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세월이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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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6 01:14:24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야하나 고민은 하고 있지만 나름 연애는 알콩달콩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드립이라고 해야되나? 섹시하게 잘날리는 편입니다. 지난주는 주중 조사 때문에 지방에도 갔다왔고 유독 힘들었는데 주말 여자친구와의 잠자리에 여파가 미치더군요. 사랑을 두번하고 나니 거의 유체이탈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오빠, 남자들은 몇살때부터 오빠처럼 시들해져?'
라고 치고 들어왔습니다.
'응?? 대충 서른셋이면 꺾이는 것 같은데?'라고 얼떨결에 대답하니
'슬프다, 난 오늘 오빠랑 5번은 사랑하고 싶은데 오빠는 2번에 파김치가 됐으니..'
'다음번 남자는 무조건 20대 만나야겠어'
라고 확인 사살하고 깔깔깔 웃었습니다.
글로 쓰니 찰진 분위기가 전달이 안되는데 듣는 입장에서 기분 나쁘지 않고 같이 웃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슬퍼지더군요.
20대에는 힘이 넘쳤는데 이제 느껴집니다.
확실히 예전같이 않고 꺾였다는게... 그리고 오늘이 남은 여생의 전성기라는게ㅜ
다른 30대 초중반 남성 전우들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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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 서른 된 전우입니다.
여자친구가 오빠는 만약 결혼한 상태였음 이거 이혼사유인거 알지? 잘해라 그러더군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