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좋아하는 사람하고 잘 될 수 있을까요?

 
7
  1902
2016-05-01 05:52:29

내용이 길고 정말 쓸모없는 글입니다.

학교에서 수강 인원이 20명 안팎인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그 수업을 혼자 신청한데다가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는 점잖은 척을 하길 좋아해 쭈구리처럼 구석에서 혼자 얌전히 수업을 듣곤 했어요. 그런데 개강 후 두세번째 수업 쯤에 어떤 여성 분께서 제 뒷자리에 앉으셨죠. 그리고 제 어깨를 치면서, 저 죄송한데 혹시 저번 시간에 내줬던 숙제가 어디였죠? 이러는 겁니다. 점잖은 척 하고 싶었던 쭈구리는 공손하게 어디어디요, 라고 말씀드리고 다시 앞을 봤습니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실없는 농담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자리를 바꿔서 앉았죠. 말하기 수업인지라 교수는 둥그런 형태로 자리를 배치하라고 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께서 제 옆에 오셔서 여기 자리 있어요? 라고 물으시길래, 없어요, 라고 짧게 말했죠. 그리고 수업이 시작됐어요. 그리고 수업 도중에 교수가 빙고 게임을 하자고 해서 간단한 간식을 걸고 하게 됐습니다. 외국어 수업인데 그 날 숫자를 배웠거든요. 그래서 신나게들 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그 분께서 어! 이거 나왔네요, 어! 빙고 됐네요, 빨리 말해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당시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쭈구리 복학생이었기 때문에 빙고조차 게임으로 즐길 여유가 없었고, 왜 이 사람은 숫자 공부를 하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했어요. 사실 조금 성가시기도 했더랬죠.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조금 이상한 사람도 있네, 이러고 흡연구역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을 거기서 뵀어요. 어?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하시더군요. 저는 말씀드렸듯 한동안 여성과 단절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하게 인사를 했어요. 그 분께선 참 붙임성 있게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몇 학번이세요? 무슨 과세요? 이 수업은 왜 들으세요? 이중전공이시군요?... 그 때도 저는 다소 짧게 대답을 했고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세세히 기억하는 걸 보니 그래도 완전 멍청이는 아니었나봅니다. 어쨌든 그렇개 가벼운 얘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나서 매번 말을 섞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모범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고, 이 수업은 쉬는 시간이 매우 짧고, 저는 쉬는 시간마다 잠을 깨려고 밖에 나가곤 하거든요. 그래서 간혹 옆자리에 앉는 경우가 아닌 이상 말을 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저는 수업을 절대 일찍 가지 않고 시작 시간에 딱 맞춰서 가기 때문에 자리를 선택할 수가 없어 그 분 옆자리에 앉을 때고 있고 아닐 때도 있었구요. 그 분께선 제가 옆자리에 앉을 때마다 말을 붙여주시고 수업이 끝나면 같이 담배를 피우러 가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어도 나쁘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나이는 한 살이 어리고 이름은 무엇이고, 무슨 과인데 왜 이 수업을 듣고... 그렇게 저는 점점 그 분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분께선 저보고 다음 학기에도 혹시 이 언어 수업을 듣냐고 물어봤고, (당연히 이중전공이니까... )아마 듣겠죠?라고 했더니 와, 그럼 같이 들어요! 이러시더라구요. 저는 이 때다 싶어서 그럼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ㅎㅎ 이러니까 순순히 주시더군요. 생애 처음으로 여자 연락처를 받아본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고사를 보는 날이 됐어요. 말하기 시험을 봤는데, 학번 순서대로 그룹을 나눠서 속한 그룹별로, 순서대로 시험을 보는 식이었어요. 초급 외국어 수업이라 1학년 학생들이 많아 저는 늙은이로 분류됐고, 1교시 수업의 가장 첫 그룹에 당첨됐어요. 그리고 그 그룹을 보니 그 분께서 계신 겁니다. 저랑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늙은이로 분류됐었나봐요. 그 분께서는 저보고 서럽다면서 금요일 1교시에 5분 수업 들으러 와야 된다고 하소연을 했고 저 역시 금요일 수업은 이거 하나라 이거 보고 바로 환승해서 집 가야 한다고 말했죠. 시험은 같은 그룹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됐어요. 시험을 본 사람들은 나갔구요. 