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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헤어진 여자친구 (출처 한양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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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8 03:41:50



먹먹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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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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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8 07:50:15

이런 글을 볼때마다...

(저도 이 글을 쓴 분과 많이 차이나는 나이는 아닙니다만....)


이런 사회를 만들어버린 어른들이 원망스럽고


나 또한 그런 사회의 일원이 되어버렸다는게 괴롭네요

2016-04-28 01:23:27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이런 사회는 무엇이고 그것을 만든게 어른이라는게 어떤뜻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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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8 07:50:58

현재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이나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헬조선/지옥고/금수저,흙수저/삼포세대~다포세대/"한국의 법은 가진 자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등 이런 현상들이 야기되고 있는,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사회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상향을 바라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우리나라를 놀라울 정도로 발정시킨 기성세대들의 노력과 업적들을 절대로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현재의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책임 또한 기성세대들에게 없다고 할 순 없겠지요 그런데 제가 사용한 '어른'이라는 단어가 너무 넓은 범위를 지칭하는지라 저도 다시 읽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일단 줄 그어놓고,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죽이고싶도록'이라는 단어는 삭제했습니다
2016-04-28 09:11:55

한국만이 살기 힘들진 않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빈부격차는 필연이고, 미국은 한국보다 빈부격차가 훨씬심합니다. 우리나라가 충분히 살기 좋은 나라임에도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타령한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WR
2016-04-28 11:10:08

미국을 비교하기엔 무리아닌가요 빈부격차는 그리고 어쩔수없는거같습니다

빈부격차는 oecd나라중 미국 이스라에 다음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중산층붕괴나 경제소득불균형 남녀임금차이 대기업특혜등등
우리나라가 충분히 살기 좋은 나라라고는 생각이 되지않네요
남이 것이 더 안좋다고 우리가 충분히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할정도는 아니죠

2016-04-28 11:19:08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외국에 살고있는 저로서는 우리나라는 정말 살기 좋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고, 대중교통도 아주 잘되어있죠. 중산층 붕괴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핼조선은, 미디어의 발달로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4-28 22:58:20

미국이랑 비교하는건 좀아닌거같네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3321&page=2


이걸한번읽어보세요 울나라 기업의 80%이상이 헤당되는거니깐 괜히 좆소좆소 거리는게아니에요......


미국이 초상위층들이 수입이 상상을 초월해서그렇지 상위 40~80 비율은 한국에비해 훨씬 안정적입니다

2016-04-29 03:28:37

중국이나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와 비교하면, 그쪽은 더 헬이죠. 우리나라보다 더 살만한 국가는 몇되지도 않습니다. 취업문제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대졸자가 너무많고, 현재 우리나라를 지탱하던 사업들의 몰락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 일자리가 부족하면, 해외취직이 답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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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8 12:54:47

아니요. 제 말은 그게 왜 이 커플이랑 관련된건지 묻는거에요.

현재 한국사회의 전반적 모습과 이 커플의 헤어짐은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거든요.
만약 헤어짐의 이유가 사회의 분위기와 압력에 의한거라면 그렇게 말 할 수도 있겠는데 지극히 개인적 사유로 인한 헤어짐에 왜 사회의 문제가 나올까요.
여자가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것에 힘들어 하던 남자가
이별을 고한건데 거기서 왜 이 사회를 만든 어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는거에요. 찢어지게 가난한 여자와 보통의 연애를 바라는 남자가
헤어지는건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을것 같거든요.
10
2016-04-28 03:41:50

이건 좀 심한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9
2016-04-28 07:36:34

제가 글을 읽고 느낀 느낌을 적었는데 레너드님에게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2016-04-29 12:19:08

레너드님도 느낀 느낌을 적은거겠죠.

Updated at 2016-04-28 09:50:33

그래도 국가가 장학금도 주고 사회가 외부장학금에 생활보호대상자라 점심값도 주네요. 여자분이 알바도 하는데. 집세 핸드폰 요금으로 다나간다고 하죠. 사실 커피 한잔 정도는 없어도 사줄수 있죠. 통신사할인 받으면 5000원도 안하고. 남자입장에서는 너무 심하니깐 미래를 같이할 자신이 없어서 그랬겠죠.

