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전 미네르바 사건 기억하시나요?
<div><br></div><div>2008년경에 다음 아고라에서 미네르바 라는 닉네임을 가지면서 경제학적인 사건에 굉장히 대단한 식견을 보여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부실, 그리고 환율폭등, 국내경제 변동을 예견하면서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사람이었죠.</div><div><br></div><div>가족중에 경제학 교수분이 있으셔서 미네르바 이야기를 물어보니, 상당한 전문가인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40~50대의 전문가 아니겠느냐 했습니다.</div><div><br></div><div>근데 이 미네르바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체포되었는데, 경제학이라고는 배워본적도 없는 30대 무직의 남성이었습니다. 공고와 전문대학을 나왔고, 전파통신을 전공으로 삼은 이 박대성씨(미네르바)는 독학으로 공부해서 그러한 경제학적 식견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div><div><br></div><div>분명히 당시에 이사람글이 굉장한 인기와 파급력을 일으켰고, 경제학을 전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봤었지만 '대단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로 인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역시 넷서핑이 한몫 했으리라 보입니다.</div><div><br></div><div>대형 사이트나 토론장에서 보면 굉장히 그 분야에 전문가급의 언급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 분야와 아무 상관없는 길을 걸었고, 독학이나 인터넷에서의 정보를 취합 후 해당분야에서 전문가급 언급을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매니아에서도 몇년전인가 군의관이란 닉네임을 가진 분이 있으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속았지만 결국 끝에 덜미를 잡혔었습니디. </div><div>당장 위키파디아나 엔하위키만 봐도 이걸 대체 어떻게 작성했을까 하는 항목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도 그쪽이 전공이라기 보다 관심을 가지고 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겠죠.</div><div><br></div><div>갑자기 경제학 기사를 보다가 미네르바 사건이 떠올랐는데, 지금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 자체가 나쁜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으면 관계는 없다고 보긴 하지만 일단 네임드가 되어버리면 대중은 굉장히 잘 휘둘리게 되는 것 같아요.</div>
정보의 세계에서 이제 전공은 크게 중요시되지 않는듯 합니다. 관심과 시간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해지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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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모르니 알수가 없네요
언급하신 포장된 필력과 그에 의한 대중 쏠림은 고민을 해봐야 할꺼 같아요
과연 그런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이들이 부족한 것이고, 필요한 부분만 챙겨가는 게 정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이야기에 휘둘리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사실을 밝혀야 하는지요
우리나라는 나라에서 개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과연 경제 전망을 내놓는 게 무슨 죄라서 그랬는지 의문입니다
아무튼 미네르바 사건 무언가 진행중 아니었나요?
예전에 기사에서 뭘 계속 하던 것으로 본거 같습니다(억울하다고 하셨던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