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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 당할 때 센스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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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12:06:06

여자 회원들 몇 명과 운동 중에.
예전에 한 여자 회원이 미용실에서
내가 예쁜 여자만 운동 알려준다는 소문을 내고 다니던 걸
그걸 들은 미용사가 와서 일러줬다는 썰을 풀면서
"그건 사실이 아니아 내가 예쁜 여자만 운동 알려주면 너희들은 어떻게 운동을 배우겠니?" 하고 농을 쳤어요
이런 비하 개그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한 아이가
"어깨 너머로요"라고 받아치네요
그중 가장 예쁜 아이라 더 멋져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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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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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12:10:37

예쁜 아이인게 포인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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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12:28:50

? 그냥 외모 가지고 비하하는 개그를 안 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외모 비하 개그 하시고 그 반응을 살펴보는건 뭔가 너무 크리피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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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12:30:57

외모비하 의도가 전혀 없어보여서 실상 내용이 그렇더라도 외모비하적 개그로는 안보이네요.. 앞선 상황에 대한 대답이라서요 그냥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차이가 생기는거같네요

1
2016-05-01 13:12:28

의도가 어떻든 외모 가지고 비하하는 내용이 있으면 외모 비하하는 개그입니다. 

2016-05-01 18:43:52

비하는 행위자의 의도와 아무상관 없이 이루어지는거구요 (비하해놓고 "원래 내 의도가 비하였다" 라는 사람 몇이나 보셨는지?) 비하의 책임을 저지르는 사람에서 당하는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건 (그렇게 받아들이는 너네가 예민한거야) 비하가 아무 생각없이 이루어지는 사회의 전형이죠.

WR
1
2016-05-01 13:40:31

상대와의 친분과 적절한 수위와 분위기에 맞게 하면 되지요
상대 반응 살핀 적은 없습니다

1
2016-05-01 13:57:05

직접 쓰신 것처럼 스스로 외모 비하하는 개그였다고 말하셨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언급하셨네요. 이런 개그를 하면 상대 반응이 안 좋게 나올 수 있다는 걸 아셨다는 거겠죠. 그리고 반응을 보고 '이쁜 아이'라 더 멋져보였다라는 마무리까지.


제가 굳이 태클로 느끼실만큼 이렇게 댓글을 다는건, 개인적 친분과 적당한 농담을 하신거야 저와 별개의 일이지만, 이렇게 글로 남겼을 땐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글로 남기는 순간 저 사건과 농담들은 썬썬님의 사적인 일로만 남진 않아요.
WR
2016-05-01 14:22:12

제가 잘못 했습니다
다음부턴 여기에 안 쓸게요

2016-05-01 20:50:55

저도 약간 오바한건 아닌가 싶네요. 좋은 저녁 보내시길.

2016-05-01 14:25:41

그냥 갑자기 궁금해진게,
글로 남겼을 땐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 무슨 뜻인가요...?
더불어 "글로 남기는 순간 저 사건과 농담들은 썬썬님의 사적인 일로만 남진 않아요."
이부분 조금 이해가 안되는데, 혹시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2016-05-01 20:54:49

사생활들이 사생활로만 남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글로 적히면 그 글을 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겐 각 개인의 사생활로만 여겨질 수 없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아주 친한 친구와 음식들 많이 먹는다고 서로 돼지라 농담을 하지만, 그걸 만약 게시판에 '상대가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돼지라 했는데 그 사람이 비하개그임에도 센스있게 잘 넘겼다'라고 남기면 그것에 대해서 타인이 언급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4
2016-05-01 15:38:33

너무 나가신거 같으신데요.. 이래서 매니아에 일상글 남길수나 있겠습니까.

1
2016-05-01 17:33:59

반응이 지나치게 예민하네요. 애초에 여자분들이 '글쓴이가 예쁜 여자만 운동알려준다."는 말을 농담으로 하니 글쓴분도 저런 농담을 하는거죠.
1. 글쓴이 농담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글쓴 분 농담이 적절하지 않은거면 애초에 글쓴이를 얼빠 취급한 저 여자분들 농담부터 문제인 겁니다.
2. 그걸 게시판에 옮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
양측이 다 그걸 대수롭지 않은 농담으로 받아들였기에 글쓴 분도 여기다 글을 남기는 거겠죠. 당사자들이 상관 없어하는데 3자가 지적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
2016-05-01 21:00:26

1. 썬썬님의 농담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게 저 여자 분들의 농담을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2. 양측 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건 사생활의 영역이고, 그걸 누구나 글을 써서 볼 수 있는 게시판에 남기는 건 다른 문젭니다. 이미 당사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 셈이죠. 제가 댓글을 단 게 썬썬님과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기에 롸져훼데르님이 이렇게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신 것처럼요.
2016-05-02 07:36:47

musiq님이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2번이 이해가지 않네요. 우린 그 사람에 대한 어떠한 것도 알지를 못하는데 그게 왜 당사자만의 이야기가 아닌게 되는건가요. 아니, 설혹 당사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더라도 그게 어떤 문제가 되기에 대수롭지 않은 것에서 비판을 들을 정도로 대수로운게 되는건지 쉽사리 납득이 가질 않네요.

