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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남성분들을 위한 99% 성공하는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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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7 15:07:07

울언니.20대 중반 나이에 얼마 전 시집갔써여.
형부가 전문직이긴한데..
그거말고는 딱히 언니 스탈이랑 거리멀거든여.
언니랑 저. 둘다 도도한 쿨뷰티 컨셉인 건 덤.

그래서 형부가 무쟈게 쫓아다녔는데..
언니 콧대에 그냥 넘어갈 일도 없었는데여.

접때 언니 독감걸려서 출근도 못할 때
형부가 되게 멋졌던거에여.

형부가 닭죽 만들 줄 모르니깐
사돈아줌마한테 닭죽 먹고싶다 거짓말한거에여.
그래서 사돈아줌마가 닭죽 쑤어주니깐..
혹시 그거 식을까봐 담요로 솥째 꽁꽁 싸매서
차로 1시간 30분쯤 걸리는 거리를 온거에여.

닭죽 건네주고 형부는 돌아가고..
그거 들고와서 언니 담아주고..저두 먹는데..
언니가 닭죽먹다가 감동받아서 우는거에여.

그러고 한 3달인가? 4달인가 사귀다가..
상견례할 때 울엄마가

'애(언니)가 아직 어려서 할줄 아는 게 없으니,가르쳐서 보내겠습니다.'

이러니깐..사돈아줌마가

'우리 애(형부)나이도 있고..저희가 가르치겠습니다. 그냥 보내시지요.'

하셔서..
형부 나이도 서른 훌쩍 넘긴 것도 있고..
그래서 얼마 전에 결혼했써여..

혹시 꼭 잡고싶은 분 있음 이 방법 시도해보세여..

근데 울언니 한성깔하는데..
우리 형부 참 용감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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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7 14:48:34

아 그러니까 전문직이 되면 99% 성공한다는거죠?


농담이고


일단 썸녀나 마음에 드는 분을 감기걸리게 만들어야겠네요....

WR
2016-05-27 14:52:58

독감이나 몸살도 괜찮아요!

2016-05-27 14:51:41

정성을 쏟으신 만큼의 결과군요!! 이쁜사랑 하셧으면 좋겠네요 

WR
2016-05-27 14:53:57

둘이 나름 재밌나봐여..암만해도 신혼이니깐..

2016-05-27 14:54:05

오늘 퇴근하고 양계장부터 가야겠군요

WR
2016-05-27 14:55:42

요리학원두 다녀보세요!

1
2016-05-27 14:56:00
그닥 와 닿지가 않는데요.

WR
2016-05-27 14:56:35

나름 검증된 방법이에요

1
2016-05-27 14:57:29

저기 그런데...... 사돈 아줌마가 언니 시어머님 말씀하시는 건가요? 보통 그렇게 칭하던가요?

WR
2016-05-27 14:59:01

아..엄마가 사돈어른이라고 하라고 하셨는데..
아직 습관이 안되서..

3
2016-05-27 14:58:57

그나저나 매니아에서 처음보는 말투네요

WR
2016-05-27 14:59:15
1
2016-05-27 15:00:19

도도한 쿨뷰티 컨셉은 뭐에요?

WR
2016-05-27 15:01:57

저도 설명드리기 어려워서
검색한 걸로 대신할께여.
https://ko.m.wikipedia.org/wiki/%EC%BF%A8%EB%B7%B0%ED%8B%B0

2016-05-27 15:04:44

두분다 미인이시라는 거군요 

WR
2016-05-27 15:06:01

그냥 무지 차도녀 '컨셉' 이란 말이에여

2016-05-27 15:08:17

차도녀라고 알고있어요. 지적인데 잘 튕기고 차가운 인상. 직장 여성이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탈 좋아라합니다.(약간 학대받는 걸 좋..응?) 예민한 남성이라면 피하는 게 좋은 스탈이고요.

5
2016-05-27 15:00:43
의외로 이거 먹히긴 합니다. 전 예전 여자친구가 그냥 썸타던 시절에 감기걸렸을때 정말 전복이 미칠듯 씹히게 전복 뭉텅뭉텅 썰어서 전복죽을 해서 간 적이 있습니다. (세그릇 분량에 전복 4만원어치 때려부어넣고) 전복 13마리중 4마리는 그냥 뭉텅뭉텅 썰어서 죽쑤는 과정에서 푹 익히고, 다섯마리는 참기름하고 간장하고 양념 만들어서 졸여만든 뒤에 따로 포장해서 죽에 간하는 용도로 쓰라고 넣어주고, 네마리는 날걸로 회떠서 아이스팩에 포장해서, 이것도 죽에 넣어 먹으라고 설명하는 편지도 다 쓴 다음에, 아파서 제대로 꾸미지도 못한모습 보이기 싫을것 같아 아파트 인터폰으로 어머님께 잠시 내려와달라고 부탁드린 후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손편지와 직접만든게 누가봐도 티가나는 전복죽, 그리고 너 아픈모습 보이기 싫을테니 어머님 통해 보낼께~ 라는 사실을 어필하는 부분)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만 지금은 헤어졌네요.
WR
2016-05-27 15:02:47

헐...마지막이 반전..

2016-05-27 15:06:01

다 필요없습니다. 잘생기면 됩니다 굳이 닭죽이지 않아도

WR
2016-05-27 15:07:58

그럼 굳이 저럴 필요가 없겠죠?

1
2016-05-27 15:06:44

도도한 쿨뷰티라고 본인을 직접표현하시는 이 자신감
정모합시다 정모

WR
2016-05-27 15:08:51

아! 진짜 그 생각은 해봤는데..
NBA팬들끼리 모여서 파이널같은 거 같이 보면 좋겠단 생각이요!

2016-05-27 15:08:05

역시 아들은 키워봐야...

