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아재 글보고 떠오른 도원아재 막내외삼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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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8 15:58:06
제 어릴때 이야기입니다
Sk와이번스 이전 태평양 돌핀스 시절이죠 이당시 홈구장이 도원 구장이였습니다
저도 고딩시절 자주갔습니다 외야측으로 가면 아저씨들이 몰래 싸오신 팩소주를 건아하게 드셨습니다 옆에 있으면 술을 얻어 먹을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기회가 많았죠
제 막내 외삼촌이 태평양의 광팬이였죠(지금은 넥센팬입니다 현대 왕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삼촌은 넥센을 응원하더라구요 전 인천연고지 팬이니 와이번스구요)
어느날 삼촌이 엄청 보고 싶은 경기가 있었답니다 같이 가기로한 회사 동료분은 월차를 쓰시고 삼촌은 몸살을 핑계로 조퇴...
가서 엄청나게 술을 마시고 경기를 봤는데 필름 이 끊겼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회사를 갔는데 동료분들이 삼촌을 보면서 웃었다고 합니다 의아해 하고 있는데 회사부장님이 삼촌을 부르더니 뉴스에 나온거 잘봤다고 하셨다고 하시더랍니다 알고보니 삼촌이 만취상태에서 경기 내용이 불만족 스러운지 흥분해서 철조망에 기어 올라가 광분???? 을 했나보더라구요...그게 스포츠뉴스에 나왔구요...그렇게 외삼촌은 회사에서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그이후로 삼촌은 제게 철조망삼촌이라고 불리웠습니다 가족들은 아직도 만나면 그걸로 이야기꽃을 피우구요 그이후로 삼촌은 과음 버릇을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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