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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인생을 움직인 몇 가지 명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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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1 17:55:01

임마누엘 칸트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새로운 감탄과 함께 마음을 가득 차게 하는 두 가지 기쁨이 있다. 하나는 별이 반짝이는 하늘이요, 다른 하나는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이 두 가지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나아갈 때, 누구든 막힘이 없을 것이다. 항상 하늘과 도덕률에 비추어 자신을 점검하자. 그리하여 매번 잘못된 점을 찾아 반성하는 사람이 되자.




버트랜드 러셀

단순하지만 나를 압도할 만큼 강력한 세 가지 열정들이 내 삶을 지배했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다. 이 열정들은 거센 바람처럼 내 삶을 이리로 또 저리로 변덕스럽게 번민의 광대한 바다 위로 절망의 저 끝까지 내달리게 했다.


나는 사랑을 찾아다녔다. 이는 사랑이 가져다주는 환희 때문이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컸던지 나는 이 기쁨의 몇 시간을 위해 종종 내 삶의 전부를 희생하고자 했다. 또한 나는 사랑이 고독을 덜어 주기에 그것을 찾아다녔다. 고독, 그 끔찍한 고독은 두려움에 떠는 인간의 의식 앞에 생명 없이 차갑고 끝없는 심연으로 들어가는 세계의 입구를 드러내 보인다. 끝으로 나는 사랑의 합일 속에서 성자들과 시인들이 꿈꾸었던 천국의 비전을 하나의 신비로운 축소판으로 미리 볼 수 있었기에 사랑을 찾아다녔다.


동일한 열정으로 나는 지식을 추구했다. 나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 별들이 빛나는 이유를 알고자 했다. 그리고 나는 숫자가 끊임없이 변하는 흐름을 지배하도록 하는 피타고라스 적 권능을 이해하고 싶었다. 많지는 않지만, 나는 이중 얼마만큼을 성취했다.


사랑과 지식은 가능한 한 천상으로 나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언제나 연민이 나를 땅으로 다시 끌어내렸다. 고통의 절규들이 메아리 쳐 내 심장에서 울렸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에게 고문당하는 희생자들, 제 자식들의 짐이 된 무력한 늙은 사람들, 세상에 모든 고독, 가난, 그리고 고통은 인간다운 삶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만다. 나는 이 악덕을 제거하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나는 그럴 능력이 없고, 나도 같이 고통 받는다.


이것이 내 삶이었다. 살만한 가치 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이 삶을 다시 살 것이다.




칼 세이건

자아인식, 언어, 사고와 연상, 교환, 놀이, 선택, 용기, 사랑, 이타심, 웃음, 배란기의 은폐, 입맞춤, 분업, 의무감, 미술, 음악, 정치, 도구사용, 도구제작, 교육, 등등 .. 인문학자와 과학자들이 확신에 찬 태도로 인간에게만 독특한 것으로 여기는 특징을 열심히 제시하면 고릴라, 침팬지 등 유인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들을 탈락시킨다. 그들은 지구의 생물 가운데 귀족을 자처하는 인간의 주장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인간은 귀족이기보다 오히려 졸부에 가깝다. 최근 갑작스레 높아진 지위에 제대로 적응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채, 현재의 자기와 과거의 비천한 출신 가문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든 벌려 놓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졸부 말이다. 따라서 인간의 오만과 자만에 대한 균형추 노릇을 하면서 유인원이 지구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생 텍쥐베리

밤이면 별들을 쳐다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리켜 줄 수가 없어. 그 편이 더 좋아.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 게 즐겁게 될 테니까.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


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존재야.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 학자인 사람에게는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겐 금이지. 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 아저씬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갖게 될 거야.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겐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거야. 아저씬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야!


 그래서 아저씨의 슬픔이 가셨을 때는 (언제나 슬픔은 가시게 마련이니까) 나를 안 것을 기뻐하게 될 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로 있을 거야. 나와 함께 웃고 싶을 거고. 그래서 이따금 그저 괜히 창문을 열게 되겠지. 그럼 아저씨 친구들은 아저씨가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랄 테지. 그러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줘. “그래, 별들을 보면 언제나 웃음이 나오거든!”




