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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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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1:00:37


어제 제일 친한 친구와 술한잔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벌고 사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죠
제친구는 전 부터 제가 구상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항상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로 프랜차이즈가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도 많이 주고 필요한 자료도 많이 모아 보내주곤 했죠 (이놈은 하는일때문에 호주로 이민갔다가 중국 메이저 자동차 회사에 이사급으로 스카웃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진지하게 제게 묻더군요 진짜 니가 구상하는 일을 추진하면 성공할 자신이 있냐고 말이죠 전 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는 자신에게 1억 5천 정도의 여윳돈이 있으니 투자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제게 그정도 돈이면 맘에 드는 자리에 구상하는 컨셉의 가게를 편히 열수 있는 돈이죠
순간 혹했지만 거절했습니다 마음만은 고맙게 받겠다고 말이죠
천천히 생각해보니 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갈 일구는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제가게를 일구어 보고 싶었나봅니다
망해도 그돈 갚을 걱정에 전전긍긍 안해도 된다는 친구놈의 말이 고맙고 친구놈 잘두어었단 뿌듯함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제길을 걷는게 맞는것 같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도 보증금 500에 월세 40짜리 제 가게에 즐겁게 출근해야겠습니다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친구놈이 인정해준것만해도 즐겁습니다
요즘 참 싸고 맘에 드는 가게 찾기 힘드네요
컨셉도 정해졌고 10평이면 되는데 다들 권리금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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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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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08:43:19

하하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에 두분다 부럽습니다.

저도 요새 사업 준비중인데 투자는 언감생심이고 고민이 참 많네요 화이팅입니다.
WR
2016-02-12 09:02:56

사업 길고 오래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

1
2016-02-12 09:06:31

화이팅입니다!
언제 한번 놀러갈게요

WR
2016-02-12 09:21:26

구석진 가게이고 누추한 곳이니 아주 시간이 많으실때 오세요 감사합니다

1
2016-02-12 09:14:06

친구끼리 투자하는거아니죠...

WR
2016-02-12 09:26:01

네 그런것 같습니다 돈은 저스스로 버는게 편한것 같아요

1
2016-02-12 09:15:21

화이팅입니다.!

가게 열게 되면 알려주세요
찾아가서 먹어야죠 
WR
2016-02-12 09:25:15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야 겠네요

1
2016-02-12 09:20:37
언제 옮기시는건지 결정이 되지 않으신것 같네요. 아직 시장쪽에 계시는 거죠? 
이번 3월에 중국에 출장갈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을 경유해서 다녀올 예정인데 잠깐 짬이 날것 같아요.
한번 찾아뵙고 소문난 만두 맛도 꼭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쪽지 드릴께요~ 자세한 위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WR
2016-02-12 09:24:23

가게는 제가 사는 동네로 옮겼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더욱 가까워 졌네요 인천 계양구거든요
현재 있는 가게는 공장형태라 새로운 가게를 하나더 하려고 추진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감사합니다 3월이면 제가 깁스를 풀렀겠네요

1
2016-02-12 09:25:46

좋은 친구분 두셨네요.
저도 친구분처럼 친한 친구놈에게 저런 말을 건넬정도의 깜냥있는 놈이 되고 싶네요!
하지만 현실은 자본금 3000만원가지고 일하는 자영업자네요!
키드님! 오늘도 화이팅하십시요! 말뿐이 아니고 꽃피는 춘삼월에는 한번 뵙죠!!^^

WR
2016-02-12 09:27:38

대기 하겠습니다 그땐 저도 깁스를 풀었을테니 간단한 차나 식사라도 했음 좋겠습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 하시길!!!

