26:33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그러는데요. 리스본 50조 발동을 차기 총리로 미루는 것과 보르스 존슨이 수세에 몰린 것과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016-07-01 13:29:00

저도 비슷한 궁금증..

Updated at 2016-07-01 13:48:36

저도 궁금하네요. 어차피 3개월 후 런던 시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나고 총리직을 노렸다는건 브렉시트 후의 수습을 본인이 다 해내겠다는 의도로 읽혔거든요.

아니면 보리스는 그냥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을뿐, 국민투표에서 EU탈퇴가 이겨버릴줄 예상을 못했던건지..캐머런 총리처럼 말이죠.

+아래 추가링크 읽어보니 보리스는 남은 임기동안 캐머런 총리가 리스본 50조 조약을 발동하고 브렉시트 여파를 다 뒤집어 쓰길 바랐나보네요. 

결국 캐머런 총리랑 같은꼴 난거 같네요. 이사람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하면서 지지를 받아 총리가 된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 EU 잔류를 지지하는 아이러니함.. 그냥 다 정치인들이 쇼하다 영국만 X된듯..
2016-07-01 13:47:05

그렇네요. 폭탄을 넘겨준 셈이랄까. 단순한 것 같기도...

1
Updated at 2016-07-01 14:02:52

일단 보리스 존슨이 차기 총리를 노리고 있었으니 캐머런의 계획대로면 리스본 50조를 보리스가 실행해야 했을겁니다. 그런데 보리스는 선거용, EU압박용으로만 브렉시트를 주장하고 있었으니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브렉시트가 가결된다하더라도 캐머런 총리가 리스본50조 발효를 하고 거기에 대한 대략적인 뒷처리의 전체적인 가닥을 잡아놓으면 자기가 총리가 되어 나머지 일을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혀 대비하지 않은 일을 처리하자니 당황했을 것이고 수습할 자신도 없으니 자신이 한 말들을 철회, 축소하다가 같은편에게 뒤통수까지 맞았다라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제 정세를 그렇게 잘아는게 아니라서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간단요약
캐머런: 니 똥은 니가 치워
보리스: 내가 내 똥치우게 될 줄 몰랐고 혼자서 다 치울 능력도 자신도 없어.

2016-07-01 14:02:56

말씀하신 걸로 저두 이해했습니다.^^ 다만 보리스가 정말로 브랙시트를 원했던 건지 아니면 순수하게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한 건 지는 모르겠네요.

1
Updated at 2016-07-01 14:15:02

보리스는 아마도 정치적으로 이용했을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가결되더라도 브렉시트를 무기 삼아 비공식 협상을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며칠전 기사에 보리스는 거주이전 자유 및 단일 시장 접근을 유지하고 이민에 대해서는 호주의 포인트방식 이민제도로 하는 것으로 협상하겠다라고 기사 떴는데 , 다음날 메르켈이 리스본 50조 발동 전에는 비공식 협상도 없고 체리피킹도 없다고 못박아버렸죠.

아마도 여기서 외통수 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말로 브렉시트에 대해 비전이 있고 신념이 있었다면 자기한테 일이 돌아왔을때 그렇게 쉽게 꼬리 내리지 않았을꺼 같습니다.

2016-07-01 15:44:48

보리스는 똥을 쌌고, 캐머런은 엿을 먹였군요.

2016-07-01 13:27:59

만약 리스본 조약 50조가 발동되지 않으면, 탈퇴 협상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영국이 EU에 잔류할 수도 있는건가요? 투표로 결정된 것이니 다음 총리가 어차피 선언을 해야할텐데, 케머런 총리는 왜 다음총리에게로 총대를 넘긴 것 일까요? 

WR
1
2016-07-01 13:30:09

제가 밤까지 매니아에 못들어올 거 같습니다. 자세한 답글 대신에 아래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06/28/story_n_10709824.html

2016-07-01 13:38:27

이런 깊고도 얕으며 약은 뜻이 있었군요. '한번 알아서 잘 해봐라.' 정도 되겠네요. 

1
2016-07-01 13:30:35

똥 니가 치워라 그거죠.

2016-07-01 13:28:37

코미디네요. 결국 피해는...

Updated at 2016-07-01 13:29:48

재미난상황은 확실하네요 브랙시트여파도 세계적으로 안정화되가는시점에서 영국의 반EU세력들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먼가 허무한 결론이될거같네요

2016-07-01 13:31:36

이게 심각한 문제인데 엄청 재밌고 웃기네요.

