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는 참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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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00:43:39
사실, 오늘 마리텔을 보려고 했습니다. 제가 본방으로 챙겨보는 유일한 예능이고 그래서 시간 맞춰 MBC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MBC부산으로 뜨면서 다큐멘터리를 방영해주더군요. 편성표 찾아보니 분명 결방은 아닌데, 지역방송은 따로 방송을 한 듯 했습니다.
실망해서 언제나 기본은 해주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게 됐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세월호 2주기 되는 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월호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보면서 참 충격이었습니다. 더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네요. 왜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이 일을 놓지 못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방송을 준비한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대단하다고 여겨지네요.
정말 한 번쯤은 꼭 봤으면 하는 그런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그알 레전드편 이렇게 해서 분류되는 편이 있는데, 이건 레전드라고 칭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안봐서는 안될 그런 에피소드 같습니다.
여기가 매니아이기 때문에 그알에서도 나왔듯이 이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겹쳐져버린 이슈가 됐습니다만, 따로 여기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 이런 것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은 그런 방영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른 설명이나 매니아 내에서는 더이상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이 사고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가슴을 한 번 더 후벼파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그냥 한 번쯤은 이 방송을 보시고, 스스로 판단해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담백하게 모든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그리고 담백하게 오늘자 그알 추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방송 파장이 클 것 같은데, 이 이슈로 또 다시 매니아 내에서 회원분들끼리 감정이 상하는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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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님의 글은 언제나 정도를 걷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기분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