제 차례가 되자 그 분께선 귀엽게도 힘내요, 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기분이 좋아져서 시험을 잘 치렀습니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할까? 물어보려고 생각하던 찰나, 저보고 끝나고 밥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실제로 기다린 것이나 다름 없긴 하군요), 그럼 기다릴게요,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그 분께서 시험 보시고 나오셨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요. 그 분께서는 전날 과음을 하셔서 화장도 못 했다고 그랬고 자세히 보니 머리를 안 감은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이뻤으니까요. 이미 좋아하게 된 이후였나봐요. 저는 그럼 해장해야되는 것 아니에요? 라고 하니까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메뉴 선택에서 뭔가 배려해줘야 할 것 같아서 마침 보이던 순대국 집을 가리키며 저기 가실래요? 라고 했죠. 제가 기대하던 만남의 장소는 아니었습니다만. 그 분깨서는 잠깐 뭔가를 생각하시더니 아 좋아요! 하고 웃으시면서 먼저 들어갔죠. 그리고 밥을 먹는데 생각보다는 덜 어색했어요. 워낙 활발하시고, 저는 이미 사회의 물을 잔뜩 먹은 전역자였기에 사회생활에 큰 무리 없이 적응해가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조금 불편했어요. 호감 가는 사람하고 처음으로 같이 먹는 밥이 순대국이라니... 파스타를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입에서 순대냄새가 날 것 같기도 했고, 고춧가루가 이 사이에 낄 것 같기도 했고, 여러 모로 불편했죠.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잘 드시더라구요. 저는 조금 남겼는데 싹싹 비우시더만요. 잘 드시네요 ㅎㅎ 하니까 아, 전 가리는 음식 별로 없어요! 다 잘 먹어요! 이러시는 게 굉장히 이뻐보였어요. 제 이상형은 적극적이고, 솔직한 사람인데 딱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었고, 헤어졌어요. 밥값은 더치페이하고 커피는 제가 샀구요. 알바로 조교 업무를 본다고 해서 그 건물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 때부터 확실히 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느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험기간에 이런 일이 있었고, 저는 정말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연락처를 받았음에도 문자 한 통도 안 주고받았고, 어떤 때에는 수업 끝나고 그냥 바로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 이러다가 후회할 수도 있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가 그저께 수업 시간에 옆자리에 앉게 됐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먹는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가 갈비탕을 먹으러 가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 그래요? 라고 멍청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께서 혼자 먹으러 가려구요 ㅎㅎ 이러시는 겁니다. 여기서 바보는 크게 깨우쳐 아 그럼 같이 가요! 라고 말을 했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또 밥을 먹고, 이번엔 제가 밥값을 냈는데 그 분께서 그럼 커피는 제가 살게요, 이러셔서 또 카페 가서 수다 떨고... 그러고 또 조교 근무 하는 데까지 데려다주는데 그 짧은 거리가 원망스럽더라구요. 뭔가 더 말하고 싶은데... 혼자 초조해하다가 결국 혹시 다음 주 수업 끝나고 저녁에 약속 없으면 밥 먹자고 했죠. 그러자 또 시원하게 알았어요~ 이러는 거에요. 그렇게 헤벌레하면서 집에 갔는데 카톡이 왔어요. 카톡이건 뭐건 연락을 한 번도 안 해본 사이라 놀라서 내용을 보니, 생각해보니 다음 주 수업 다음 날에 발표가 있어서 나중에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소위 멘붕이 왔고 응 알았어 ㅋㅋ라는 엄청나게 함축적인 답을 했죠. 그 분께선 모르셨겠지만. 그리고 지금껏 저는 용기를 못 내고 연락을 못 하고 있습니다. 네, 다시 복학생 쭈구리가 된 겁니다. 그리고 제 지인들한테ㅜ말했더니 일단 예쁘냐고 물어봤고, 응, 이러니, 일단 그럼 약속 잡아봐~ 근데 어장 조심해라 라는 답을 주더군요. 길게 말했는데 요점이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그렇게 약속을 미뤘는데 그것이 정말 시간이 안 돼서인지도 모르겠고 정말 그렇다면 다시 카톡으로 연락을 해야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다음 수업 시간에 직접 말해야 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장인가... 그게 궁금합니다. 왜 어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위에 쓴 모든 내용에 감정이 이입돼서 평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라면 답변 가능하실 것이라고 믿고 부탁드리겠습니다.


