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과 '이거'해봐라...

흔히들 말하는 여행이 아닐까 했는데, "싸움"이군요~ 공감가네요. 의견대립 및 감정적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는 커플은 물론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철학자이자 등단 시인인 친구가 있는데,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 친구는 자식들한테 한글보다 싸움을 먼저 가르친답니다.

화해하는 법을 알게하기 위해서랍니다.

결혼하는 후배 /제자에게 그 친구가 한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너희들 나중이라도 수틀린다고 방문 잠그고 들어가지 말고 싸워라.

싸움도 언어이다. 초상집에도 언어가 있다. 울음이라는 언어.

언어가 없는 곳은 무덤 뿐이다."

연애할 때 싸운 거랑 결혼하고나서 싸우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데요...

그냥 많은걸해보라는말이죠.
다양한 케이스를보면 그사람을 알수있으니까요

저는 다른걸 생각했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싸움 가치관은 결국 결혼후에 다시 다투는 부분이라 연애할 때와는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고 봐서요
저는 성적가치관을 공유하는게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혼후에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게 안맞으면 부부사이에 화해의 방법이나 대화에 있어서도 선택지가 준다고 봐서
저라면 성격차이를 꼭 확인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결혼 준비하다보면 알아서 싸우게 됩니다 일부러 해볼 필요가 없습니다...

뽀뽀는 꼭 해보세요

일단 싸울 상대를 만드는게 가장 먼저 인 것 같습니다

싸움 과정과 후에 서로에게 대처하는 방식은 정말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싸운 후에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커플이 여기서 문제가 생겨 결국엔 헤어지곤 합니다. 단순히 한쪽이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시인한다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그 안에 동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냥 그 불안정한 상황만 모면하기 위해 대충 얼버무려 해결을 하려해서 부작용이 생기고 또 비슷한 일로 다툼이 발생하게 되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우리는 서로 맞지 않아'라고 단순히 결론을 내버리고 헤어짐을 선택하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싸워보는 경험도 중요하지만(이 경험을 안해볼 수는 없죠) 그 대처과정에서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부분이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되도록 대화를 많이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풀었으면 하는 입장인데, 그냥 대화를 거부하고 잠수타는 경우 어떻게 해야 좋은 것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경험상으론 개인차이가 심하네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최고구나 싶습니다. ^^;;

힘들 때 본성이 나온다고 극한 대립을 겪어보는 건 중요한 거 같아요. 그게 싸움은 아니더라도 일단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상대방의 대처방식이나 글쓴분이 말씀하신 가치관같은 것도 나오죠.

싸움이란 단어를 보자마자 무릎탁했네요!이걸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내내 참기만하다가 결국 끝을 보고야 말았죠.. 그땐 싸움=이별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왜 부딪치지않고 피했는지...

저는 썩었어요.....

음 요새 생각이 많았는데 써주신 글 덕분에 생각이 좀 명료해지네요. 글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이별한 제게 마음이 아프면서 저려오는 글이네요...

싸울상대가 없으니 속편하게 농구를 볼 수 있군요

맞아요...슬기롭게 싸우는법을 알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연애든 결혼이든 쫑이죠...

말나온김에 싸우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