레프 톨스토이

언젠가는 전쟁도 없어질 것이고 군대도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도자들에 의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전쟁을 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전쟁을 일으키지만 직접 싸우지 않으며, 피 흘리고 죽는 건 젊은이들이지만 영웅으로 기억되는 건 지도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쟁과 군대야말로 가장 못되고 사악한 것이라고 완전히 이해하는 순간 전쟁은 없어질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

시인들은 과학이 별의 구조를 분해하여 고유의 아름다움을 빼앗아 간다고 불평하지만, 내 생각에 그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나 역시도 스산한 밤에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감상을 떠올릴 줄 아는 사람이다.


팔로마 산 천문대의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보면 이 우주가 태초의 출발점으로부터 서로 멀어지고 있음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 거대한 이동패턴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조금 안다고 해서 우주의 신비함이 손상을 입지는 않는다. 진리란 과거의 어떤 예술가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경이롭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시인들은 왜 이런 것을 시의 소재로 삼지 않는가? 왜 그들은 목성을 쉽게 의인화시키면서도 목성이 메탄과 암모니아로 이루어진 구형의 회전체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는 침묵하는가? 이렇게 한정된 소재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시인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가? 




도널드 시몬스

어떤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울부짖는 어린 소녀를 묶어놓고 면도칼로 소녀의 외음부를 도려낸 다음 소변과 월경이 가능한 구멍만 남겨둔 채 다시 꿰매어 놓는다면, 우리에게 유일한 문제는 그 사람을 얼마나 가혹하게 응징할까 결정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런 짓을 저지르면 그 극악함이 수백만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것은 ‘문화’가 되어 그 끔찍함이 오히려 줄어들고 심지어는 여성운동가를 비롯한 서양의 일부 ‘윤리 사상가’들로부터 옹호를 받게 된다. 




스티븐 와인버그

종교를 믿건 안 믿건 간에 좋은 사람은 선을 행하고 나쁜 사람은 악행을 저지른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 대부분 그 동기는 종교에서 나온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하지만 만일 신비가 존재한다면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이나 사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신비이며, 설혹 양심에 거리낀다 할지라도 사람들이 무조건 복종해야 할 것은 신비라고 전도하고 가르치는 것이 정당할 것이오. 우리는 그렇게 실천해 왔소. 우리들은 당신의 위업을 손질해서 ‘기적’과 ‘신비’와 ‘교권’을 반석으로 삼았소. 그러자 사람들은 자신들을 다시 양떼처럼 인도해 주고 마침내 가슴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안겨 준 그토록 무서운 재능을 가슴속에서 제거시켜 준다며 몹시 기뻐했소. 그렇게 가르치고 행하는 우리들이 옳은 게 아니오? 어디 말해보시오! 인류의 무능을 너무나 딱하게 여겨서 사랑으로 그들의 짐을 덜어 주고 우리들이 허락하는 한 비록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그들의 허약한 본성을 용납하는데도 우리들이 인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소?


당신은 무엇 때문에 우리들을 방해하러 온 것이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우리들을 방해하러 온 것이오? 어째서 당신은 입을 다문 체 그 선한 눈으로 나를 뚫어질 듯 쳐다보시오? 화를 낼 테면 내보시오. 나는 당신의 사랑을 원치 않으니까. 왜냐하면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오. 그리고 내가 당신한테 숨길 게 뭐가 있겠소? 내가 지금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누군지 모른다고 생각하시오? 내가 당신한테 무슨 말을 하려는 지 당신은 이미 잘 알고 있잖소. 당신의 눈동자를 읽고 있단 말이오. 내가 당신한테 우리들의 비밀을 숨길 것 같소? 당신은 아마도 내 입을 통해 그걸 듣고 싶은 모양이니 말해 주겠소. 우리들이 함께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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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6-02-11 16:25:21

데이먼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멋진 학자들의 세계를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사주신 채지충 작가의 만화책에 영향 받아 동양 철학, 역사책만 편식하여 읽어서,
저런 서양 학자들의 명언이나 업적등을 거의 모르다보니 데이먼님의 글을 보면 정말 즐겁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16-02-11 16:28:50

헛 닉네임이

2
2016-02-11 16:30:22

커헉 심지어 응원팀마져

2
2016-02-11 16:31:48

이거슨 말로만듣던 운명

2016-02-11 16:45:21

숨겨왔던

3
2016-02-11 17:06:54

두분 '그린' 라이트네요... 