WR
2016-05-27 15:09:52

처갓집 머슴이라던데여?

2016-05-27 15:09:39

요리가 여성에게 먹히긴하죠... 맨날 해달라고 하면 귀찮지만요...

WR
1
2016-05-27 15:10:20

그거 진짜 좋을거같아요!

1
2016-05-27 20:25:18

역시 하드코어키드님이 인기있는 비결이네요. 기타치는 요리하는 남자.

2016-05-28 15:25:57

음... 인기라니요... 그런거 없어요 그냥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이죠...

2016-05-27 15:11:22

나이들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20대 중후반까지의 여자분이라면 그냥 다른거 없이 잘생기면 됩니다

WR
2016-05-27 15:13:52

쉿! 그런 특급비밀은 누설하심 안되여!

2016-05-27 15:13:48

진리의 케바케!

나의 배려가 상대에게 부담이되는가?
아니면 감동이 되는가?

WR
2016-05-27 15:14:19

진리의 케바케

2016-05-27 15:32:55

니가 어떤죽을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샘킴을 데려왔어..

WR
2016-05-27 16:11:08

GS25 참치죽이면..

Updated at 2016-05-27 15:39:56

사돈 어르신 입니다.

사돈 아줌마는 쫌...

뭐 제가 결혼했다고 이 글에 딴지 거는건 아닙니다.

그깟 닭 죽 쯤이야~~

매니아여!!!! 일어나라!!!!!!!!!!!!!!!!!

WR
2016-05-27 16:24:13

일어납시다!

2016-05-27 15:41:02

진리는....될놈될...안될놈안될...입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자기 짝은 있다니 솔로이신 분들 힘냅시다.
제짝은...아직 안태어났거나 이미 하늘나라 가셨을수도 있고....다른나라에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2016-05-27 15:52:53

어쩌면 우즈벡에서 밭을 갈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짠! 하고 여신급의 그녀가 밭 갈다가 나타나실 수도 있습니다.

WR
2016-05-27 16:24:45

화이팅이에요!

2016-05-27 15:50:01

호칭에 대해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사돈은 양가 부모님들끼리 서로 부르실때 호칭이고

우리는 부모님 아랫 세대라서 사장어르신으로 불러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보통 사돈어르신으로 부르긴하죠.

WR
2016-05-27 16:25:10

아직 습관이 안들어서

2016-05-27 15:55:18

감기 걸리시면 쪽지 주세요!!

WR
2016-05-27 16:25:37

편의점 참치죽 사주실거에여?

Updated at 2016-05-27 15:57:46

도도한 쿨뷰티라니..

냉미녀라는 말씀이시군요 
제 이상형인데 말이ㅈ..
WR
2016-05-27 16:26:04

감사합니다.

2016-05-27 16:29:44

일명 거북이전법
끈질기게 옆에붙어있다가 이성이 힘들어할타이밍에 니옆엔내가있다 어필

단점
여자가 다른남자와 썸을 타도 남자친구가있어도 뭔짓을해도
주제넘게 참견할수없다
인내심의끝을봐야한다
이성간의 에로스보다는 부모와같은사랑의마음이필요

짜증나면 다른이성과의친하게지내는 걸로 질투심유발작전도가능

WR
2016-05-27 16:34:43

도닦는 전법인거에여?

2016-05-27 16:32:44

일단 요리를 해서 전해줄만큼 친밀해지기가 어려워요.


아플 때 죽같은 거 해주면 당연히 감동받죠. 근데 아프다고 아무 남자한테 죽을 받아먹진 않아요
WR
2016-05-27 16:33:58

아..듣고보니 눈물이 나네요

2016-05-27 16:36:01

아플 때 죽을 해준다는 건 일단 집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 그날 몸이 아프다는 걸 알고 있다.

그걸 알고 찾아갔을 때 여자가 나를 만나준다와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지 가능하잖아요.

좋아하는(썸타는 혹은 짝사랑하는) 여자가 아플 때 죽을 전달해주는 거 엄청 어려운 미션입니다.
2016-05-27 16:58:39
닭죽 식을까봐 솥째 담요 꽁꽁싸매서 가지고 갔다는 대목은 남자분의 진심이 느껴지네요
WR
2016-05-27 17:17:47

진심은 통해요!

2016-05-27 17:09:30

일단 여성이 어디 사는지를 알아야 되는데, 


여기서 fail...
WR
2016-05-27 17:18:14

마음아프게 만드시는

2016-05-27 19:40:44

감기 걸렸을 때 긴말하면 안됩니다. 그냥 알았어하고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바로 약과 먹을 것 사들고 찾아가서 딱 건네주고 쿨하게 와야합니다. 질척거리는 순간 감동은 -가 되죠.

WR
2016-05-27 19:58:24

와..이거 진짜 공감가요.

2016-05-28 00:51:58

해봐서 아는데 되는 사람은 되고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전 안되었네요.
그리고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99%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1%의 예시가 저라니 참 나름 신기하네요.

2016-05-28 20:28:56

올 1월에 여자친구가 회사에서 조퇴를 할 정도로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렸습니다. 좀처럼 그렇게 아프진 않는데...

전 뭐 죽을 해간 건 아니고 밖에 있기도 하고 밥도 못먹고 있어 시간도 없으니 본죽에서 닭죽을 사가지고 열심히 운전해서 식기 전에 갖다주고 먹는 거 보고 옆에 있어주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만들어준 건 아니지만 효과가 있더군요. 어찌보면 누구나 할 수는 있는 평범한 것임에도 그 마음에 감동을 받았는지 그녀가 회복되고 나서 좋은 애정표현도 들었습니다.(표현을 먼저 잘 하지 않는 친구인데)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후 저희는 헤어졌네요...

갑자기 또 울컥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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