1
2016-02-12 09:36:10

받으시지 그러셨어요

WR
2016-02-12 09:39:27

제가 그렇게 큰돈을 쉽게 굴릴 자신이 없어서요

1
2016-02-12 09:41:37

다음에 기회 생기면 꼭 받으세요 제가 한국으로 복귀하면 오픈까지는 컨설팅 해드릴께요

WR
2016-02-12 09:45:15

감사합니다 기회군요

1
2016-02-12 09:46:44

지금은 힘들구요

WR
1
2016-02-12 09:52:26

히힛 농담입니다 한국 들어 오실때까지 저혼자 지지고 볶고 난리치고 있겠습니다

1
2016-02-12 09:43:16

진짜 말이라도 고마운 상황이셨겠네요. 부럽습니다..

WR
2016-02-12 09:45:44

참 고마울뿐이죠

1
2016-02-12 10:03:18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지만 각자의 관심과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진짜 친구군요. 부럽습니다. 한동안 하코키님 글에 추천과 덧글을 못남겼습니다. 제가 새해가 되고 건강하시라고 안부를 묻고 그 글에 댓글을 달아 주셨었는대 바로 다음날인가 건강했던 다리 마져 다치셨다는 글에 마치 제가 뭔가 잘못한것 같은 죄책감에 한동안 시달렸습니다. 사실 지금도 마음이 그렇게 편하진 않습니다. 제가 하코키 님 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사실 친구분 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친구분 처 였었죠. 좋은 의미로 많은 생각을 한 아침입니다.
건강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WR
1
2016-02-12 10:29:24

다리야 깁스 풀면 잘 걸어 다닐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2016-02-12 10:06:53

아...받으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유타님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이게 창업할때 그 자본 차이가 많이 다르거든요

하지만 하드코어님의 성품과 열정  존경할만하고 멋지시네요 


WR
2016-02-12 10:33:05

자본금이 많으면 좋지만 적은 창업비용로도 아이디어가 좋으면 잘될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만약 누군가가 제가 하는 일이 하고 싶어 할때 큰돈들이지 않고 가게열수있는 가이드 역할도 해주고 싶더라구요
감사합니다

1
2016-02-12 10:25:14

정말 막역한 친구끼리는 줄 수 있는 행복감이란게 있죠. 그런 친구를 둔 그 친구분이 부럽습니다.

WR
2016-02-12 10:34:05

친구농사 잘지은것 같아 뿌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16-02-12 10:58:33

좋은 친구 분 두셨네요. 하는 일 항상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WR
2016-02-12 16:05:35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1
2016-02-12 11:02:58

결정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자신있으셨으니 투자받으셨어도 될거 같아요, 좋은 기횐데 

WR
2016-02-12 16:05:08

제 스스로 지지고 볶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1
2016-02-12 12:21:21

서로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ㅎㅎ

WR
2016-02-12 16:04:19

감사합니다

3
2016-02-12 13:06:27
제가 볼 땐 투자를 안 받으시는게 맞는 판단이십니다. 왜그러냐 하면...

아무리 친구여도 투자를 받으려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등기부등본상에 자본금이 투자한 만큼 증가하게끔 법무사를 통해서 등기작업을 해야하고 친구는 언제든 그 돈에 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 돈에는 우정과 사정으로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소멸은 없습니다. 계약은 영원한거죠. 

문제는 하코님 자본금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친구분이 1억 5천 투자하게 되면 그 친구분 지분이 최소한 50%이상 되지 않나요? 말씀하신데로 보증금 500에 월세 40의 가계면 하코님 자본금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지금 사업은 친구분 소유의 회사가 됩니다. 친구분이 구단주, 하코님은 GM이 되는 격이죠. 어려울 때는 문제가 안 되나 사업이 잘 되면 사람 욕심이 달라지죠.

그리고 지금 가계는 하코님 개인 명의로 되어있으실텐데, 투자 받은 다음부터 예를 들면 새로 설비나 가계 장소를 임대하거나 매입 할 때는 회사명의로 해야 합니다. 더이상 하코님 개인의 것이 아닌 회사의 것이고, 회사는 주주들 소유가 되죠. 이런식의 회사의 형태와 기타 절차나 회계처리가 복잡해집니다. 가득이나 할 일도 많은데 재무회계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지죠. 

