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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문대 박사를 따도 쉽지 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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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03:28:46

오늘 친척들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요즘 박사 소지자들이 예전보다 너무 많다고 하더라구요.
하버드에서 경제학쪽 박사를 땄어도 국내에서 교수가 못되어서
계속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만 지낸사람도 있다 하더라구요.
이공계쪽도 그렇겠지만 특히 문과쪽은 해외에서
박사를 따도 국내에서 교수되기도 굉장히 힘들다고 하구요.
제가 알기로는 10년전만해도 해외 명문대에서 박사만 따오면 국내에서 우대를 많이 해줬는데요.
이제는 우대는 커녕 취직한이후 40대 이후에 여전히 회사에서 짤릴걱정 해야된다하구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확실히 라이센스 면허가 있는 의사나 변호사 시킬려는 이유가 다 있는것 같습니다.
의대나 법대가 입학이 어려운이유도 입학만 우선 하면 라이센스를 딸수 있기 때문에
박사소지자들보다 더 안정된 커리어를 가질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전문직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것들에 비해  더 낫다는거죠.
요즘 추세를 보면 박사 학위소지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교수가 못되면
의전원이나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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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9 03:57:08

요즘에 한국에서 교수 되는 건,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는게 더 현실적입니다. 정상적으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땄을 정도의 실력이면 한국이 아니라 어디라도 일할 데를 찾을 수는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아는 분들 중에서도 한국에서도 특히 교수 어렵다고 하는 분야의 전공으로 하버드는 아니어도, 미국에서 박사하고 한국, 미국 아닌 제 3국에서 교수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분들 꽤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내가 이래봬도 하버드 박사인데 한국가면 교수 자리 하나 정도는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오산이고, 한국가서 박사학위때보다 더욱 고달픈 삶이 계속 될겁니다. 근데 요즘 박사하는 사람들 이미 그 정도는 다 알겁니다. 교수자리가 어렵다는건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니깐요. 
아무리 의사 변호사가 어렵다고 해도, 확률상 인문계열 박사 vs  의사/변호사 로 누가 안정적 커리어를 가져갈 확률이 높냐하면 저도 당연히 의사/변호사에 한표를 던지겠습니다. 하지만 좀 더 안정되고 나은 직업과 연봉을 위해 너도나도 의전원, 로스쿨 가는 현상에는 반대합니다. 
2016-02-09 04:20:51

공사장에 박사들이 와서 막노동 한다는 이야기가 실제더라구요. 친구 아버지께서 건축업을 하시는데 직원 중에 건축학과 박사가 꽤 있답니다. 그것도 사무직 이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막노동 하시는 분들로요.

2016-02-09 04:21:26

하버드 경제학박사면, 미국에서도 취업이 쉽고, 여기저기서 데려갑니다. 친척분이 정확하게 모르시고 말씀하시는게 아닌지요. 아니면 그분이 너무 눈이 높던지, 박사수료라던지, 다른경우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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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04:48:52

국내에서 교수되는 걸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다른데서는 여기저기서 모셔갈 수 있을지 몰라도, 한국 교수자리는 SSCI 수백편 있고 하바드 할아버지가 와도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리 미국에서 데려가려 해도 한국에 교수되는게 목표인 사람도 많으니깐요..
2016-02-09 05:30:19

제가 아는 사람도 미국경제학 박사후에 인서울 서성한교수로 바로 채용되었는데, 뭔가 꼬였던가 사정이 있나보군요.

2016-02-09 05:39:07

그러게요. 어렵다어렵다 하는데도 주변에 보면 쉽게쉽게 한번에 가는 것 같은 사람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될 사람은 되겠지요. 안될 사람은 안되고... 확률은 반반...되든지 안되든지....

2016-02-09 07:57:19

만물의 원리 TO라는게 있어서..

WR
2016-02-09 12:01:44

제가 말씀드린것은 국내에서 입니다. 국내에서 교수가 되는것이 목표기에 아직 계속 시간 강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죠. 

