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의 축구스타일 신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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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8 18:52:29
축구는 농구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하이라이트 정도만 챙겨보는데, 어제 잠이 안와서 오랜만에 풀경기를 시청했습니다. AT 마드리드... 기록만 봤을 땐 그냥 잠그기 축구를 하는 팀인줄 알았는데, 이 팀처럼 수비를 공격처럼 하는 축구경기는 생전 처음봤습니다. 농구의 풀코트 프레스 마냥 최전방 공격수부터 쉼없이 압박 압박 압박... 전반전 볼점유율은 7:3으로 뮌헨이 압도적인 우위인데, 이상하게 마드리드가 계속 물아붙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더군요. 이건 뭐 분신술도 아니고 뮌헨선수가 볼만 잡으면 벌떼처럼 몰려드는데 패스를 돌려도 거기에도 또 여러 명이 달려들어요...11명이 아니라 13명 정도가 뛰는 걸로 착각이 들 정도...
그리고 제가 아는 축구상식으로는 강팀이 수비위주 전술을 펼치는 약팀을 상대할 때 일부러 수비진형에서 볼을 돌리면서 상대팀을 끌어내는 걸로 아는데, 마드리드는 분명 지나칠 정도로 라인을 위로 올리는데도 불구하고 압박이 워낙 심하니 뒷공간이 잘 안나더군요. 마치 미국농구대표팀인 리딤팀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폴, 웨이드, 르브론같은 앞선 수비가 미칠듯이 압박해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여 손쉽게 득점하는 스타일 말이죠. 토레스가 전성기였다면 그 위력이 배가되었을텐데, 예전만 못함에도 불구하고 바르샤, 레알과 선두다툼을 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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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는 베컴과 마찰도 있었고 싸움닭 이미지가 있어서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감독이 되고 난 후 멋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