38
Comments
1
2016-05-01 06:18:27

연알못인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 여자분도 학교 조용히 혼자 다니시는 입장이시라면 어장이라기 보다는 밥친구나 말동무가 필요 했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또 이것을 글쓴이님 역량에 따라 잘 조절해서 나가신다면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WR
2016-05-01 23:32:33

히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조만간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네요

2016-05-01 06:27:18

그린라이트 같은데요

WR
2016-05-01 23:33:06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1
2016-05-01 06:38:17

어장이든 아니든...
마음을 고백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야 후회가 없죠~

WR
2016-05-01 23:33:38

그래야겠어요. 너무 성급하지만 않게 조심하려고 합니다.

7
2016-05-01 07:12:22

저는 남성동지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어장관리를 따로하는 여성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남자들은 "이 여자 마음에 든다." 라고 생각을 굳히고 행동에 나서지만 여자들은 연애에서 수동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이 남자 괜찮은데? 떡밥을 던져서 내 어장에 들여놔야지."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수입니다. 보통 "이 남자 괜찮은 것 같고 나한테 관심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겠는데 어쩌지?"에 대한 답이 "뭐 만나다보면 느낌이 오겠지."인 정도입니다.
다음날 수업의 발표를 준비해야되서 전날 저녁약속을 취소한다는 것은, 저녁식사만 하고 "저 내일 수업준비가 있어서 이만 들어가볼게요."라고 하는 것은 결례가 될 것이라는 걸 여자분도 알고 계신다는 겁니다. 즉 저녁식사가 데이트인 것으로 알고계시다는 거죠. 데이트를 하려면 여자들은 준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 남자가 보기에는 아무 옷이나 입고 화장도 대충해도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복장이며 여러모로 준비할 게 많고, 또 그런 복장을 하고 하루 종일 밖에 있어야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거든요. 발이 불편할만한 신발도 신게 되고요.
그리고 그렇게 완전무장하고 학교에 오면,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오늘 데이트 해?" 따라서 제가 보기에 "수업 끝나고 저녁 같이 먹을래요?"는 좋은 데이트 신청이 아닙니다. 다른 날로 약속을 잡으세요. 일단 간단한 옵션은 그 다음날이 있습니다. 다음주 수업에서 발표 준비는 잘 했는지 물어보고, 발표한 다음에 뒷풀이 없으면 내일 저녁은 어떠냐고 물어보는 방법이 있고..
사실 하루 전에 약속을 잡는 것은 좋은 매너는 아닙니다. 그 다음 주말 즈음으로 식사 한번 하자고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시험 기간에 바빠서 연락을 못하셨다고 하셨는데, 여자 입장에서 "뭐야 이 남자 나한테 관심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2016-05-01 15:48:34
"빠박이세상"님께 이 댓글을 추천합니다. 
그 분이 빠박이님을 이성으로 생각하던 안 하던, 지금과 같은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더 가까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시니, 용기를 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다가가 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WR
2016-05-01 23:38:29

좋은 추천 고맙습니다. 일단 다음 주에 약속을 잡았는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WR
2016-05-01 23:37:26

역시 그렇겠죠?? 정말 좋은 분인 것 같았는데, 아마 친구들이 잘 모르는 사람인데다가 배가 아파서 그랬나봐요. 그래서 아까 다음 주에 준비한 것 끝나고 보자고 연락했고, 알겠다고 답이 왔네요. 정말정말 기쁩니다. 알려주신 팁들은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연락도 꾸준히 해야겠네요.

2016-05-01 08:06:37

일단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일단 누가 봐도 여자분이 호감은 있으신데 그게 이성에 대한 호감인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다음 약속을 잡아보세요 수업끝나고 말고 수업 없는 주말로요 그걸 받아주면 그건 정말 그린라이트가 아닐까 싶네요

WR
2016-05-01 23:39:28

지루한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휴일에 약속 잡았어요. 정말 그린라이트면 좋겠네요.

2016-05-01 08:39:33

이거 되는거에요. 솔직하고 담백하게 뚜벅뚜벅 걸어가시길

P.S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입니다. 자주 써주세요

WR
2016-05-01 23:40:39

솔직하고 담백하게.. 제가 바라는 연애네요. 시덥잖은 글 좋아해주신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2016-05-01 08:46:39

좋은 상황인듯 보이네요
지금이 다가가기 좋은 적기 같은데요

WR
1
2016-05-01 23:41:35

긴가민가 애매해서 오늘 용기내서 다가가봤습니다! 일단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Updated at 2016-05-01 08:59:01

빠박이세상님, 주변 지인분들이 어장 조심하라고 했다고 하셨는데, 음..
사실 연애라는건 당사자들만이 제일 잘 아는것 같습니다. 저도 연애치라..
남들한테 조언도 많이 구해보고 했었는데요, 사실 아무리 상황설명을 해줘도
이게 친구들이 해주는 조언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친구분들의 조언을 깎아내리려는건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 주변 지인들의 조언은 그냥 참고로만 하시고, 빠박님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말에 약속 잡아보시고,
그렇게 해서 만나보신 다음 다시 또 약속을 잡아보시고 그렇게 해서 한 세번쯤
주말에 데이트해보신 다음엔 이제 이야길 해보세요. 고백하실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의 식당이나 카페(이왕이면 조용한 곳이면 더 좋을듯 합니다)에 가셔서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해보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상은 주문만 넣어놓겠습니다(?!)