Updated at 2016-02-09 12:49:12

정말로 그분이 하버드 경제학 박사졸업생인데, 국내 시간강사 밖에 못하는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과장이나 학교에 대해 왜곡이 있었다고 볼수밖에 없네요. 아니면 본인이, TOP학교만 원해서, 자발적으로 시간강사한다면 모를까요..

WR
Updated at 2016-02-09 12:32:52

왜곡이 된건지 아닌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실제로 하버드 박사를 따도 TOP학교가 아닌 다른 지방 국립 대학들도 교수 임용 되기는 많이 어렵다고들 하던데요. 국내에서는 교수가 되려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맥도 좋고 운도 따라야 하니깐요. 위에 언급하신 서성한 교수 바로 채용되셨다는 분들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딱딱 맞었다고 봅니다. 무조건 하버드 박사 땄다고 교수 임용되기 더 쉽고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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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4:59:33

그래서 요즘은 많은 유학생 선배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교수하는 것만이 길이라고 생각하는 유학생 후배들에게 충고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고 교수가 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걸요. 무엇보다 미국 명문대에서 박사까지 했으면서 국내 교수자리만 바라보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2016-02-09 05:17:23

그래서 요즘은 박사학위를 하려고 외국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체감하시기에도 그런것 같으신지요? 이제는 어린 학생들도 외국 나가서 학위 따는게 한국에서 취업하거나 성공하는 것에도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게 알려진 모양이에요...

2016-02-09 06:48:19

아마 개인마다 다르고 전공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 하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가까운 음악 전공 박사들 경우야 박사->국내교수는 이미 힘들었지만 이젠 진짜 희박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까운 지인 분 중에서 명문이라고 까진 아니고 미국 Top 50위권 공대에 석좌교수로 계시는 분이 계시는데... 늘 유학생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하나만 쫓아가지말고 시선을 딴데로도 돌려보고 여러가지를 시도하라고 권장하십니다. 그 분도 가지고 계신 기술로 스타트업도 해보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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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12:26:03

물론 박사 과잉 공급이 맞긴 합니다만 하버드 경제학 박사를 받았는데 시간 강사를 전전했다는 건 정보가 왜곡 됐거나 과장해서 말씀하셨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버드 경제학 박사면 교수 임용에 떨어졌더라도 국내 메이저 국책 연구소나 대기업 경제 연구소에 못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국책 연구소나 대기업 연구소는 오히려 웬만한 대학보다 처우가 좋은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저도 경제학 공부하는데..경제학은 다른 인문계열이나 정치학이나 사회학 같은 사회과학내 학문 중에서 그나마 수요가 많는 편입니다. 또한 어차피 사회과학 쪽에선 국내 연구자가 ssci급 논문을 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학교 랭킹 등에 의해 performance를 평가 받게 되는데, 따라서 미국 대학원 top50 정도에서만 학위받으면, 정말 outside한 필드를 잡아서 박사 논문을 쓴 경우를 제외하면, 교수 직행은 굉장히 힘들지만 괜찮은 연구소에서 직장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이건 제 지도교수님께 직접 들은 얘기고요. 오히려 요새 추세는 국내에서 job을 구하는 것보다 외국 대학에서 어드미션 받는 게 더 어렵습니다. 물론 그래도 똑똑한 학생들은 잘 받아서 나가긴 합니다.

그리고 윗분께서 ssci가 많아도 교수 임용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요새 한국 대학들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연구성과가 월등하게 좋으면 대학들에서 다들 모셔가려고 합니다. 단지 그 과정에서 자리가 나는데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얼마전 성균관대 경제학과에 임용된 조석주 교수가 예가 되겠네요. 로체스터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았는데 그 뒤 예일대 정치학과에서 조교수로 있으면서 탑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좋은 연구 성과를 내셨고, 전공이 아예 다름에도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되셨습니다.