지금 정 투자를 받으려면 친구분이 투자를 최소한 액면가의 10:1 이상정도 해서 지분율을 낮게 들어와야 하는데, 이걸 친구분이 납득하실지와(주식 총수가 너무 적어서), 대부분 개인사업자에 투자하는 것은 나중에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배당금이 목표인데, 아무리 친구분 지분율을 낮춰도 개인사업자는 상법상 배당비율이 만만치 않아서 배당금 주고 나면 하코님이 챙기는 이익이 별로 없습니다. 개인사업자 같은 경우에는 법인과 달라서 원가 빼고 남는 이익을 지분율 만큼 배당으로 나누는 구조라... 

결론은 어느정도 사업을 키운 상태에서 투자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고 친구분 지분율은 아무리 많아도 30% 밑으로 조절 할 수 있다. 가능하면 개인사업자 보다는 법인일 때 받는 것이 더 낫다. 

아... 난 왜 맨날 글을 쓰면 길어질까...
WR
2016-02-12 16:10:35

친구놈은 말이 투자이지 그냥 돈을 빌려 준다는 개념 으로 말한 것입니다
현재 전에 하던 가게에서 현재 가게로 이사하면서 남은 돈도 있고 벌어서 저축해놓은 돈도 있으니 그돈 으로 조그마하게 한곳을 또 오픈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결정하였 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덕분에 모르던 법률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1
2016-02-12 14:55:50

좋은 친구를 두셨고 하드코어키드님의 결정 또한 멋지네요.

언젠가 소문난찐빵(아직 상호가 소문난찐빵인가요?)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WR
2016-02-12 16:12:28

대기합죠 딱히 멋진건 없습니다 친구놈의 쬐금 멋진거죠 저야뭐 망하면 갚을거 생각하니깐 끔찍해서 그런거입니다 감사합니다

1
2016-02-12 17:13:29

일하세요?????낼은요??????

WR
2016-02-12 18:07:24

열려 있습니다 제가 가게없어서 그렇지 미리 연락주시면 시작 맞추어서 나가있겠습니다

1
2016-02-12 21:01:40

내일 송도에 돌잔치라~~~~근데 저때문에 나오시는거면 제가 너무 부담스랍자나요
에잇 다음기회"~~~~~"

WR
2016-02-13 13:41:01

저 깁스풀면 놀러 오세요

1
2016-02-12 19:54:07

모름지기 투자는 100억 단위로 받으셔야 합니다. 저 금액은 개인금액으로는 크지만 사업이라는 큰 카테고리로는 푼돈(?)수준이죠. 좋은 친구를 두신걸로 감사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새로운 가게는 어디인가요? 슬슬 주소를 내놓으시죠.)
WR
Updated at 2016-02-12 19:56:59

제가 깁스 풀면 부평쪽에서 소모임 한번 하시죠 생각보다 인천에 계신 매니아분들 많던데 말이죠

1
2016-02-12 19:58:23

투자금액이 커야 주는 쪽도 관심(?)을 가지고 업데이트 합니다. 앞으로 크게 되실 분이니 미리 말씀드리는거죠...


그나저나 소모임을 하면 제가 나갈 수 있으련지..... 그건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다 만두 사먹는 1인에 불과해서...
WR
2016-02-12 20:00:05

아항!!! 더 많이 내놓으라고 해야겠네요
그럼 개인적으로 한번 뵈어요

1
2016-02-13 01:49:08

저도 몇년 전에 친구녀석이 제게 대뜸 투자 할테니 너가 하는 일 너 이름 걸고 해봐라 하길래 지레 겁먹고 아직 때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정중하게 거절했었는데요. 정말 친구들끼린 돈거래 되도록 지양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잘되면 좋지만 혹시나 잘못되서 친구 자본을 홀라당 날려먹게 되면 서로 관계도 서먹해질 수 있다는게 가장 무섭더라구요. 

WR
2016-02-13 13:42:20

그러게요 망하면 저혼자 망하는게 편한것 같아요 친구돈을 대뜸 쓰기에는 제가 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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