2016-05-02 14:53:41
우린 어떤 사람들의 아주 특정 국면만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고도 그 면면에 대하여 많은 평가들을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든 이 글에 적힌 내용과 관련된 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은 롸져훼데르님의 판단이구요, 전 제목부터 내용까지 다소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글로 적은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 문제가 되는지는 위에 쓴 리플들에 써놨으니 참고해 주세요. 
좀 더 살을 붙이자면, 다소 언-피씨한 농담들을 사적으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농담을 한 일화를 게시판에 올리면 비판을 받을 수 있죠. 별 거 아닙니다.
2016-05-02 19:24:25

musiq님이 진중하신 분인건 이전 대화들을 통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musiq님께서 예민하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러면 설혹 이 건이 아니라도 어떤 신변잡기적 얘기가 나올 때마다 듣는 사람, 읽는 사람이 마이너한 방식으로 생각해버리면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 대화도 못해요. 트집은 무슨 수를 써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요새 안 용어인데 인터넷에선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화자의 의도와 달리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문제제기를 좀 지나치게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musiq님이 그렇다는건 절대절대 아닙니다). 대화에서 배려와 존중은 말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요구되는 거라 봅니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겠죠.
muisq님이 여성인권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고 그와 관련된 사안에서 내공이 깊다는 것도 알지만 '대화에서의 융통성'이 주된 핵심인 글에 '여성외모비하'를 주로 끌고 오시면 나쁘게 보면 시비로 밖에 안보인다고 봅니다.
또한 공론화에 대해 언급을 해주셨는데 그런식이라면 musiq님도 댓글을 씀으로써 글쓴이를 '외모비하하고 그걸 공론화해서 타인에게 선입견을 갖도록하는 사람'이라 공론화하고 있는 겁니다. 지나친 억측이죠? 마찬가지라 봅니다.
위에 보니 글쓴이와 원만한 합의를 하셨는데 제가 오지랖이 좀 넓었네요...

2016-05-03 00:09:00

제 의견을 '마이너'하다고 규정 짓는 것도 전 반대해요. 의견이 소수든 다수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합당한지를 이야기 하면 그만이죠. 누구나 다 각자의 윤리로 누군가의 신변잡기 글을 가지고 판단하고 댓글을 남기고, 내용에 대해 판단을 합니다. 


전 제 의견에 오는 비판들 환영합니다. 제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 위에 이야기 한 것처럼 서로 합당한지 논박하면 그만이죠. 근데 게시판에 이미 올려진 내용을 가지고 당사자만의 문제로 두면 이게 불가능합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제 이야기도 이미 썬썬님과 저, 당사자 간에 마무리가 된 이야기니까요. 롸져훼데르님 역시 저와 썬썬님의 이야기로 남을 수 있는 것에 개입하신 셈입니다. 이건 인터넷 공론장에서 당연히 벌어지는 일이고, 있어야만 하는 일인거죠. 누구나 다 보는 게시판이니까요.

프로불편러, 트집 언급 부분은 그냥 넘어갈게요. 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아예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굳이 언급을 하셔서 글로 남기셨으면 그 '의도'를 제가 파악을 해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대화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각자 얼굴을 보고 하든 전화로 하든 대화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정말 대부분 사생활의 영역이죠. 

한 번 더 말씀 드리자면, 사생활에서야 다소 언피씨한 농담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하구요. 하지만 그게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 올려지면 의미는 달라집니다. 의도에 대한 이야기는 롸져훼데르님 역시 스스로 돌아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전 썬썬님이 의도적으로 외모비하적 개그를 가지고 이곳에 글을 남겼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론화 이야기는 그래서 제 '의도'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 단지 썬썬님이 의도하지 않으셨더라도, 쓰신 글의 사생활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비하 당할 때 센스 있는 여자'라는 제목이나 글 내용들이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억측과는 관계가 없죠. 

