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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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6 19:28:21
며칠 전 아래층에서 이삿짐 센터 직원분들이 짐을 나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사를 가나 봅니다. 놀라운 것은 이번 이사가 근 2년내 4번째의 이사라는 겁니다.
귀신이 나오는 집이냐고요? 수맥이 흐르냐고요?
아닙니다. 원인은 바로 그 아래집인 17층에 있습니다. 몇년전 이사온 17층의 아저씨는 당시 18층에 사시던 노부부의 손자가 너무 뛴다고 항의하는 것으로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이 아파트에 자릴잡으셨던 두 분은 아래층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결국 이사를 갔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하여 중년부부, 신혼부부 둘이 18층에 입주했다가 이 아파트를 떠났습니다.
물론 우연히 저 4가족들의 아이들이 유난스럽고 활발한 아이들이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낮, 밤을 가리지 않는 항의와 항의 과정에서의 욕설들은 도가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로인해 아파트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에 입주할 분들이 걱정이 되네요.
아저씨 본인이 이웃에게 배려를 바라는 만큼 본인도 다른 주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분들도 다 큰 성인이던데 아버지의 폭주를 제어해주셨으면 하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가 이웃간에 정이 넘치는 평화로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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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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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동주택일 뿐이니... 층간 소음을 못견딜 사람같으면 최상층에 가던가 아니면 아파트에 살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