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방금 보고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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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13:52:51
물론 원작대로 가진 않겠지만(그건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니..),
루소 형제의 전작 윈터 솔져를 괜찮게 봤던지라 어느 정도 기대는 있었습니다.
다행히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 싶네요.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로 인해, 어벤져스에게 어느 정도 제약이 필요하다는 각국 정상들의
동의에 따라 협정이 체결되고, 이로 인해 아이언맨 중심의 찬성파와 캡틴 아메리카 중심의
반대파로 나뉘어 영웅들이 대립합니다. 여기에 윈터 솔져 버키 반즈가 관련된 사건과 음모가
첨가되면서, 또다른 위험 요소가 생기고요.
어느 정도 잘 뽑아냈다 생각은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초인등록법에 비해
서로 간의 의견 차이나 편을 정하는 이유 등이 좀 약하게 나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건만 된다면 원작 살려서 제대로 보고 싶긴 한데, 영화상의 이유로 어려움이 많을테고...
그나마 윈터 솔져 관련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덕분에 아쉬움이 조금은 덜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제가 그 상황이었다 해도 달리 행동했을 거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비밀을 차마 말 못한 것도, 나중에야 알고 분노하는 아이언맨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고..
그 외에 역시 가장 반가운 건 MCU에 처음으로 등장한 스파이더맨이겠죠.
힘을 얻고 활동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운전면허도 못 딴 이 어린 영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 지 기대됩니다.(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데드풀과의 수다 배틀은 어렵겠죠...)
두서 없이 이것저것 끄적이긴 했는데.. 결론은 '재미있었다' 입니다.
영화라는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 있는 판에서 괜찮게 이야기를 뽑았고,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도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점도 좋았고..
언제쯤 다시 화해하고 힘을 합치는 모습이 영화에서 나올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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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영화가 메세지도 나름 주지 않았나 생각해요. 평화 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