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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듣는데 사람들이 왜 인강 듣는지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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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22:04:44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까지 학원이고 인강이고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시험준비를 하느라 인강을 처음 끊어서 듣는데
잘가르치는 강사는 진짜 잘 가르치네요 귀에 쏙쏙 들어오게요

이때까지 학교 선생아니면 교수들한테 수업받은게 인생의 전부였는데
강의를 들으니까 재미도 있고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학교선생들 교육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그렇게 유명한 강사들 찾아서 돈내고 강의 끊어서 PMP에 담아와서 듣고 그랬는지 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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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2 21:44:50

전 교육의 대상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 봐요. 뭐 지식이나 실력은 큰 차이 없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6-02-13 09:38:58

저는 일반 중학교, 고등학교 나온 입장으로는 

예를 들어서
중학교 과학선생님보다 과고 준비했던 제 또래친구가가 더 쉽게 설명해줬고(장황하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요점을 잘 찝어주죠)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웃긴 게 교과서만든 회사에서 주는 
PPT 자료로 키보드 화살표 버튼 누르면서 '필기해' 이러기만 하다가 
인강을 들었는데 차이가 엄청나게 심하더군요. 
정보력 차이도 너무 심했고요(전 현장강의로 인강에서 제일 잘나가는 선생님 수업 들었거든요).
근데 지식과 실력차이가 없다면 왜 PPT로 수업하고 왜 과고친구보다 설명을 제대로 못할까요? 
나이가 많으시면 많으실 수록 대부분이 수업이 별로였네요. 
전 인강을 사회탐구, 국어, 영어, 수학(수능봤죠) 들어봤는데 진짜 학교수업들었던 게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고 선생님마다 다르겠지만 전 대부분 학교 선생님들은 실력이 형편없던 거 같습니다(인강선생님들이랑 비교했을 때요). 
자기 학력좋다고 어떤 선생님은 인강듣지말라고 하고 자기가 가르친 거 이해못하면 자기가 못가르치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지금 생각하니까 화만 나네요. 

목적의 차이가 있나요? 이제 제가 봤을 때 학생의 인성교육?잘하는 학교가  명문학교라고 불리는 건 한번도 못 들어봤네요. 서울대 많이 보내거나, 특목고 많이 보내면 명문이라고  하는 건 수도 없이 들었고요.
2016-02-13 10:35:11

저도 일반중고교를 나왔는데 확실히 교사들의 편차는 크긴 큽니다. 그런데 실력 좋은 교사들도 자기 실력껏 못가르치는 경우도 있어요. 애초에 강사는 학생을 선택할 수 있지만(일단 의지가 있으니 인강신청을 했겠죠?) 교사는 학생을 선택할 수가 없고 학생들의 편차가 너무 크기에 수준을 어느정도 너프시켜 수업을 해야돼요.

말씀하신 그 명문대진학률=명문고라는 그 인식이 목적의 차이로 인한 거죠. 교사들 역시 명문대에 많이 진학하면 좋기야하지만 그들의 제1의 목표는 모든 학생들을 버리지 않는거니까요. 뭐 교사마다 차이야 있지만 대개 교사가 학생에게 공부를 하라는건 그게 그 학생이 그나마 이 사회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교사와 강사의 수입구조는 다르기에 교사의 목표는 그들의 인지도 향상을 통한 수입 증대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패(?)하지 않는 것 정도...라 생각합니다.

2016-02-13 12:04:15

수입구조가 다르니까 그만큼 인강강사들은 더 열심히 해야겠죠(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삼는 다면요). 근데 학교 선생님들은 이상한 짓만 안 하면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대충 가르쳐도 다 나오고 정년보장이 되어있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선생님들 수업이 거기서 거기(수준이 낮았죠 영어같은 경우는 제가 수업할 수 있을 정도로 그냥 지문읽고 해석 끝)였죠.

고1때 무조건 야자하라고 강요하고(이런 건 학원에서 고1 학생들은 실험대상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고2되면 애들이 야자 안 해도 되는 거 아니까 야자를 안 하게 되죠. 
그리고 내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거짓말하고(중요하긴 중요하죠, 근데 그 정도가 너무 심했었네요) 수시가 50%에서 60%가 되고 70%가 되니까 이제 앞으로 더 올라서 90%가 될 거라고 했었네요. 
제가 느끼기엔 롸져훼데르님은 학교선생님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거 같고 
저는 당한 게 많아서 별로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네요
2016-02-13 12:12:40

저도 고등학교때 대판 싸웠던 교사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다시 만나서 확실히 사과 받아냈는데(무려 10년 전 일을...)
뭐 여튼 저 역시 제 경험만을 토대로 말씀드린거라 우행님 말씀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우수한 교사만이 아닌, 교사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면 정말 교사를 하기에 능력도, 사명감도 부족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요.
얼마 전 매니아에서 누가 써준 글귀가 생각나네요.
[공교육은 공산주의고 사교육은 자본주의다. 이 사회에서 공교육은 사교육을 이길 수 없다.]