2016-04-28 11:03:13

조심스럽게 의견 달아봅니다.
헬조선, 다포세대, 흙수저, 이런 말들이 유행하기는 하지만 지금이 한반도 반 만년 역사상 가장 살기 좋은 시대입니다. 다같이 못살던 시대보다 상대적 박탈감은 늘었을지언정 절대적 박탈감은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일반 서민 가정에는 TV, 컴퓨터, 냉장고, 전화기가 구비되어있고, 극빈층도 정부 보조를 받는다면 굶어죽지는 않습니다. 공짜, 또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오락시설들도 상당히 많죠. 50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전후세대는 하루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미친듯이 일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 사회를 만든건 그 때의 어른들입니다. 현재의 빈부격차를 만들어낸 이들도, 가진자들에게 유리한 법체계를 정비한 이들도 그 때의 어른들이지만, 적어도 끼니 걱정은 하지 않게 해준 이들이 그 때의 어른들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남긴 이유는 우리 사회는 최고야, 그러니까 사회 비판도 하지 말고 기계처럼 사회의 부속품으로 살아, 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의 사회를 이룩해준 어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지금의 사회문제를 무작정 어른들이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기보다는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하고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해결하자라는 태도를 갖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발전을 위해서 문제를 인식하고 비판하는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의 책임을 불특정 다수의 과거세대에게 돌리며 원망하는건 문제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참된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는 하루 아침에 실현되는게 아닙니다. 피땀흘려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를 향한 길을 터준 어른들을 원망하기보다는 조금만 더 존경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합니다.

2016-04-28 17:03:37

Tv,냉장고,스마트폰만 쥐어주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와 정신은 물려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장 노동자, 지방권 대학생은 사회의 낙오자, 실패한 인생으로 여겨지는 마당에
Tv와 냉장고를 가지더라도 행복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가 병들어있는 와중에 젊은 층에게 부여된 의무나 과제들이 너무나도 무거워 무언가를 하나 둘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피땀흘리신 기성세대에게 존경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성세대 탓을 하게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단지 '노오력'이 부족하네라는 말로 덮지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6-05-01 10:08:26

제가 너무 늦게 답글을 봤네요.
저 역시 지금의 우리나라 사회가 완벽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서구의 여러 복지민주국가들과 비교해본다면 한없이 초라해지는게 사실입니다. "노오력"이라는 말로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서도 안될 일이죠.
하지만 그 잘난 서구복지사회도 한 때는 노예제도가 있었고, 여성과 소외계층은 참정권과 투표권이 없었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고, 파시즘과 매카시즘의 홍역을 치르고 나서야 비로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미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230년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정착된지 이제 30년 정도 지났습니다. 사회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조성되는게 아닙니다. 가까운 예로는 이집트 혁명, 먼 예로는 청교도 혁명과 프랑스 혁명이 사회 분위기와 사회 구성원들의 태도는 그리 쉽게 바뀌는게 아님을 보여줍니다.
엄격한 유교사회의 봉건질서를 벗어나자마자 일제의 지배를 받고, 한국전쟁으로 모든게 폐허로 돌아가 아프리카 최빈국만도 못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위로는 항상 북한과 중국의 침입을 경계해야했던 우리나라가 오십년 만에 세계 굴지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건 기적입니다. 그 힘든 격동기를 이겨내며 기적의 중심에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기성세대를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물려주지 못했다며 원망하는건 조금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들이야말로 어찌보면 사회의 피해자니까요.

사실 기성세대에 대한 존경심이 자리잡혀 있다면 기성세대를 탓하는 것도 건전한 비판의식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 기성세대에 대한 존경심이 어디 잡혀있나요? 투표철만 되면 노인네들은 집에 있어라는 말이 나오고, 요즘은 "틀딱충"이라는 신조어도 "흙수저" 못지 않게 유행입니다.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은 일부라고들 변명하지만, 정작 기성세대를 변호해주는 목소리는 없습니다.

2016-04-28 00:57:52

저기에 글 올려서 많은 위로 받았겠죠?저도 먹먹해졌네요.

2016-04-28 01:19:32

남자나 여자나..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2016-04-28 01:21:31

글이 참 씩씩하고 담담한데... 그래서 더 고마움과 미안함이 먹먹하게 전달되는 글이네요. 저 글에 나온 소소한 행복들을 즐기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것에 저도 감사해야겠네요

1
2016-04-28 01:23:00

하..씨...

2016-04-28 01:24:08

먹먹하네요.

2016-04-28 01:26:12

안타깝습니다.

2
2016-04-28 01:29:10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위로하는 말을 하는 것 조차 지칠 시대라서...

그냥 담배 한대 뭅니다.
행복해지길.
저 여학생이나 우리 모두.
2
2016-04-28 01:32:49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부자인 친구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2016-04-28 02:51:51

휴...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글이네요 앞으로는 더 행복해지기를...

