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 개발자, 메시-아르헨 개발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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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11:07:02
제 분야의 특성상 아는 외국 개발자들이 있는데, 요즘 브렉시트와 메시 때문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영국, 아르헨의 인디게임 개발자와 얘기를 나눠 봤습니다. 소수의 의견이니 당연히 일반화의 오류가 있고, 현지 상황을 아시는 분도 썰을 풀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르헨이지만, 인디 게임계에서는 남미의 위상은 한국보다 높습니다.)
[아르헨과 메시 은퇴]
대화한 개발자는 아르헨 국민에게 장난아니게 분통을 터트립니다.
메시가 해준건 모르고, 머만 하면 메시 탓 했던게 메시에게 엄청난 부담을 줘서 이 지경이 된거라고.
메시 이전에 아르헨이 언제 결승이나 가봤냐면서, 아직도 마라도나의 환상에 빠져있다고 난리 입니다.
3번 연속 메이저를 거의 메시 원맨팀으로 결승 올린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번에도 어르신들 메시 탓 할려다가, 메시 은퇴 소식에 여론이 급 후회 모드로 선회했다는군요.
메시 없으면 안된다고.
아마, 이런 상황이라면 메시의 부담감도 많이 덜해줘서, 혹시라도 은퇴 번복하고 다음에 만일 결승 올라가면 그때는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아르헨 인디 개발자의 희망사항~)
[영국과 브렉시트]
여기의 반응은 상당히 의외였는데, 당연히 대화한 개발자는 탈퇴에 대해 분노하지만
반면 찬성한 어르신 분들은 축제 분위기라네요.
금유이야 망하든 말든 자신들하고 상관 없고, 이 기회에 금융위주의 산업을 개편해서
제조업 위주로 바꿔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외부에서 금융업 망한다 망한다 하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는 어르신 들 께서는 이번 기회에 망해야 한다는 분위기... ㅡㅡ;
아무튼 자신이 보기엔 머 대책없이 축제 분위기라네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 봤는데, 아르헨은 머 예상대로, 영국은 약간 의외... 국내 기사만 보면 후회의 물결일 줄 알았는데.
요즘 핫한 이슈들인 만큼,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현지 분위기 올려주시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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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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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산업이 하나에 편중되어 있으면 그것이 흔들릴 때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