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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애견이 죽어서, 후유증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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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7 20:37:25

여친에게 슬픈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여친의 애견이 사고로 하늘 나라로 갔거든요. 여친이 밤마다 장시간 통화하는데 통화 내내 우네요. 울면서 애견이 보고 싶다며 하소연하는데, 마음 아프면서도 당황스럽네요. 


사람이 아니라 애견에게 아무리 애정이 크다고 꽤 긴시간 이렇게 감정 소모하며 걱정될 정도의 여친의 감정 과잉이 부담도 되고 여친의 건강도 염려가 되고,  타일러 주는 과정도 꽤 힘드네요. 은근 스트레스 네요. 긴장도 되구요.


오늘 AOA 뮤직뱅크 1위로 기분 전환했습니다. 설현이가 1위로 기뻐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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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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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7 20:30:32

아이고.. 어쩌면 애완동물은 여친님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의미였을 수도 있었겠네요.. 애완동물만큼 나만 믿어주고 따라주는 존재는 거의 없잖아요. 허슬님이 공감이 잘 안가시더라도.. 위로 많이 해주셔요. 게다가 사고라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곳으로 갔기를 빕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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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20:31:50

저도 애견이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하네요. 

Updated at 2016-05-27 20:36:07

아 그리고 허슬님도 힘내셔요!!! 제 여친 보면서.. 힐링하시길

6
2016-05-27 20:30:06

단순히 개가 죽었다로 인식하시면 감정과잉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가족이 죽었다로 인식하시면 이해가 되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을 베개 옆에 두고 자는걸요.

WR
2016-05-27 20:36:46

말씀대로, 그 애견과 여친의 스토리라는 바운더리 안에, 제가 관계된 면이 적었던 탓에 다소 덜 공감했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2016-05-27 20:31:41

애견의 죽음은 진짜 정말 엄청난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개를 키우면서 느끼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1. 애견이 있다면 어떤 개라도 상관 없어서 슬픔도 잠시 또 다른 애견을 들이는 유형
2. 개에게도 성격이 있다. 그래서 이 개는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정도라고 생각해요.. 
겉에서 보면 개는 다 같은 개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같이 사는 입장에선
정말 개가 하는 행동이 매일매일이 다르고 주기적으로도 뭔가 침울해지고 아프기도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사람같이 꼭 말 다 알아듣는것처럼 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2번 정도의 사람이라면 다신 개를 못키우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혹시 여자친구분이 그런 유형이시라면 계속 그냥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1번이시라면 스스로 빠르게 털고 일어나실 것 같아요 

타이르실 필요 없고 같이 있어서 행복했을거다 뭐 그정도 이야기로만 하고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한귀로 흘리시듯 이야기 그냥 들어주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마 여자친구분도 아실거예요 하고싶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하고있는지도 모르고요 

이상 갑자기 감정을 알것같아서 지나가다 남겨본 댓글이었습니다


WR
2016-05-27 20:46:58

저 스스로도 타일러주는 과정이 제 스스로 미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타일러줘야하는데, 제가 이런데 참 센스가 없다고 해야하나. 저 자신에게 이런 둔감한 놈...하고 자책을 종종하긴 해요.

Updated at 2016-05-27 20:52:05

저도 허슬님의 입장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이해가가긴해요.. 결국 그들만의 문제라 공감 잘 안되는데 어쨌든 속상하니까 그런걸거예요 


웬만하면 스트레스를 드러내지 않으시는 것 만으로도 잘하고 계신걸수도 있습니다

정말 키워보면 죽을까봐 매일매일 감정적이게 되곤 해요 유난스럽게 된다고 해야할까.. 개들은 말을 못하니까 아픈것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고 또 언제 갑자기 죽을지 몰라서 예민한데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일어나는 공허함이 너무 클거예요 

오히려 애인과 이별하는 것 보다도 더 크게 다가올만큼 큰 아픔일겁니다 

주변엔 세분이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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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7 20:38:34

pet loss syndrome이란 의학용어까지 있는데 감정과잉 운운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안키워보셨으면 그 감정 몰라요.

WR
2
2016-05-27 20:43:45

객관적으론 감정 과잉이란 표현이 좀 심한 표현이죠.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녀를 달래주는 과정에 저도 스트레스가 컸고 많이 지쳤던지라, 감정 과잉이라는 표현이 솔직한 제 심정을 나타내는 단어라서요. 

2016-05-27 20:53:14

제 친구는 세달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더라구요.

2016-05-27 23:39:50

오늘 뮤뱅인지 아님 엠카나 쇼챔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두링이 트로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보였네요

1
2016-05-27 23:42:15

저도 사촌누님이 고양이가 사고로 죽고나서 힘들어한걸 봤는데 시간이 약입니다, 걱정되는 건 낸스님은 여자친구분이 시간을 가지고 나아질동안 계속 보고 달래주시고 해야할텐데 스트레스 풀만한 것 찾아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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