WR
2
2016-02-11 16:39:58

좋게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소설 카라마조프 형제들 안에 대심문관 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저 글만 봐서는 이해하시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넷이 공통분모가 되어서 보스턴과 미네소타를 함께 응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02-11 16:38:57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정말 명작중의 명작이죠. 백번 읽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WR
2016-02-11 16:41:19

공감합니다. 거의 퇴고도 안한 것처럼 글이 거칠지만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을 궤뚫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2016-02-11 16:45:34

원래 3부작이었는데 돌아가시는 바람에 1부에서 끝나버렸다죠. 너무 아쉽습니다.
때로는 신이 "고마하고 와라. 애들 머리 터진다." 하고 거두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WR
2016-02-11 17:04:46

그 분의 삶도 그동안 너무 힘들었으니까 편히 쉬실 때도 되었겠지요.

2016-02-12 09:48:48

총 3권으로 된 것을 가지고 있는데 매번 앞부분만 읽다 덮었었습니다. 두분 말씀하시는 걸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읽기 시작해봐야겠네요. ;)

1
2016-02-11 16:51:36

도스토옙스키의 책은 완독하기기 좀 어려워 항상 토막글로 인용된 것 밖에 못 읽었지만 그것 하나 하나가 정말 심연을 뒤흔들어놓습니다. 하지만 책을 잡을 엄두가 안나긴 하네요~ 지금도 정말 '심쿵' 했습니다.

WR
1
2016-02-11 17:02:40

저 부분은 소설속에 있지만 소설의 줄거리와는 이어지지 않는 별개의 내용입니다. 토스토옙스키 소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A4로 20페이지 분량쯤 되니까 대심문관편만 읽어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끝에 한 단락만 가져왔는데, 저걸 보고 무슨 내용인지 감 잡으신 듯 하니 제가 더 기쁩니다. 대심문관편에 대해서만 학술논문이 수천편 이상 쏟아졌을 정도입니다.

2016-02-11 17:04:39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글은 정말 많이 봤거든요 ㅎㅎㅎ 찾아보기도 하고.

2
2016-02-11 18:28:01

소설 자체의 줄거리와 이어지지는 않지만 이걸 스페인에서 늙은 대심문관이 예수에게 하는 이야기로 읽느냐 어린 이반이 더 어린 알료샤에게 떠들썩한 식당에서 흥분해서 소리치는 것으로 읽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기에 소설 자체와는 여전히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심문관만 보다는 pro et contra 전체 정도는 권하고 싶습니다.

WR
1
2016-02-11 19:13:42

이반의 무신론적 허무주의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를 말해주는 측면에서 소설과 연결이 되어 있겠지요.

2016-02-11 16:55:48

파인만의 말이 마음에 드네요. 러셀의 저 말은 어디선가 접하적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WR
2016-02-11 17:03:43

러셀이 95세에 출판한 자서전의 서문입니다.

2016-02-11 17:08:01

스크랩이라는 기능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드는 말들이네요. 고맙습니다.

WR
2016-02-11 17:11:51

고맙습니다. 사실은 저거보다 훨씬 많은데 생각나는 대로 몇개만 가져왔습니다.

2016-02-11 17:36:56

리처드 파인만 말 멋있네요

WR
2016-02-11 17:40:02

평생 철학을 싫어하고 무시한 분인데, 실제로 본인은 아주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그  철학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충돌이 많았습니다.

