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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밴드 (5) - 18크럭(18CR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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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20:12:16



안녕하세요.

[KG]라이오라~™ 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 가 생기면,

그의 모든 앨범, 모든 곡을 들으며 자연스레 팬이 되겠죠.


저 역시 어렸을때부터 밴드음악을 들어오며

수많은 밴드들을 접해왔고 팬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수많은 밴드들 중 아직까지도 앨범이 발매되면 설레여하며

구매까지 하게되는 밴드가 있는 반면,

밴드가 해산을 하거나, 변화한 음악스타일이 맞지않거나, 또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져 근황조차 알지 못하는 밴드들도 있는데요.


그렇게 멀어진 밴드들을 다시 추억해보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 다섯번째 밴드는 바로


18크럭(18CRUK)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밴드를 처음 접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한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서였습니다.





조선펑크


개인적으로 국내 펑크씬의 역사에 필히 기록되어야할 앨범이라 생각하는

이 앨범에 18크럭(18CRUK) 은 총 3곡 참여하였고,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한곡이 있었습니다.




18CRUK - 18크럭 한국을 떠나다




차분한 멜로디의 전개속에 가볍게 터뜨려주는 후렴구에서 
그 어떤 절실함이 느껴지는 이 곡에 자연스레 빨려들어갔었는데요.

지금들어보면 2015~16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정을 노래한듯한 느낌마져주는군요.



그렇게 18크럭(18CRUK) 의 음악에 빠져들었으니
자연스레 이들의 앨범을 찾아듣게 되었고,


이 앨범에서 18크럭(18CRUK) 의 진수를 맛보았습니다.




18CRUK - 만수무강 하고 싶소





크라잉 넛(Crying Nut) 과 노 브레인(No Brain) 으로 양분되던 국내 펑크씬에서 
그들보다 한층 강렬한 기타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외쳐댔던 18크럭(18CRUK) 에게
저 또한 감정이입하게 되며 이들에 대한 무한 서포팅을 다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무엇이 이들을 변하게 했을까요.

스플릿이 아닌 자신들만의 정규앨범도 내며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밴드는

돌연 해체하였고, 그들의 해체에 낙심하던 제가 정신을 차렸을 즈음에는




Viva Soul - Swing My Brother




이들이 정말 내가 알던 그들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음악을 하고 있더군요.

비바 소울(Viva Soul) 의 음악을 폄하하고싶지는 않지만
제가 18크럭(18CRUK) 의 음악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는 실로 엄청났기때문에
그 실망감도 컸으며 저 스스로 그들을 변절자로 치부하면서
18크럭(18CRUK) 까지만의 기억을 남겨둔채 이들에 대한 관심을 접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비바 소울(Viva Soul) 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학창시절부터 함께했던 이들의 음악활동의 시작은 데스메탈이었다고 하더군요.


데스-펑크-힙합으로 변해오는 과정에서

이들이 시대의 유행에 따라 변절한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하고싶었던 음악을 찾아간것인지는 알 수 없겠으나

저에게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펑크키드라 외쳤던 그 시절이 최고의 모습으로 기억될 밴드입니다.




18CRUK - 대한민국 펑크키드





Keep Ro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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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4-28 22:28:55

저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18크럭!

조오기 베이스 치시던 정익형님을 지금은 제 친구들 통해서 그나마 조금 알게된 형님인데
유쾌하고 좋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하고 계시는 love x stereo 의 음악이 좋은건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갑자기 조선펑크에 대한 향수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네요- 흐흐

WR
2016-04-29 09:24:10

조선펑크라는 타이틀이 먹히던때가 가장 피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
2016-04-29 02:10:53

드럭가서 싸인도 받았고 보컬성님이 담배도 한갑주셨던 ㅋㅋㅋㅋ

전 철창밖에 원숭이가 좋아요

WR
2016-04-29 09:22:48

유투브에 철창밖에 원숭이가 없어서 본문에는 안올렸지만 저도 그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1
2016-04-29 06:04:54

크...

이때 여러가지 비공개 작품들도 MP3에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크라잉넛의 소달리자도 있었고
18크럭의 경우 DDR 김교수라는 노래도 있었습니다 (영어로 자체검열)
WR
2016-04-29 09:25:27

슬리퍼 신은 그 교수....아마 3000펑크에 실렸었죠? 

1
2016-04-29 06:26:03

18크럭 대한민국펑크키드는 명곡입니다

WR
1
2016-04-29 09:25:43

그곡의 박력은 정말....

1
2016-04-29 09:22:33

18크럭의 명곡은 '돈다'죠 ~ ^^

 

아쉽네요 갠적으로 크라잉넛이나 노브레인보다도 좋게 들었던 밴드였는데... 너무 짧았어요 ㅠㅠ

WR
2016-04-29 09:26:26

저의 국내밴드 베스트 3이 크라잉넛 / 닥터코어911 / 18크럭이었는데 

정말 넘 짧았던게 아쉽습니다.
1
2016-04-29 14:41:23

캬! 추억이네요 

18크럭 곡들은 지금 들어도 좋습니다
WR
2016-04-29 16:57:03

언제들어도 신나면서 화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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