덧붙여, 미국에서 모셔가려고 해도 한국에서 교수하려는 게 목표인 사람도 많다는 것도 완전히 납득하기 어렵네요. 일리노이 대학교 경제학과 조인구 교수님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임용되셨다가 연구 환경이 너무 척박하다는 이유로 일년만에 리턴하셨죠. 또 찾아보면 굳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으시고 미국스쿨에서 계속 강의하고 연구하시는 교수님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연구 능력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하에요. 물론 서울대 김재영 교수님이나 안동현 교수님 박지형 교수님 또 연세대 장용성 교수님 등등 미국에서 테뉴어 받으시고도 국내에 리턴하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분들은 연구 능력이 좋고 미국에서 테누어까지 받으셨기 때문에 돌아오실 수 있으셨던 거죠. 즉 미국에서 모셔가려고 할 정도면 무척 뛰어난 연구자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한국 대학에서 교수 되는 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인정받은 연구자가 한국에서 교수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주장엔 공감을 합니다만, 세부적인 내용이나 댓글 등에 비약이나 부정확한 정보가 쓰여 있는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물론 요즘 시대는 박사 과잉 공급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디 박사만 그런가요. 듣기론 로스쿨이나 의전원 이후로 이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만..제가 잘아는 분야가 아니라 확실하지 않을 수 있지만..아무튼 요즘시대는 어디든 경쟁이 치열합니다. 따라서 전 똑똑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확신만 있다면 적어도 경제학에 한정해서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도 다른 길과 비교해서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겠죠 특히나 저처럼 우수하지 않은 학생은..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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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6:21:46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절대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갓 받은 상황에서 한국 정출연이나 그에 준하는 급의 연구소에 들어가는거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엽기토끼님께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단순한 박사급들이 아니라 박사학위를 받고도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셔서 대부분 미국에서도 테뉴어까지는 아니라도 조교수로 학계에서 인지도 있으신 분들이죠. 

참고로 저번에 KDI에서 금융경제 쪽으로 박사급 부연구위원하나 뽑는데, 미국 아이비리그 박사학위 소유자만 7명이 몰렸습니다. 세종시로 이전한데다 정출연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알 수 있지요. 국내에서 자리잡는건 상상을 초월하게 힘듭니다. 한국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너무 시장이 작고 인맥으로 자리가 얽혀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모교(서상한 중 한 곳) 학과 차기 조교수자리도 이미 대상자가 6-7명정도 정해져있어서 학부때부터 교수들 관리아래 해외로 유학을 떠났고 그 안에서 후임자가 사실상 선발됩니다. 진짜 아무 연없이 '실력'하나로 공채뚫고 들어오기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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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07:27:27

일단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제 막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이라 직접 경험하진 못했고, 주위에서 나름 신뢰할만한 현직자?들을 통해 접해온 정보 등을 바탕으로 쓴 건데, 제 정보 또한 정확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타 학문에 비하면 '그마나'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디테일한 사례를 들으니 생각보다 정말 정말 치열하네요. 또 내정자가 있다거나 하는 것도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라 참 흥미롭네요. 제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해온 것 같기도 하네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6-02-09 13:18:2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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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10:07:28

외람된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차기 조교수 대상자가 6-7명이 이미 정해져있다면 요즘 세상에 그 과가 도태되거나 뭔가 큰일날 비리 수준입니다.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외부에 알려진것보다 그 6-7명은 정해져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성한도 사립대로서 본부에서의 실적압박이 장난 아닐텐데, 과가 그렇게 맘대로 할 수 없을 겁니다. 더구나 그렇게 정해놓는다면 본과 출신일텐데, 본과 출신에게 주는 노골적 혜택은 요즘 큰일날 일입니다.
다른 의도로 말씀 드리는 건 아니고, 혹시라도 본인이 차기 조교수라고 믿고 학과나 교수에게 충성(?)했다가 나중에 (누구의 잘못이라 하기도 힘들게) 배신당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나름 의견 말씀드립니다.
2016-02-09 10:40:07
경제학과 교수임용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서강대 성대 한양대정도 되는 명문대 교수임용이라면 다른 것보다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부때 모교 은사님들께 아무리 이쁘게 보였어도 유학시절에 아무리 인사 잘 드렸어도
요구하는 만큼의 논문실적이 없으면 절대 임용 불가능합니다. 
자대 출신의 실적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당연히 유력후보로 검토는 되겠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실적 위주지 인맥 위주는 아닙니다.
타대 출신의 실적이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망설임없이 그 사람을 뽑습니다.