PS.
복학생이시면 나이는 아직 20대중반쯤이신듯 한데, 우선 잘 되던 안되던 부딪혀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부딪히면서 경험이 쌓이고, 그러다보면 레벨업(연애성공)도
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화이팅하시길!

WR
2016-05-01 23:45:30

히히 제가 남의 의견을 되게 궁금해 하는지라 친구들한테 물어봤네요. 역시나 말씀하신대로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마음 가는대로 다음 주에 보자고 했습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좋겠네요. 성공의 어머니를 통한 경험치는 그만 쌓였으면 합니다.

2016-05-02 00:04:39

말씀하신것만 봐서는 분위기가 좋은듯 합니다:)
다음 주말에 즐겁게 만나서 데이트 하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좋은 후기로 찾아오셔서 책상세트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6-05-01 09:27:58

부럽다...

2016-05-01 10:33:19

부럽다...(2)

2016-05-01 11:07:20

부럽다...(3)

WR
2016-05-01 23:46:36

부럽다...(4)


 고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일인데 부러워해주시다니.

2016-05-01 10:50:43

이 분 연애작가의 소질이 보이시는데요
글이 아주 감칠맛 나게 잘 쓰시네요
여튼 사람마음이 그러한데 죄 짓는것도 아니고 마음가는대로 해봐야죠
혹 안되더라도 그렇게도 못하고 다른 사람 옆에 행복해 하는 여자분을 볼때의 씁쓸한 마음보다는 훨씬 나을거에요
지금 바로 고

WR
2016-05-01 23:48:24

그럴 리가요... 찌질한 잡문인데요.

아무튼 오늘 못 먹어도 고! 하고나니 후련하네요. 안 된 것도 아니구요

2016-05-01 12:32:30
WR
2016-05-01 23:49:01

정말 좋아하는 진지희 양이네요. 물론 그 여성분께서 훨씬 귀여우십니다.

2016-05-01 12:34:28

후회하지않게 선택하세요 저는 무조건 고를외칩니다.

WR
2016-05-01 23:49:28

오늘 막 외치고 오는 길이네요.

2016-05-01 14:58:28

그린라이트인듯하네요 그냥 함께 있는시간 즐겁게보내시고 조금씩 마음표현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썸타는 단계의 즐거움도 지나가면 다시 오지않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WR
2016-05-01 23:51:05

고맙습니다. 사실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의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즐기는 것... 조급해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놓친 적이 있어 이번엔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6-05-01 17:44:58

님 답답하네요..
그린라이트는 켜지길 기다리는게아니라 님이 키는거에요
님께서 여친으로 만들기위해 특별한 행동ㄷ도 안하다가, 약속미뤄졌다고 갑자기 고민만하고ㅋㅋ...
걍 님이 맘에들면,적극적으로 나서면되는겁니다.
지금 쓰신내용들만보면 굉장히소극적이신데,그러다 나가리됩니다...
파이팅..
평일 밥약속은 걍 밥입니다.
주말에보세요.

WR
1
2016-05-01 23:52:13

제가 봐도 정말 어정쩡했네요. 그래서 막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온 참이에요! 조언 고맙습니다.

2016-05-01 21:59:35

밥 노노

소주 고고

WR
2016-05-01 23:55:51

그 분께서 술을 좋아하시긴 합니다


2016-05-01 23:25:08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소식 업뎃 부탁 드려요. 하하 재밌어요. 그린라이트라 단정 짓긴 그렇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셤기간 열공해라 아 놔 공부안돠다 이런 카톡 좀 보내세요 화이팅!

WR
2016-05-01 23:57:26

업데이트 할 거리가 생기면 좋겠네요..!! 말씀해주신대로 막  카톡 보내던 참이었어요. 발표 준비는 잘 하고 있답니다. 

WR
2016-05-01 23:31:31

이렇게나 많은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매니아에서 남녀관계는 최대 관심사로군요

00:18
1
1497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