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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첫소개팅을 합니다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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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5 14:10:48

나이 스물아홉인데 외국에 몇년 나가있어서 소개팅은 이 나이 먹고 처음 합니다 동갑을 소개 받았는데요

전여친들은 자연스럽게 친해진 상태에서 고백도 안하고 구렁이 담넘어가듯 사귄 경험 뿐이라

어쨌든 어제 사진과 연락처를 주선자를 통해 주고 받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받아보니 너무 예쁜거에요 보자마자 사랑합니다가 나올 정도로 이상형 수준이에요 젊고 귀여운 박진희?

사진상으로 피부도 완전 좋고 옷도 잘입고 아나운서 같은 느낌납니다 아나운서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성격도 밝고 유쾌하다고 하더군요 야구 보는거 좋아하고 맥주 고기 좋아하고 그 외에 정보는 아예 모릅니다 서로 모르는데 상대방은 스펙이 좋은 느낌.... 주선자 말로는 조건 따지는 여자 아니니 편하게 만나라는데 과연

제 키가 178정도 되는데 상대방은 172라서 키 큰데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던게 주선자의 첫마디였던거 같네요

수요일에 연락 받고 바로 간단하게 연락하고 토요일에 괜찮겠냐 물어보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일부러 오늘 연락하려고 시간이나 장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카페 장소와 다섯시나 여섯시쯤 보자고 카톡 하니까 오늘 뭐하시냐고 그래서 그냥 날씨도 좋은데 쉰다니까

내일도 쉬세요? 이래서 네 쉽니다 왜요? 빨리 보고싶어요? 이러니 보고싶... ㅋㅋㅋㅋㅋㅋ궁금하긴 해요 이러셔서 기다리면서 약간 설레는거도 도움이 되겠죠? 토요일 다섯시 거기에서 봐요 이러고 여자분이 설렘 가지고 갈게요 토요일에 봐요 이러고 끝났습니다

자음금지지만 자음 쓴거는 양해해주세요 카톡 내용을 그대로 써드린거라... 아무튼 카톡 두번 했는데 항상 ㅋㅋ이 들어갑니다 원래 밝은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서로 사진 교환한 상태라서 첫날에 무난하게만 하면 애프터는 될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진짜 예쁘고 이상형이신데....

내일 저녁쯤 다시 카톡 한번 보낼텐데 뭐라고 보낼까요 그리고 생에 첫소개팅인데 팁 좀 주세요 매니아 소개팅 글들은 검색해서 읽어봤어요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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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05 14:08:24

잉? 내일 만나자는 것 같은데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WR
2016-05-05 14:09:11

오늘이나 내일 만나자는거 같죠? 근데 토요일 다섯시에 보자고 제가 단호하게 말해버렸어요....

2016-05-05 14:10:48

더 단호하게 오늘 보자고 해보세요

WR
2016-05-05 14:17:43

마음같아선 오늘이나 내일 보고싶지만 오랜만에 설레는거라 솔로된지 좀 됐습니다

실제로 만난 뒤에 애프터 거절 당할까봐 제일 걱정이네요 아 그리고 제가 교정기를 달고 있어요 그게 걱정입니다 안좋게 보진 않을지

2016-05-05 14:24:54

뗐다 다시 붙이는 데 50만 원이라네요. 농담이구요
그게 뭐 상관 있을까요? 사람 좋고 느낌 있으면 만나는 거죠

WR
2016-05-05 14:29:40

50만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솔직히 좀 못생겨도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 소개 받았으면 했는데 너무 예뻐서 부담되네요 이때까지 맨날 내가 따라다녀서 만난거라.... 아무래도 또 그래야 될거 같은

카톡으로 김칫국 마셔봐야 소용 없겠죠 제발 나를 좋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사진 보고 호감 느낀거면 좋겠습니다

2016-05-05 14:30:22

사실상 여자분 29이고 스펙이 좋고 이쁘시다면 소개팅 난이도 최상급인 것 같네요; 여자분이 나이도 나이인지라 여러 조건을 안 따질래야 안 따질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사진말고 실물을 만나봐야 알겠지만, 아무튼 자신있게 어필해서 좋은 인연 만드시길 바랍니다.

WR
2016-05-05 14:33:10

네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29살에 좀 못생겼으면 몰라도 29살에 진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예쁜데 아무래도 진지함 만남을 원하겠죠 저도 진지한 만남을 원하지만...

야구 보는거 좋아한다고 그러던데 수요일쯤 애프터로 야구티켓을 빌미로 만나자고 하면 너무 빠른건가요? 마침 담주에 사직 경기가 있는데 뭐 설레발인데 만나보면 알겠죠

Updated at 2016-05-05 14:38:44

근데 사실 여성분 나이가 결혼 적정 나이를 조금 지났다면 지났다고 할 수 있는 나이라 글쓰신 분 직업이나 외모 괜찮으시면 충분히 어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토요일에 보시고 다음주 수요일날 시간만 맞으면 에프터 신청 하시는 것은 굉장히 좋죠. 어차피 소개팅은 맥시멈 한 달, 3~4회 만남으로 '남이냐 연인이냐'가 결정날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느낌 좋으시면 팍팍 당기세요.

WR
2016-05-05 14:45:49

서로 사진 두세장 교환하고 저는 완전 좋아하고 여자분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하면 외모 서류전형은 둘 다 통과한거 아닐까요

수요일에 무조건 애프터 할건데 두번째 만남에 야구라는게 좀 빠르지 않을지 그게 걱정이에요 모든건 만난 후에 상황 봐서 해야겠지만

분위기만 좋으면 당일날 맥주 한잔 할 수도 있는거고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면 카페에서 끝나겠죠 레스토랑도 다 예약 해놨는데

2016-05-05 15:42:39

역전 홈런이라도 나오면 프리허..(읍으읍)

WR
2016-05-05 15:50:14

요즘 롯데 상태보면 세시간동안 우울해질듯

2016-05-05 14:42:07

내일 아침 9시에 만나서 히트vs랩터스 경기 보자고 하세요

그리고 소개팅에 프사는 믿지마시길
Updated at 2016-05-05 15:18:53

스펙이 모든걸 좌지우지하지는 않죠.

당장 전공의 꼬마 선배들 중에 좀 이쁘다싶은 친구들도 따지는 사람은 얼마 안되던걸요? 오히려 남자들이 지례 겁먹고 대시를 안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경 탓이 크죵.
교사로 근무 중 인 여사친도 9급 공무원 수험생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9월에 결혼합니다...(애 낳으면 이름을 '9브론'으로 하랬는데...)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커리어적으로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이면 상대방의 본질에 관심가질겁니다. 분명히요.

2016-05-05 16:42:48

최불암 시리즈 읊어주세요.
아주 빵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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