적어도 경제학과에서는 아무런 연줄없이도 실력만 확실히 좋다면 공채뚫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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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6:22:25

공부하시는 학생이신가본데 그런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시는게 보기 좋고, 앞으로도 그렇게 좋은 롤모델들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님과 같지 않게, 힘들게 유학 나오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도 현실과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면서 죽지 못해 어거지로 공부하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많습니다. 

위에 열거하신 분들은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의 인간 승리 수준의 노력과 실력으로 저런 위치에 있었을 것이고, 운도 많이 따랐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든든한 배경이 있을 수도 있구요. 
공부를 마친 후 취업전선에 뛰어드시면, 왜 남들은 잘만 자리 잡아서 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안되는걸까. 나보다 훨씬 실력이 떨어지고 학교 네임밸류도 떨어지고 나보다 연구실적도 떨어지는 사람들은 잘만 교수되고 잘만 job 잡아서 가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든걸까. 라고 느끼는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정말 좋으면 job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건 맞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실이 그렇다고 좌절하고 자기 상황을 비하하는 태도는 더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위 댓글에 제가 개인적이고 편협한  의견으로 현실을 너무 단정하는 듯이 표현한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공부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Updated at 2016-02-09 07:30:32

넵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위에 댓글에서 스탁턴님에 의해 제 정보 또한 부정확한 부분이 많다는 게 밝혀졌네요. 부끄럽네요 크크.

또 제가 아직 시작하는 입장이라 좀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루빈스님 의견에 전체적으론 동의합니다.

2016-02-09 06:41:12

우리는 모두 불확실과 부정확함 가운데 살아갑니다. 공부를 좀 더 하면서, 최소한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조금더 그런걸 줄여보고자 하는 몸부림을 치기도 하죠. 아무튼 더 깊은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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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9:26:12

제 생각에는 엽기토끼님 생각이 더 맞습니다. 명문대 박사를 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SCI/SSCI 논문을 게재했을거라는 시그널이지, 미국명문대 박사학위 땄으면서도 (그것도 경제학처럼 저서가 아닌 논문중심 분야에서) 논문이 변변치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2016-02-09 05:54:02

한국은 거의 커넥션 위주 아닌가요? 제 주위에 박사분들 한국 교수자리 잡는거 보니 이미 누구 뽑을지 정해놓고 사람 구한다는 공고 내는 경우도 봐서..... 그리고 대학원으로 유학 바로 오시는 분들은 언어 문제도 있고해서 미국보단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시더라구요

2016-02-09 07:18:18

우리나라 교수 임용 시스템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하버드 경제학 학위정도면 어디든 도전해볼 수는 있겠죠. 다만 언어가 가장 큰 문제라서 해외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상대적인 어드벤티지도 그 쪽이 더 높고요.

Updated at 2016-02-09 07:48:51

말씀하신 박사소지자 수가 늘어난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많은 대학들이 신임교수가 아닌 이미 퍼포먼스가 좋은 타대학교수를 임용하려하는 추세도 한몫합니다. 정부규제 지원할때 신임교수는 실적이 적어서 도움이 적으니까요.
과거 교수된다는 스펙으로는 이제 정출연 정도로 내려갔죠. 대부분 회사가기는 싫어하는데 결국 회사 쪽으로 눈을 돌리게되고요.

