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숙한 1인의 매니아에 대한 생각
이제 가입 1~2개월쯤되는 매니아 문화엔 미숙한 1인입니다.
처음엔 즐거우려고 들어온 이곳이었는데 돌아보니 오히려 속상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더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쓰신 글을 보며, 저는 그 글이 평범한 글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이 '비꼬는 글'이다라고 하시는 것을 보며 '아, 저게 비꼬는 글이었다니...'하고 놀라기도 하고,
누군가가 강도 높은 비난글을 올렸길래 저도 나름 비슷한 강도로 댓글을 단다고 달았다가 관리자님께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받은 뒤, 내가 글쓴이보다 상대적으로 뭘 더 잘못한건지 판단을 못내리며 혼자 속상해하기도 하고...
가끔 매니아는 정말 살벌한 것 같습니다. 룰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신사다움을 지키지만, 오히려 보이지 않게 더욱 날카로운 칼부림을 하는 모습들이 정말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룰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관리자분들이 지켜주다보니 이정도인게 한편으론 다행스럽긴합니다.
하지만 룰이란 건, 징계라는 힘에 의해 지켜지는 최소한의 질서일 뿐, 진정한 질서와 서로가 함께 기뻐할만한 아름다운 모습은 회원 개개인의 노력과 도덕성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리스펙트가 한분 한분께 보편적으로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가입한지 얼마 안된 제가 즐기려고 들어온 이곳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고 가는 건 제가 예민해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짧은 가입시기동안 많이 까불었던 게 없지 않아 있는데요,
일단 저부터 노력하고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칼날을 감춘 무수한 싸움으로 서로가 분노하는 매니아가 아니라, 더 즐겁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매니아가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6-05-28 10:17:39
매니아처럼 룰이 잘 잡혀 있을수록 룰의 헛점을 교묘히 피해가는 얄미운 유저들을 신경쓰면 커뮤니티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 유저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소수고, 그런 유저들이라고 항상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그렇게 얄밉게 상대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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