2016-07-01 13:37:43

근데 데이빗 캐머론 아닌가요? 중간에 제임스 캐머론이라 써놓으신거 같아서요!

2016-07-01 13:50:21

상황을 보면 누구도 결과를 몰랐던거 같아요. 탈퇴 측은 이길 줄 몰랐고, 잔류 측은 질 줄 몰랐고...
원래 탈퇴 측은 그냥 지면 나갔으면 됐다고 땡깡(?)을 부리려고 했는데 진짜 나갈 상황이 되니 똥줄이 타는 듯한 모양새네요...

2016-07-01 13:52:59

그냥 정치적인 선동이었다고 봅니다. 설마 진짜 브렉시트가 되겠어...라고 생각하며 브렉시트로 정치적 선동... 우리와 상관없는 머나먼 나라 일이지만, 참.

2016-07-01 14:06:23

어찌보면 정치인들에 놀아난 거 같기도 하고 ..
영국인들은 현 상황응 어떻게 바라볼 지가 궁금하네요~

Updated at 2016-07-01 14:10:57

젊은층 고학력층이
괜히 남겠다 한게 아닐텐데요.

문득 상속세였나
10억 이상 재산 상속시 내는 세금 없앤다하니
(부자 감세)
고소득층 고학력층은 반대하고
저 세금 낼일 없던
저소득층 저학력층 찬성이
가장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2016-07-01 14:22:49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경험만을 믿고 국가를 걸다니 통이 대단한 사람이네요. 물론 멀리 갈 것도 없을 것 같은 정치사례이긴하지만.

2016-07-01 14:34:12

이때다 싶어서 영국 고급기숙학교, 보딩스쿨 출신 엘리트들을 비난하는 기사도 올라오네요


어린시절부터 부모와 떨어져

가짜 어른처럼 또래사회에서 생존해야 하는 환경

거기서 배우는 습성들이

성인사회의 관계를 유지하는데는 취약하다


오늘날 사회에서 리더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딱히 근거를 들지는 않지만

엘리트주의에 대한 일종의 반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큰 홍역을 치르는 브렉시트 사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리스 존스 시장의 저 머리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안드네요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14/jun/09/boarding-schools-bad-leaders-politicians-bullies-bumblers?CMP=fb_gu

2016-07-01 14:54:20

솔직히 보리스가 50조 발동하고 영국이 국제사회의 뒤안길로 사라지길 바랬는데 그 책임을 보리스가 뒤집어쓰고요

여튼 잔류파가 정권을 잡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겠군요 이러다가 스코틀랜드가 엿먹어라하면서 브렉시트 동의해버리면 음

Updated at 2016-07-01 15:03:00

근데 더 아이러니한게 메이가 투표할 당시에는 잔류쪽에 손을 들어 줬지만 투표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진 않았고, 원래는 유럽회의론자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오늘 기사에서 메이가 재투표없고 뒷문으로 다시 재가입도 없다고 인터뷰 해서 메이가 이기든 고브가 이기든 영국은 탈퇴할 분위기입니다.(현 시점에서는요)

2016-07-01 15:30:39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 재기불능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제임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을 배신한 보리스 존슨과 브렉시트 캠페인 리더들에게 최후의 한방을 날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캐머런 총리의 이름에서 오타가 있었네요. 제임스 캐머런, 데이비드 캐머런 모두 유명인사들이라 잠시 헷갈리신 것 같네요. 위에는 데이비드라고 쓰셨는데요.

2016-07-01 16:06:34

이런 내막이 숨겨져 있었군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6-07-01 16:30:47

베일리님께서 올려주신 글과 정황을 보니 확실히 이번 브렉시트는 아예 시도조차 말았어야 할 이벤트군요.
정치인들의 쇼가 결국 한 나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뒤흔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네요.

사족인데요......... 보리스 존슨은 하는 짓 뿐만이 아니라 생긴것도 도널드 트럼프하고 상당히 닮았네요. 지난주에 인터넷에 나온 사진을 보고 왜 트럼프가 영국에 간걸까 하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WR
2016-07-01 23:19:30

제가 오후부터 계속 일이 있어서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따로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을만큼 자세한 내용들이 댓글에 있는 거 같습니다. 점심시간 때 아주 급하게 쓴 글이라 올리기 전에 다시한번 살펴볼 기회를 놓쳐서 제임스 카메런이라는 실수를 했습니다. 제임스 캐머런이 저에게는 더 익숙해서인지 가끔씩 영국총리를 그렇게 부르는 실수를 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24-04-25
15
3183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