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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잘하는 사람 부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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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7 00:12:45

(최선을 다해서 수정하면서 썼는데 글솜씨가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제가 전달하고자한 의도가 전달됐길.)

사실 오늘 아침에 일련의 일(또 그 놈관련)때문에 기분을 완전히 잡쳤었습니다.
그 폭행사건으로 피해자를 뵈야했는데 며칠전에 사무실 직원분이 그놈이랑 단둘이 이야기하면서 나중에 합의하러 갈거면 같이 가자고 했었었어요.
근데 오늘 이 놈이 병원에 가기로 마음먹으면서 그 직원분한테 이야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반에 와서는 저의 행동을 유도하는듯한 이야기를 했었어요. 같이 가자는거죠.
 
( 저나 파트너분이나 공동체와 관련된 일을 하게될때는 똑같은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설사 제 생각이 다르더라도 두명이서 이야기하면서 만들어진 공감대대로 대외에서는 행동하는거죠. 저희 반 내에서의 일이야 제 근무때 다르고 그분있을때 달라도 별 문제없지만요.
어쨌든 그 놈관련 일에 대한 저희끼리 약속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자. 그리고 사건관련 다른 친구들은 자기 부모한테 연락하지도 않았고 형,누나가 간다는데 우리가 간다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게 하자. 정신 좀 차려야된다. 신경쓰지말자.'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전 퇴근이라서 모르겠고 바쁘다라는 식으로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줬더니 여기 반에서는 아무데도 안가겠다는거네? 이러면서 '내가 갈게요'하고는 인사도 안받고 그냥 가더군요.
그 행동이나 말투가 너무 짜증나서 파트너샘한테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어느정도 풀고, 커피타임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파트너샘의 말에 감탄했습니다.

분명히 저보고 먼저 '걔를 도와줄 이유가 없다. 왜 도와주냐''라고 하셨었는데요.
커피를 먹던 도중 원장님이 관련 이야기를 하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제가 오늘 한번 같이 가볼까요?" 하시더군요. 담배 한대 딱 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갈 필요도 없었고 실제로 원장님이 '안가도 된다'라고 답변까지 하셨는데..
 그 말을 하는순간 주위에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게 무언가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딴거죠.

저는 갈수 있는데 가겠다고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안한 이기적인 사람이 됐고 그 분은 아이를 위해서 시간을 할애할 줄아는 좋은 사람 이미지가 되고..
저한테 한 수 가르쳐주시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오늘 또 하나 배웠습니다. 전 아직 멀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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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5-07 01:09:35

저도 그런 한국식 "제가 하겠습니다" 액션 취하는걸 군대에서 배웠었죠. 물론 병장때 다 리셋시키고 나왔지만요. 아직 사회생활은 안해봐서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

2016-05-07 01:56:53

전개가 조금 당황스럽네요. 두분이 일정부분 합의점에 도달한 부분을 아무런 말없이 그러시다니.. 이에 대해 추후에 이야기가 없으셨나요. 위에만 보시는것인지 이게 사회생활이라면 숨이 막히네요.

WR
2016-05-07 11:14:45

그냥 별 이야기 없이 커피타임 하다가 자연스럽게 대화이어가면서 말한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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