2016-02-09 08:00:22

티오 없으면 하버드 총장이 와도 자리 못잡습니다. 더군다나 웬만한 정출연은 다 지방이전 계획때문에 자리 없고, 인구수 팍팍 내려가서 교수자리는 더 없죠. 이공계면 그래도 돈 벌어올 구석이 많으니 없는티오 만들수도 있지만 인문계 교수는 어림도 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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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13:16:35

...

WR
2016-02-09 12:13:49

네. 말씀하신대로 국내에서 힘들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박사를 따서 해외에서 취업할 수 있어도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 뭐든 해볼려는 사람들도 많구요.
각자 개개인마다 해외에서 사는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에서 더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깐요. 제가 글을 쓴 요지는 한국은 이제 박사소지자들도 경쟁이 많이 심해졌다는것입니다.
 

Updated at 2016-02-09 13:16:52

......

WR
Updated at 2016-02-09 12:46:09

제가 그쪽 분야는 잘 몰라서요. 그럼 하버드 경제 박사면 TOP 학교들은 아니더래도 지방 국립대 교수 되기는 쉬운편인가요? 어제 친척들뿐 아니라 요즘 하버드 박사를 따도 국내 교수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을 들어서요. 그리고 듣기로 학교에서 예를 들어 2명 교수 TO가 나와도 2명도 아닌 한명도 아이에 안뽑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조건이 안맞으면요.

Updated at 2016-02-09 13:17:43
조건 안맞으면 안뽑는 이야기는 맞긴 한데... 경영경제 TO가 전혀 나지 않는건 아니고 하버드 졸업자를 놓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학교도 아웃풋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 좋은곳 취업 하지 않으면 교수들이 졸업 안시켜 줄탠데요... 게다가 하바드 econ 잡 플레이스먼트가 얼마나 좋은데 한국에서 시간강사로 계속 있는다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economics.harvard.edu/pages/placement
보니까 최근 졸업자중 한국인 한분 계신데 한은 가셨네요. 
그리고 하바드 학위가 있어서 잡 잡기 쉽다기 보단 그정도 실력이 있으니까 그 살벌한 곳에서 졸업하고 취업도 쉽게 하는거죠... econ PhD는 진짜.. 입학하는 것도 그렇지만 학위중에 무시무시하게 학생들 쫓아냅니다... 

저번에 한번 신상 털리고.. 우려되서.. 이전댓글은 지웠습니다.
Updated at 2016-02-09 15:06:31

사실 저희 누나가 아시는분도 하버드 박사 출신인데 시간 강사는 아니고 겸임교수신데 정식 교수가 수차례 안되는거 보고 확실히 정식 교수 되기 힘들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글쓴이분이 말씀하신 시간강사까지는 말이 좀 안되는거 같지만 겸임교수인데 65세까지 확실히 보장되는 정식교수는 하버드 박사 출신도 장담못할겁니다.

2016-02-09 15:08:09

말씀하신대로 지거국이나 수도권대는 장담 못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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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12:14:44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하버드 경제학 안나와도 교수되실 분은 됩니다. 국내 대학원 나오고 논문 많이 쓰셨던 제가 아는 교수님은 이번에 지방국립대 교수로 임용 되셨습니다. 어디서 공부 했냐도 중요하지만 경력, 논문, 연줄 등도 매우 중요하죠.

Updated at 2016-02-09 22:31:26

정상적인 과정으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땄다면 100퍼센트 과장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박사는 아직 수요가 많아요. 30위권에서 박사하시는 형들과 자주 연락하는데(몇명은 지금 잡마켓에 나와잇죠), 잡마켓 꼴지가 보통 국내 연구원(KDI같은 곳 말고 프라이빗 섹터)으로 갑니다. 포닥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있기는 한데 그건 보통 미국에 남고 싶어서 그러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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