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부를려면

고음은 아카펠라에서 코러스파트가 아니면 못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아카펠라라는게 하나의 큰기계같은거라, 한명만 조금 틀려도 전체적으로 전부다 이상하게 들려기때문에 다같이 피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각자가 자기파트만 완벽하게 하면 되니까요~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합창을 들어본적이 있었는데요, 굳이 노래 잘 못해도 팀웍만 잘 맞으니까 꽤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대학 아카펠라 클럽에서 테너파트 리더로 4년정도 노래해봤습니다. 클럽 특징상 정말 별의별 사람들을 다봤습니다만 전 기본 센스만 있으면 누구나 노력으로 그룹안에 녹아들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있던 클럽에는 악보를 못 읽지만 아카펠라 합창은 무리없이 하던 단원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약간 더 어려운 곡들은 파트 리더들이 자질구례한걸 하나하나 교정 시켜줄때도 많았지요... 엇박자 같은게 난무하는 곡은 이럴때 고역이였던 기역이 납니다.

좋은 아카펠라를 부르려면 우선 총 다이렉터의 능력이 좋아야하고 팀원들이 서로의 눈빛을 안봐도 노래중 서로의 호흡을 맞출수 있어야 합니다. 지휘자 없이도 박자를 정확히 맞춰서 다른 단원들을 이끌수있는 단원들의 존재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절대음감을 가지면 금상첨화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기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삽니다. 굉장히 자유로우면서도 그룹에 잘 녹아드는 친구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그런 친구들도 좋습니다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잘해주거든요. 그리고 배울곡을 전부 예습해오던 단원들이 정말 고마웠고 연습중에는 전혀 딴청 안피우던 단원들이 그렇게 이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는게 중요하겠지요. 단원들이 어떤 뻘짓을 하던간에 전부 웃어 넘기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서서 당당히 같이 노래부르던 나날들이 그립네요.

다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