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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선 부담되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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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21:05:52

아시다시피 전 모솔이고 연애하는 방법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나름 돈이라고 벌기도 하고, 아버지의 정년도 다되어가고 제 나이도 3학년이 되려고 하다보니 주변에서 조급해서 결혼속도전을 원하시는 상황이죠.


다행히? 이렇다한 주변의 여인들이 없어서 그냥저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몇주전부터 상황이 달라졌어요.

저희 교회는 완전 시장구석에 있는 독특한 곳이라서 젊은 처자는 온 역사가 정말 없는데요. 그 희귀한 처자가 오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원래는 다른 지역 교회다녔는데 어떤 일때문에 근처에서 지내게 됐고 교회를 다니려고 찾다보니 여기밖에 없어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보자마자 제 생각이 났고 심지어 다른 집사님들도 동시에 절 떠올렸답니다. 온 가족 커플만들기 운동이 벌여졌다해야되나;;


그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그 처자랑 잘해봐라', '다음주에 가면 전화번호 물어봐라', '결혼하면 잘어울리겠다'면서 이야기하십니다. 무뚝뚝하신 아버지도 "걔랑 사귀바라'라고 할정도니 보통이 아닙니다.

저도 그 여자분이 그리 나쁜것은 아니고 친하게 지낼 마음은 있는데, 사실 본건 2번밖에 없거든요. 그나마도 교회를 격주로 가다보니 잘 보지도 못해요. 그래서 오히려 주변의 그런 반응때문에 뭐 해보지도 못하고 서로 불편해질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너무 만나는 사람마다 그러니 처음엔 고마웠는데 이제는 너무 부담됩니다. 아니 혼자있을때 그러면 모르겠는데 식사시간에 그 분도 식사하고 있고 저도 식사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이야기해버리니;; 여간 난감한게 아닙니다.


하여튼 그렇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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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6-30 21:14:36

그런건 주변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싫다고(단호) 말해야됩니다.. 어중간한 반응 보이면 계속그래요

WR
2016-06-30 21:17:07

제가 '알아서 할게 좀 그러지마라'라고 하면 '알아서 안하니까 그렇지!'하십니다.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어요 ㅠ

2
2016-06-30 21:15:54
그... 그런데 모솔인데 어떻게 연애하는 방법을 잊을 수가 있죠!? (핀트나감)
WR
2016-06-30 21:18:08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까먹었습니다.

2
2016-06-30 21:49:34

그런말이 아니라 잊는다는건. 알고있었다는거잖아요..모쏠이...

2
2016-06-30 22:28:03

촌철살인...나쁜사람..

2016-06-30 21:17:02

기회인데요ㅎㅎ
굳이 연예생각말고 가볍게 취미 생활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친해져봐요.
20대 중 후반이면, 사회생활 초년기니 직장내 고충사로 서로 통하는것도 있겠고요ㅎㅎ

WR
2016-06-30 21:19:57

저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여친은 안되더라도 좋은 친구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싶었죠.

그런데 너무 옆에서 뭘 만들려고..심지어 결혼까지 생각해버리시니 제가 접근하는게 부담스러워진거에요. 제가 근처에 가기만 하면 온 집사님들이 다 볼 것같은..마치 트루먼쇼?



2016-06-30 21:30:44

좋은 소재인데요ㅎㅎ 주변에서 멍석 깔아주는거 개그소재로 사용해도 되고~
쉬츠님이 철판 좀더깔고 밝게 진행해보세요. 같은 종교면, 아무래도 조금은 존중됨이나 약간의 신뢰감을 깔고 갈수있으니 친해지는데 수월할수도 있고요.부담감이랑 억지로 무언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만 없앨수 있다면 좋은 친구라도 얻지 않을까요?

WR
2016-06-30 21:39:05

뭐라고 접근할지 모르겠어요.

동생인건 확실해서 오빠동생하자 라고 할까, 아니면 서로 존중하면서 '다른 집사님들이 몇백년만에 온 여자니까 잘하라고 그렇게 저보고 이야기하더라'하면서 이야기 이어갈지..;;

뭐 해봤어야알지.. ㅎ;;

2016-06-30 21:21:39

어차피 안될겁니다(농담)

WR
2016-06-30 21:26:00

저는 서두르지 않을거에요. 저는 조급하지 않거든요.  옆사람들이 오히려 안달일뿐

2016-06-30 21:53:44

일단 가서 결혼할래요? 라고 물어본다음 대답에 따라 다음 대사를 다시 생각하는겁니다.

2016-06-30 21:57:13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못만날껀 또 뭐있나요?
으쌰으쌰 할때 자연스럽게
솔로부대 탈영하세요

PS:글로 적으시는거 보니까 관심이 아예 없으신건 아닌거로 사료됩니다 ^^

WR
1
2016-06-30 21:58:44

저도 이 나이까지 모솔로 있는건 아닌것 같아서 접근은 해보려고요.

2016-06-30 22:14:56

화이팅! 너무 경직되는건 금물이예요
부랄!?친구대하듯 하되 매너만 지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

좋은소식 기대할께요

2016-06-30 22:03:45

그렇게 자주 이야기하고 하는 이유는 간단히 잘됐으면 좋겠지만 안되도 어쩔순없지만 왜 저놈은 아무것도 안하고 저러고있는거지 라는 표현입니다

WR
2016-06-30 22:24:37

네 정확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016-06-30 22:19:27

근데 그게 도움이 될수도 있어요 저희 이모랑 이모부도 교회에서 만난거고 누가봐도 정말 미인에 인기 정말 많던 이모인데(나이 드신 현재도 정말 미인...) 교회 사람들이 하도 지금 이모부 만나보라고 해서 그래 한번만 만나보자 하고 만났다가 결국에는 결혼까지 하셨죠~ 교회라는 약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그렇게 멍석 깔아주는것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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