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선 부담되 죽겠네요.
아시다시피 전 모솔이고 연애하는 방법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나름 돈이라고 벌기도 하고, 아버지의 정년도 다되어가고 제 나이도 3학년이 되려고 하다보니 주변에서 조급해서 결혼속도전을 원하시는 상황이죠.
다행히? 이렇다한 주변의 여인들이 없어서 그냥저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몇주전부터 상황이 달라졌어요.
저희 교회는 완전 시장구석에 있는 독특한 곳이라서 젊은 처자는 온 역사가 정말 없는데요. 그 희귀한 처자가 오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원래는 다른 지역 교회다녔는데 어떤 일때문에 근처에서 지내게 됐고 교회를 다니려고 찾다보니 여기밖에 없어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보자마자 제 생각이 났고 심지어 다른 집사님들도 동시에 절 떠올렸답니다. 온 가족 커플만들기 운동이 벌여졌다해야되나;;
그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그 처자랑 잘해봐라', '다음주에 가면 전화번호 물어봐라', '결혼하면 잘어울리겠다'면서 이야기하십니다. 무뚝뚝하신 아버지도 "걔랑 사귀바라'라고 할정도니 보통이 아닙니다.
저도 그 여자분이 그리 나쁜것은 아니고 친하게 지낼 마음은 있는데, 사실 본건 2번밖에 없거든요. 그나마도 교회를 격주로 가다보니 잘 보지도 못해요. 그래서 오히려 주변의 그런 반응때문에 뭐 해보지도 못하고 서로 불편해질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너무 만나는 사람마다 그러니 처음엔 고마웠는데 이제는 너무 부담됩니다. 아니 혼자있을때 그러면 모르겠는데 식사시간에 그 분도 식사하고 있고 저도 식사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이야기해버리니;; 여간 난감한게 아닙니다.
하여튼 그렇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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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주변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싫다고(단호) 말해야됩니다.. 어중간한 반응 보이면 계속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