이왕 댓글 다는거 추가로 더 달자면, 이건 페미니즘 적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굳이 그 이야기들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종종 외모나 그 외 다른 여러 지점에서 불편한 농담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비치는 사람들에게 '프로불편러'라는 네이밍을 붙이곤 합니다. 이게 옳은 걸까요? 한국은 인종, 젠더, 외모, 조금 더 나아가면 계급이나 지역 같은, 태생적으로 가지고 나오거나 쉽게 바꿀 수 없는 요소들을 가지고 조롱하거나 개그의 소재로 너무 쉽게 삼습니다. 전 그 사회가 무엇을 개그의 요소로 삼는지를 보면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코난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규정하면서, 자신이 중산층 백인 출신인 것을 명백하게 알고 이것들을 이용해 자신을 '우스꽝스러운 중년 백인 남성'으로 희화화하여 사람들을 웃깁니다. 여전히 미국은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하는 국가고, 코난의 웃음들은 이에 기반을 두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말씀하신 '프로불편러'들 때문에 가능합니다. 누군가 특정 젠더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비하할 의도가 없이 웃음 거리로 삼았더라도, 그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는 그 농담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거든요. 저, 혹은 프로불편러들이 불편한 부분은 이 지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각자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서로 언피씨한 농담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흑인 아니더라도 흑인 친구와 친한 경우 서로 엔워드 쓰고 노는 관계들도 제 주변에도 있으니까요. 그게 본인들끼리만 그러고 있으면, 다소 옳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사실 어느 정도 괜찮겠죠. 하지만 그게 게시판 같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남겨지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전 그리고 이런 것들에 답답하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가져오는 논쟁들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특히 여성 커뮤니티와 붙여서 조롱의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조금 오버하면 세상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지점들에 대해서 불편해 하던 사람들에 의해 진보하고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야 다소 뚱딴지 같은 태클도 들어오지만, 그 정도야 제대로 기능하는 공론장이라면 각자의 성숙한 태도로 녹여낼 수 있는 것이죠. 하여튼 의견 감사했습니다. 저도 평소라면 그러려니 하고 달지 않는데 불편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달았었고, 썬썬님이 댓글로 마무리 해주셔서 저도 별 다른 것 없이 이야기가 끝나나 했는데 롸져훼데르님 덕분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 많이 했네요.
1
Updated at 2016-05-03 12:44:07

네. 전 musiq님과의 논쟁은 감정싸움이 아니기에 불쾌함 없이 깔끔하게 가게 되어 좋습니다. 프로불편러 얘기는 지나치게 모든걸 엄격하게 대하는 사람에 대한 피로도가 대다수에게 높다. 란 의미로 말씀드린건데 애초에 musiq님이 본인의 의견을 마이너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니 별 의미 없는 말이 되었네요. 직장이라 musiq님의 글을 정독하진 못했습니다. 퇴근 후 다시 읽고 의견 개진할 사항 있으면 개별로 쪽지 드릴게요. 이거 남의 글에 계속 알림 뜨게하는 것도 실례일테니까요. 이따 뵙죠.

2016-05-01 13:04:16

아랫배와 옆구리 빼는게 헬입니다 선생님

WR
2016-05-01 13:25:09

예쁜 여자만 알려줍니다

1
2016-05-01 13:16:30

사실이라고 하시고 앞에 있는 회원 분들께 "제 앞에 이쁘신 분들만 있잖아요" 하시면 글쓴이님께서 센스 만점이셨을거 같은데...

WR
4
2016-05-01 13:33:08

어머님들은 그런 스타일 좋아하시는데 어린 여자분들은 더 쎄게 해야 좋아해요

2016-05-01 13:51:20

비하하지 않는 센스있는 남자네요

2
2016-05-01 16:55:18

사실 비하당할때 왜 당하는 쪽이 센스있고 위트있게 넘겨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대화 주제 중에 굳이 비하를 조크의 수단으로 쓰는 것두요.

2
2016-05-01 19:26:33

비하도 아니고 그냥 농담하신건데... 이해가지 않는 반응들이 꽤 있네요.

2016-05-01 21:09:39

좀 다르게 접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썬썬님은 제가 알기로 사귀는 여자분이 계시고 그게 모두에게 알려진 사실이라면 오히려 내 여친 말고 다 못생겼다고 농담하는 건 유쾌하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말투까지 유쾌했다면 큰 문제 없지 않을까요?

WR
2
2016-05-01 22:06:11

수업 중에 유쾌했던 상황을 발췌 해 올린 건데..
사람의 생각은 다양하고 나에겐 가벼운 게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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