1
2016-04-28 06:05:35

아무리 그래도 몇천원짜리 커피 한번도 사준적이 없는건가요? 좀 그렇네요..

6
2016-04-28 06:33:34

본문은 다 읽으신건가요? 위 글을 다 읽고도 이런 댓글이 달린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Updated at 2016-04-28 06:59:07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여러번 읽은 글입니다. 남학생 입장도 한번 들어보고싶네요. 학교 공개게시판에 올라와서 남학생 입장이 난처할것 같습니다.

3
2016-04-28 07:27:46

내부적인 경제상황을 정확히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글에 표현된 것이 사실이고 과장이 없다면 저녁은 항상 거의 돈이 없어서 굶고 점심도 먹기 빠듯하다고 할 수준이면 같이 마시면 만원 돈 되는 커피를 사주는건 부담이 되겠죠. '이거 한번 사주면 2-3끼를 굶어야 하네' 이 생각 들면서 돈쓰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WR
2016-04-28 08:29:00

이글을 이런시각으로 보실줄은몰랐네요
제가 남학생이라면 좋을거같네요

2016-04-28 10:02:52

대나무 숲은 공개 게시판 임과 동시에 익명 게시판 입니다.

관리자 조차 원글의 작성자가 누군지 모르는 구조입니다.
물론 내용만으로 누구인지 유추할 수도 있겠지만 저 정도 수준으로 누구 이야기인지 알아챌 정도면 굳이 저 글 아니어도 둘 사이에 대해 아는 가까운 지인이겠지요.
Updated at 2016-04-28 10:39:28

저도 저 글로만 봤을때


여자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1
2016-04-28 08:45:50

안타깝네요. 먹먹하구요. 

남얘기 같지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제밥 벌이하게되는 수준이 되니 주변을 돌아보게도 됩니다.
저런 착한 친구라면 한 평생을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1
Updated at 2016-04-28 09:27:31

후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젊은 남자들은 (보통의 사람들) 돈이 없어서 결혼을 포기하는데....

젊은 여자들은 돈이 있는 남자가 없어서 결혼을 포기한다고......

과장이 많이 섞여있긴 말이긴 하지만서도....

본문을 보고나니... 참 먹먹해 집니다...
Updated at 2016-04-28 09:07:15

저도 어린마음이면 응원했겠지만 세상 오래 살아보고 체감하니 

여학생이 덜이쁜가?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하 참... 
속물같지만 저랑 생각을 같이하는 분 없으신가요? 
2016-04-28 09:46:19

같은 생각하는 1인...

2016-04-28 09:18:37

아침부터 참 먹먹하네요

2016-04-28 09:45:29

아마 남자도 같은 학생이니 어차피 둘다 없는 돈이었을테고

그와중에 여성분은 더 없는 살림이었겠죠


저도 지금 돈버는 입장이라 여자가 마음에 들면 내가 다 해줬을거 같은데 (제 능력안에서...)

저기 써있는 내일로나 유료 관람 이런거 정도는 뭐... 맨날 할거도 아닐테고.

학생입장이었다면, 분명 부담스러워 했을거 같습니다.

2016-04-28 09:47:21

참 씁쓸하네요...젊은 친구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Updated at 2016-04-28 10:38:31

솔직히 여자가 계속 돈돈돈하니까 짜증나네요..


좀 과격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남녀 어느정도의 경제수준도 맞아야 만남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3
2016-04-28 10:43:35
2016-04-28 14:12:46

그렇군요~~~~

1
2016-04-28 11:26:03

할일 없어서 진지먹고 주먹구구로 분석해 봤는데, 글 내용만 보면 지금껏 커피한잔 못사준걸 이해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못쓴얘기도 있을거고, 글로는 알수없는 얘기도 있을테니 안타까운 감정이 더 크네요.

3
2016-04-28 11:47:13

꼭 가난해서 헤어졌다는것 보다는.. 1년이라는 시간은 평범한 커플도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지는데 충분한 시간이죠

2016-04-29 13:08:04

감정이입 훅 해서 눈물이 날뻔했네요
저 여자분 참 안쓰럽고
어린나이에 공부하랴 일하랴 집에 돈 보내랴... 힘들텐데
글 속에서는 그래도 밝음이 묻어나는듯합니다
저런 친구도 있는데...경제적으로 무리없는 나는 뭐하고 사는거지...이런 생각에 자기반성 살짝 해주고...
돈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헤어짐이 마음 많이 아팠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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