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그들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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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4 11:48:48
최근 홍상수 - 김민희의 불륜에 대해서 많은 화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을 차지했고, 매니아에서 또한 그와 관련된 글이 한동안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몇몇 기사는 홍상수 가족에 이입을 하며 김민희와 홍상수감독을 비난하는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굉장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참견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의 잣대로 그 관계를 매도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불륜(사랑)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후 가족에게 어떻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할것인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경제적 지원을 어떻게 할것인가? 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한 평론가에 글에 많은 부분 동의 합니다.
이 사회는 지긋지긋하게 집단주의적이고 남의 일에 참견하길 좋아하는 사회라고. 홍 감독과 김 씨의 '불륜'이 사실이든 아니든, 엄연히 그건 그들의 사생활 문제다. 남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 하물며 대중에 대한 '배신' 어쩌고 할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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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대중의 '배신감' 어쩌구 하는 촌스러운 말은 하지 말자. 두 사람이 요즘 또 다른 논란이 된 어느 가수처럼 현행법을 위반하는 성폭행이나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간통죄가 폐지된 이상 '불륜'은 성인들의 사적인 관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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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작품으로만 평가되듯이, 감독과 배우는 그들의 영화로만 평가받으면 된다. 거기에 그들의 사생활을 연루시키면 곤란하다. 그들이 사적 생활에서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이 현행법을 어기지 않은 이상, 그건 그들의 자유다.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지 못하고 남들의 사생활에 도덕적인 잣대를 제시하며 사랑에 개방적이지 못한 이 사회가 아직도 폐쇄적이라고 억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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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라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그리고 태어난 자식에 대한 책임을 져버린 자유가
진정한 개인의 자유일까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