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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한대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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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03:17:48

별건 아니고, 일단 전 미국에서 삽니다.
제가 횡단보도를 건너는대, 차가 오면서 경적을 울렸습니다.
저는 한번 쳐다보고 가던 길 가는대
차를 새우더니 히스패닉 남자 한명 여자 한명 내렸습니다.
그러더니, 남자가 흑인 발음을 내면서,
What the fuck do you wanna do?를 연발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별 의도 없이 딱 이 한마디 했습니다.
What do you wanna do?
여자가 남자 말리길래 그냥 가겠지했는대,
여자가 차에 타기 바로 전에 제 얼굴을 한대 치더니 차 타고 도망가더군요.
제가 급하게 차번호판을 사진으로 찍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이 10초도 안되서 나타너다러고요.
난 아무말도 안하는대 오히려 옆에서 보던 남자가 상황 설명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신고할라고, 사진을 보여줬는대 하필이면 제대로 안 찍혀서 분간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손털고, 집에 그냥 왔습니다. 또 왠지 복잡해질것 같에서 바빠죽겠는대...

이번 일로 무식한 놈들은 정말 상대 못하겠다 생각하고,
히스패닉과 흑인들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안 좋아져서
즐겨 듣던 힙합 노래도 다 지워버렸습니다.

근대 이런 경우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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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2-11 03:24:39

하하... 저도 예전에 코네티컷에서 유학생활할 때 히스패닉 애들한테 워낙 당한게 많아서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 출신들... 제가 겪었던 히스패닉 애들은 진짜 좀 로우하더군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닌데 푸에르토리코 출신중에 진짜 좀 무식하고 아시안만 보면 어케든 시비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WR
2016-02-11 09:06:37

아시아인들이 범죄율이 낮고 폭력적이지 않으니까 좀 만만하게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어디서 봤는대 미국내 아시아인들 범죄율이 3%인가도 안되고,
흑인 히스패닉 범죄율이 40%대를 육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
2016-02-11 04:48:47

또라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기분 푸세요. 

전 히스페닉이나 흑인들이 인종차별로 시비걸면 보면 화가 나기 보단 무식해서 좀 많이 불쌍하더군요..
https://namu.wiki/w/%EB%B3%91%EC%8B%A0%ED%95%99
WR
2016-02-11 09:11:22

맞습니다. 예전에 알던 도미니카리퍼블릭에서 온 친구도 맨날 이 여자 만나 저 여자 만나 자고 다니는대, 딸도 있고 결혼도 한 녀석이...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대. 뒤에서는 불쌍하다고 그러죠...

1
2016-02-11 05:34:28

허허... 참으신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저런 식으로 차별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전혀 모르겠습니다. 기분 상하시지 않고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멀리서 응원합니다.

WR
2016-02-11 09:11:37

네 감사합니다....

1
2016-02-11 05:49:12

신고해도 불법번호판이라 잡히기 힘들겁니다. 경찰 추적이 안되는 불법번호판달고다니며, 뺑소니하고 도망가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WR
2016-02-11 09:11:53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3
2016-02-11 06:20:59

저도 미국 살기 시작 한 후로 힙합은 안듣습니다. 로우 라이프니 스트릿 라이프니 그 실체를 보고 나면 웃기지도 않죠.(

WR
2016-02-11 09:12:18

그러게요. 저도 뭐가 멋있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Updated at 2016-02-11 08:04:47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WR
2016-02-11 09:12:31

감사합니다.

2
2016-02-11 08:08:36
다행이시네요.. 만약 총이나 칼이었으면 ....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재수없게 또라이 걸리면 총맞을수도 있고 하니까요..
신고하신건 괜찮을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다시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WR
2016-02-11 09:13:02

저도 순간 총 생각을 했습니다...
보복 당할 생각도 해보고..
조심해야겠습니다.

1
2016-02-11 08:23:55

어찌보면 다행일수도...한국 중국 총기로 부터 안전하나 중국 같은 경우 차량에 대칼 소지한 놈들이 많아요.

WR
2016-02-11 09:16:00

그러게요.. 그나저나 대칼이라뇨?

2016-02-11 12:50:50

에에?
그러니까 장검을..?말입니까??

1
2016-02-11 08:29:51

저도 미국 특히 멕시칸들이 대부분인 도시에 사는데 더 큰일 안일어나서 다행이네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저는 운전하는데 경적울리고 손가락욕 하고 가더라고요. 저는 제 차선에서 규정속도로 가는데

WR
2016-02-11 09:14:14

아시아인들이 범죄율이 낮고 폭력적이지 않으니까 좀 만만하게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어디서 봤는대 미국내 아시아인들 범죄율이 3%인가도 안되고,
흑인 히스패닉 범죄율이 40%대를 육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
2016-02-11 09:43:58

저도 미국 살면서 제일 꼴불견이었던게 히스패닉계였습니다. 이유없이 난폭운전으로 쫓아온다거나 (경찰서 방향으로 가니 도망가는건 또 웃김) 길가다가 시비건다거나...

WR
2016-02-11 11:08:30

무식하면 용감하다나요...

Updated at 2016-02-11 11:19:39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걸 수도 있고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길.. 벌써 십수년 전이지만 저는 고등학교다닐 때 웰딩 클래스에서 멕시칸이 너 아시안이니까 에이즈냐고 해서 플레이트로 머리를 찍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얘네도 미국으로 이주하고 하도 당한 입장이라 피해의식이 많이 있습니다...

WR
2016-02-12 00:40:27

피해의식이 있을수도 있겠죠.

1
2016-02-11 12:23:45

트럼프가 왜 지지율이 높은지 알겠습니다

Updated at 2016-02-11 13:53:53

예전에 혼자 운전하고 가다가 미친넘처럼 끼어들기를 하길래 너무놀라 무의식적으로 경적을 울렸더니 그차가 갑자기 천천히 가면서 제옆쪽에 붙이더군요 네명의 라틴계 청년들이 처다보길래 그래서 맛쫄면서 '남자거시기됐다'하면서 쳐다봤더니 막 갑자기 도망치듯 빨리 가더라구요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지만 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참고로 그때 제가 몰골이 말이 아니였죠
농구하다 팔꿈치에 찍혀 코뼈가 부러져서 코레 깁스를하고 눈주위에는 시퍼래서 눈이 안피치는 선글라스에 샤워를 안해서 머리를 못감아서 비니를 쓰고 레이커스 저지를 입고 있어서 완전 거지 같았는데
보기에 너무 더러워 보여 피해준거 같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WR
2016-02-12 00:43:09

하하...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2016-02-11 16:11:14

새해 액땜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할듯 합니다!^^

WR
2016-02-12 00:43:33

좋게 생각하는게 낫겠습니다.

2016-02-11 17:09:28

아무런 정황이나 잘못도 없었는데 폭언을 듣고 한대 얻어맞아서 기분이 몹시 언짢겠네요. 정말 몹쓸사람들이 다있네요. 이미 그사람은 시야에서 사라져서 없고 그생각을 할수록 본인만 힘들어지고 손해니까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WR
2016-02-12 00:43:57

네, 그렇게 생각하는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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