2016-02-11 17:40:06

스크롤 내리다 파인만에서 멈췄네요. 어렸을때 꿈이 팔로마 산에서 일하는 거였거든요. 대학 진학시에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당시 잘팔리는 전자공학으로 틀었고 어쩌다보니 그쪽으로 공부를 좀 오래 했지만 가끔 생각나네요. 우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처럼 벅차올랐던 때가.


칼 세이건은 멘트 하나에도 칼 세이건스러움(?)이 묻어나네요. 놀라운 재능을 가진 몬스터들이 날뛰는 과학계지만 과학과 인문의 균형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식견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할때 칼 세이건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WR
2016-02-11 17:49:09

감사합니다. 저는 별을 보면 너무 멍때리고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겁이 납니다. 나이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칼 세이건은 진정한 천재입니다. 그분의 아이디어와 만물에 대한 관점은 독창적인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눈부실만큼 탁월합입니다.

2016-02-11 17:46:20

칸트랑 톨스토이 문구가 가장 맘에 드네요.

마지막 도스토옙스키의 문구는 책을 안읽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안되는군요.
종교에 대한 문구인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WR
2016-02-11 17:53:12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속에 독립적인 챕터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스페인의 종교재판관이 재림한 예수를 심판하는 장면입니다.

2
2016-02-11 18:16:47

저도 하나 있어서 감히 적어보자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책 100페이지쯤에 있는 내용

(사실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일화로 유명한 내용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이 문구 하나로 제가 고교시절 스트레스를 이겨냈던거 같아요

스트레스가 올법한 자극이 오더라도 그걸 스트레스로 반응하느냐 마느냐를 선택하는건

나의 자유이구나...하는 생각을 당시 했엇죠.

WR
1
2016-02-11 18:38:18

그 말씀을 들으니 넘버3에서 최민식의 유명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아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야. 정말 X같은 말장난이지. 솔직히 죄가 무슨 죄가 있어? 죄를 저지르는 놈들이 나쁜 거지."


사회현상을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환원시키려는 주류 경제학을 공부한 덕분(?)에 저는 다른 사람들이 ''구조''나 ''제도''의 문제로 해석하는 것들에 쉽게 동의하지 않았고, 그런 것들의 상당부분을 개인의 선택이었으니 개인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민식의 "죄가 무슨 죄가 있어? 죄를 저지르는 놈들이 나쁜 거지"라는 대사가 항상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도"역시 중요한 거라는 쪽으로 생각이 흐르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6-02-11 19:01:43

훔 전 그정도까진 생각을 못해봤네요 ^^;;; (선택의 자유와 경제학쪽의 콜라보를 ^^;;;)

고등학생때 순수하게 그 글의 문구덕분에 스트레스 받을 일들을 샥샥 피했던 기억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엇죠.

현재는 저 또한 제도가 중요하다는 점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1
2016-02-11 20:26:40

예전부터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야 남기네요. 특히 예전 글 중 불확적성원리에 관련된 글을 써주셨을 때 답글을 달고싶었지만 여의치않아 아직 달지를 못했네요. 전 비록 문과에 경영학을 전공했었지만 고1때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시리즈를 시작으로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졌거든요. 데이몬님의 글을통해 파인만씨를 다시만나니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자주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WR
2016-02-11 20:36:10

고맙습니다. 저에게도 리처드 파인만의 이중슬릿 실험은 양자역학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2016-02-11 21:39:31

와인버그의 말이 가장 맘에 드네요. 옛 성인들과 종교에 대해 관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입장으로써 와인버그의 명언이 더 깊게 와닫는것 같습니다.

WR
2016-02-12 00:18:44

와인버그 교수는 20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물리학자이지만 과학과 특별히 관계없는 어록을 많이 남겼습니다. 위의 글은 와인버그 교수의 글들 중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구입니다.

2
2016-02-12 07:35:21

잘 읽었습니다. 하나같이 멋지네요. ^^


이 글들은 몇 번이고 읽을 생각입니다. 정말 좋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중에 잊지 못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 마. 그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야."


제가 힘들어서 제 안으로 위축될 때, 항상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동정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자. ^^


WR
2016-02-12 09:24:34

감사합니다.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 마. 그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 말은 들어봤는데, 출처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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