2016-02-13 12:17:03

저도 우수한 선생님들도 있다는 건 당연히 인정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봐온 선생님들 대부분은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도 있고 
찌질한 사람도 있고 등등
안 좋은 사람이 훨씬 많았네요
Updated at 2016-02-13 12:23:07

하하 제가 위에 적은 대판 싸웠다는 교사는... 야자 때 그사람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중에 수학 문제 풀고 있었는데 답 크게 썼다고 반항하냐면서 뺨을 때렸죠 저도 열받아서 제 모든 문제집 다 보여주면서 원래 크게 쓴다는걸 보여주고 정말 개지x 떨었던 기억이...
그 후 그분은 자존심 상하셨는지 사과 안하고 제 눈 안마주치더라구요 졸업 때까지. 몇년 전에 지나가다가 그 분을 우연히 만나서 사과 받았습니다.
당시 너무 열받아서 교사라는 집단을 정말 안좋게 생각했는데 세월이 흘러 제가 교사를 옹호하는 스탠스를 보일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허허허

Updated at 2016-02-13 21:30:51

답 크게 적는다고 그러는 건 진짜 너무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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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21:50:34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혹은 카메라 앞에서 혼자 가르치는거랑 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수준도 제각각인 대다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까지 있는 환경에서 가르치는거랑 차이가 있겠죠.. 그리고 스타 인강 강사들은 혼자 강의를 준비하는게 아니라 강의 준비 보조하는 조교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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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3 09:42:02

제가 듣기엔 변명인 거 같아요. 

인강선생님의 현장강의가도 떠들 사람 떠들고 잘 사람 자고(물론 학교보단 덜할 가능성이 크겠죠) 
그리고 조교가 이렇게 이렇게 설명하라고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것들은 직접 학생들에게 말하는 선생님이 하는 거잖아요.
2016-02-12 22:04:44

확실히 수험에 최적화된 강의가 있죠. 목적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요점만 쏙쏙. 요즘 시대에 남들 하는 대로 안하고 무턱대고 시작하는 순간 경쟁에서 지고 시작하는거죠.

2016-02-13 00:11:43

요즘 학교 선생님들 정도면 학력이나 지식쪽에서 밀리지는 않겠지만 소위 1타 강사들의 강의력 같은 것을 따라가긴 힘들겠죠 보면 타고난 머리가 좋은거 같더라고요...

2016-02-13 11:20:52

강의 질을 결정하는 건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크게 1.강사의 능력과 2.강의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 3.강의에 대한 반응과 개선(=피드백)이라고 저는 세가지로 나눠 생각해요 

학교 선생님의 경우 두번째 세번째 요인에서 일타로 불리는 학원가 유명강사들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강의를 구성하는데 들이는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핵심자료와 최신기출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동원되는 인적자원.. 이런 것들은 학교에서 자신들에게 할당된 학생 관리와 행정업무, 교내행사를 1년 중 한정된 기간 내에 홀로 처리해야 하는 공직교사들로서는 당해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봐요 
그리고 세번째 요인인 피드백은 강사만의 노력으론 되는게 아니지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의견이 필요하고 그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수단도 필요해요 학원이나 인강사이트는 그런 분야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있죠 게시판도 있고 무엇보다 수강생들이 만족평가를 대충 하지않아요 그 강의가 전부 돈이고 시간이니까요 이런 결과를 토대로 회사는 강사의 급여를 책정하죠 강사와 수강생과 회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첫번째 요인에서도 물론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설령 같은 지식과 정보량을 갖고 있다고 해도 타인에게 설명하는 일은 또다른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니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인강스타강사들 못지않게 재밌고 이해 잘되게 가르치는 선생님도 학교마다 여럿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강은 듣는 개인이 다양한 강사 중에서 골라 들을 수 있고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강사의 강의들을 수 있죠 학교 수업은 취사 선택이 불가합니다 이 차이는 NBA올스타팀과 정규리그팀의 차이와 유사하지 않을까요
강의의 목표와 목적은 논외로 하고 싶습니다 전 학교 교육의 의의가 지식과 흥미를 주는데 있어야 한다는 이상은 있지만 교육정책과 학생, 학부모의 기대 방향 모두 입시성적과 무관하지 않고 당장에 저 또한 강의를 듣고 성적이 잘 나오기를 원하는 입장에서 현재 학생들이 받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지향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가 없네요
2016-02-13 21:44:10

시골이라 고딩때 학원도 안다녔는데 나중에 서울의 유명한 강사 강의 들어보니 확실히 수준차이 있더군요.
중고딩 때 영문법 같은 경우는 혼자 따로 책사서 보고는 했는데, 강의 한번 듣고 그동안 이해 못했던 문법들 아주 쉽게 이해했습니다.
수능 강사가 아니었는데 그 강의를 고딩때 들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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