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른 iPad Pro 9.7 후기
뭐 후기랄 것도 없긴 해요 그래도 굳이 써보자면 이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솔직히 사고 나서 서피스의 존재를 깨달았을땐 (친구가 프로를 써서 프로만 있는줄 알고 가격면에서 부담 스럽다고 생각) 약간 후회감도 몰려왔어요. 뭐 근데 이미 업질러진 물이고 Jay Z "In order to survive,gotta learn to live with regrets" 라는 말을 되새기며 나름 즐겁게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은 엔터테인먼트, 강의 시청용으로 쓰다가 차후에는 한글도 안찍혀 있는 전용 키보드 덮개를 사던 그냥 써드파티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를 사던해서 노트북대신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걸로 안되는건 데스크탑으로 해야겠죠. 뭐 아무튼 그래서 저는 아직 업무용으로 써본게 아니라 관련 내용은 기대를 접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장점 :
1. 스피커가 4개라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포터블 기기에서 이정도 음향을 들을 수 있을거라곤 상상조차 못했구요 그게 10인치 조금 못미치는 태블릿에서 나올줄은 더 더욱 몰랐네요. 강의들을땐 특별히 장점이라 할 수 없겠지만 영화보거나 식탁이나 책상에 올려놓고 음악들을땐 정말 좋네요. 거의 뭐 스피커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2. 카이리 어빙의 드리블 만큼이나 섬세한 디스플레이. 아마 프로 9.7의 디스플레이의 스펙은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태블릿을 압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체감상으로도 선명함, 색감, 밝기 모두 대단합니다 제가 써본 모든 포터블 기기중(많이 써본건 아닙니다만;;) 에 제일 뛰어난 수준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둘째로는 글 읽을때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켜게되면 주위 빛을 받아들어 이를 바탕으로 색감을 조정해준다는데 이 눈이 편한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점이 인상깊었네요. 또 반사방지처리도 아주 훌륭해서 타오르는 태양빛 밑에서도 화면의 선명함을 잃지 않는것도 장점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 이건 뭐 그냥 객관적으로 가벼운 편이니까 뭐 설명안해도 되겠네요
4. 펜의 존재. 엄마가 사주시는거라 펜까지 사긴 좀 죄송스러워 일단 스킵해서 정보를 전달해 드릴게 없네요. 뭐 아무튼 애플 펜슬이란게 있답니다.
단점 :
1. 사놓고 보니 창렬. 이거는 음 뭐랄까요, 제가 돈벌어서 사라면 딱히 사고싶진 않을거에요. 선물로 받으니까 막 행복지수가 오르고 그러는데 이걸 생산성을 목적으로 이걸 사서 쓰기엔 좀… 사무용이 목적이라면 돈 좀 더 보태서 서피스 프로로 가는게 차라리 나을듯하고, 인강용이라면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는게 나을듯 합니다. 이걸 왜 사야되냐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제품이라고 해야겠네요. 장남감치곤 너무 비싸고, 사무기기치곤 성능이 부족한 애매한 그런거죠…
2. 정신나간 주변 기기의 가격. 애플 제품이 항상 그렇듯 애플 정품 기준으로 펜슬이 12만원, 스마트커버 + 케이스 11만원, 키보드 케이스 20만원 이건 그냥 대놓고 창렬이죠 뭐…
결론 : 삶이 무료해서 비싸더라도 장난감이 필요하신분은 사시면 아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뭐 생산적인 용도로 쓸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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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2쓰는중인데 에어2만으로도 정말 빠릿빠릿한데 프로는 말 다했죠.
펜슬안쓴다면 에어2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부럽네요)
서피스프로3도 썼었는데 생산용보다 엔터테인먼트위주로 더 많이 쓰시면 서피스프로3보다 아이패드+데탑 쓰시는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